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성도들을 값진 보석처럼 보호하심
생명을 베푸시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피로 사신 소유물들을 첫째 부활에 불러내실 것이며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될 그 순간,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나고 천만 천사가 영원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모든 잠자는 성도들은 안전하게 보존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각자의 이름을 아시는 저들을 마치 값진 보석처럼 보호하실 것이다. 생전에 저들 안에 있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품성의 참여자들이 되었으므로 저들을 사망에서 불러내실 것이다.(2기별 271)
예수께서 잠자는 성도들을 불멸의 생명으로 일으키심
땅이 흔들리고 번개가 번쩍이고 우레 소리가 요란한 중에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이 자는 성도들을 불러일으킨다. 주님께서는 의인들의 무덤을 보시고 당신의 손을 하늘을 향하여 드시고, “깨어라, 깨어라, 깨어라,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여, 일어나라!”라고 외치신다. 이 땅의 어느 곳에서나 죽은 자들이 그 음성을 듣게 될 것이며, 그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날 것이다. 이 때에 온 세상은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 중에서 부활한 큰 무리로 소음(騷音)이 일어날 것이다. 그들은 사망의 감옥에서 나와 불멸의 영광을 입고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라고 외친다. 그리고 산 의인들과 부활한 성도들은 음성을 합하여 오랫동안 승리의 즐거운 함성을 올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무덤으로 들어갈 때와 똑같은 키로 나온다. 부활한 무리 가운데 선 아담은 키가 크고 위엄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하나님의 아들보다는 조금 키가 작다. 아담과 그 후세의 백성들을 비교해 보면 현저한 차이가 나타난다. 그 한 가지점으로도 인류가 크게 퇴화(退化)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다 영원한 활력과 원기를 소유하고 부활한다. 사람은 태초에 품성뿐만 아니라 용모와 자세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죄는 하나님의 형상을 손상시키고 거의 지워 버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기 위하여 오셨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천한 몸을 변화시켜 주님의 영광스런 몸과 같이 만들어 주실 것이다. 한 때 죄로 더러워져서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버리고 죽을 수밖에 없이 되었던 썩을 몸이 완전하고, 아름답고, 죽지 아니할 몸으로 변한다. 모든 흠과 결함은 무덤 속에 버려진다.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에덴의 생명나무로 나아가는 길은 회복되고 구속받은 자들은 처음 영광 중에 있을 당시의 인류의 완전한 키만큼 “자라난다”(말 4:2).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저주받은 죄의 흔적은 사라지고, 그리스도의 충성된 백성들은 “주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정신과 육체에 주님의 완전한 형상을 반사할 것이다. 아, 얼마나 놀라운 구원인가! 그것은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고대하고, 열렬한 기대로 생각해 오던 것이었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 것이었다.(쟁투 644~645)
죽은 자들의 처음 생각
그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날 때 그들은 그의 생각을 그치게 되었던 그 순간을 생각해 낼 것이다. 그들의 마지막 감정은 죽음의 고통이었고 마지막 생각은 그들이 무덤의 세력 아래 넘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무덤에서 일어날 때 제일 처음으로 일어나는 그들의 기쁜 생각은 다음과 같은 승리의 함성 가운데 메아리칠 것이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쟁투 550)
죽음은 사소한 문제임
그리스도는 믿는 자에게 부활과 생명이 되신다. 죄로 인해 잃어버린 생명이 우리 구주 안에서 회복된다. 이는 예수께서 당신이 원하는 자들에게 줄 수 있는 생명을 자기 자신 속에 가지고 계신 까닭이다. 그분은 불멸을 주실 권리를 부여받으셨다. 그분은 인간을 위하여 버리신 그 생명을 다시 취하셔서 인간에게 주신다. 예수께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0:10, 4:14, 6:54).
믿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을 마치 순간의 일처럼 말씀하셨다.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 “죽음을 영원히 맛보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이란 잠자는 것이며 한 순간의 침묵과 어두움에 불과한 것이다.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어 있으며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것이다 (요 8:51, 52; 골 3:4).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는 부르짖음이 죽은 자들 가운데도 들렸다. 이 음성은 무덤의 벽을 뚫고 들어가자는 자들을 불러일으켰다. 그리스도의 음성이 하늘에서 들리게 될 때도 그러할 것이다. 그 음성이 무덤을 뚫고 들어가 무덤의 문을 열겠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는 일어날 것이다. 구주께서 부활하시던 때에는 몇몇 무덤 밖에 열리지 않았으나 그분이 재림하실 때에는 값있게 죽은 모든 사람들이 그분의 음성을 듣고 영광스러운 불멸의 생명으로 부활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킨 그 동일한 능력이 그분의 교회를 일으키실 것이며 금세 뿐 아니라 내세에서도 모든 주권과 모든 권세와 모든 이름 위에 그분과 함께 그 교회를 뛰어나게 하사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소망 786,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