- '모트'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신예 싱어송라이터로, 작년 데뷔 후 발매 싱글마다 음원사이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인디씬의 아이돌로 주목받았다.
- 지난달 열린 생애 첫 단독 공연에서는 그 인기를 입증하듯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이틀 공연이 매진 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트.
- 귀여운 외모와 대조되는 깊이 있는 목소리로 많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묘한 선선함이 내 몸을 감도는 이른 새벽이었다.
해도, 눈도 아직 다 뜨지 못했는데 어딘가에서 망치 소리가 들려왔고, 왠지 모를 외로운 바람이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내 다리를 쓰다듬았다.
순간 내가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실이었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불분명할 때 느껴지는 '나'의 희미함이 씁쓸해지기 시작해 다시 눈을 감을까
해봤지만, 나는 이미 모호한 경계선에 발이 깊게 빠져 버려 움직일 수 없었다.
-글 모트-
(이 곡은 2018.05.17 부터 2018.05.30까지 무료입니다.)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쫓아가듯 표현한 'Miss'.
모트의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양한 사운드와 구성이 돋보인다.
(이 곡은 2018.05.17 부터 2018.05.30까지 무료입니다.)
Q.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A. 3월 이후로 처음 이렇게 인사드리는데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여러분도 탈 없이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최근엔 감기에 걸렸다가 다행히도 금세 다 나았는데 여러분 정말 감기 조심하세요. 아픈 게 제일 서러운 것 같아요.
Q. 이번에 쏠라티 '오안'이랑 같이 작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A. 작년 12월 3일 관객으로서 처음 뵈었던 '오안'님과의 작업이라니, 매 순간순간이 영광이었어요. 무대에서도 재치 있으신데 무대 아래에서도 재밌으시고, 또 굉장히 젠틀하세요. 서로 곡도 추천해주며 즐거이 작업했습니다! 제가 메세지를 보낼 때 서두에 늘 '예쁜 밤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입니다,' 같은 인사말을 붙이는데 그걸 가정통신문 화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오안님도 맛 들이셔서 제가 어쩌다 안 하면 서운해하십니다. 하하 (농담)
Q. '깊은 잠'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개인적으로 베이스 소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지, 이번 곡의 포인트는 오안님의 귀를 녹이는 베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그를 따르는 심오한 파도 같은 스트링도요. 그리고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느낀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풀어쓴 가사가 이 곡의 또 다른 포인트인 것 같아요. 들어 보시면 그날의 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Q. 첫 단독공연이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들었어요! 어땠나요?
A. 감사한 마음이 공연장 안을 떠다녔어요. 첫째 날은 둘째 날보다 더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도 저를 응원해주셔서 코가 찡했어요. 아마 그 실수를 그날 제 세션으로 도와주신 진성오빠, 그리고 진행을 맡은 마빈님이 덮어주셔서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또 이틀 연속으로 고생해주신 루비레코드 관계자 분들 덕분에 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나 싶어요! 단독공연을 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여러분들께서 이뤄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Q. 다음 단독공연 때 이건 꼭 해보고 싶다하는 게 있나요?
A. 다음 공연 땐 긴장을 덜 해서 더 나은 공연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공연을 보러 와 주신 분들은 어떨까 싶더라고요. 그 때문에 사진을 따로 찍고 가지 못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다음엔 더 많이 찍어 드리고 싶어요. 부끄러우시다면 말없이 그냥 제 어깨를 툭툭 쳐주셔도 돼요!
Q. 올 한해 모트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A. 음악적으로도, 제 본연의 모습도 성숙해지는 게 목표예요. 있는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사소한 것에도 투정 부리지 않고 온연해질까요? 생각을 좀 더 놓아주려고요. 그리고 음원도 꾸준히 내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거예요!
Q.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사실 근 한 달 동안 저는 제 기분에 솔직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조금이라도 감정이 깊어지는 날에는 잠을 핑계로 도망을 갔고요. 근데 이걸 어떻게 아신 건지, 제게 응원 메세지를 보내 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서 감사하게도 그 덕분에 또 이렇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여러분들에게도 잠을 핑계로 도망가고 싶은 그런 날이 온다면 제가 술래가 되어 드릴게요. 금세 달려가서 안아드릴게요! 저는 늘 여러분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무수히 받는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그렇듯, 오늘도 예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출처 : 벅스 뮤직포스트 https://music.bugs.co.kr/specialView/hidden/N91APQ0J5B5HCI955GID?&wl_ref=list_sp_03_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