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3주 테마체험입니다.
새 봄을 맞아 떠나는 딸기 농장 체험과 한국영화종합촬영소 체험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남양주 두물머리에 있는 딸기 농장에서
딸기밭의 싱싱한 딸기를 따 맛있는 딸기도 먹고, 수확한 딸기를 가지고 오는 즐거운 딸기 체험입니다.
또한 한국종합촬영소에서는 영화와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촬영 세트와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빨갛게 익은 딸기를 한 아름 따 입에 쏙 넣어 보세요. 향긋한 봄 향기가 가득하겠지요?
◈ 주제 : 얘들아, 딸기 따러 가자
◈ 장소 : 남양주 딸기 농장, 한국종합촬영소
◈ 일시 : 2010년 4월 18일(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30분
(도착 30분 전 부모님께 문자로 알려드립니다)
◈ 대상 : 초등 전 학년 (15명 이상일 경우에만 진행합니다.)
◈ 참가비 : 6만 5천원
(교통비, 중식비, 입장료, 딸기 체험비, 자료집, 여행자보험비, 간식비, 강사비, 진행비 등 포함)
◈ 신청기한 : 4월 2일(금)까지 (체험 일정 상, 사전 신청을 받습니다.)
◈ 준비물 : 간편한 옷차림, 물, 볼펜, 클립보드
◈ 출발지와 도착지 : 교하 극동스타프라자(7단지 건너편 중심상가 농협 건물) 푸른날개 교실 앞
(다른 지역에서 체험을 신청하실 경우, 참가비와 출발 장소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전화(031-9494-828)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선착순 마감입니다.
▣ 신청은 카페의 체험*답사 신청방에 하시거나 푸른날개(031-9494-82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위의 일정은 운영상 변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딸기 체험>
<남양주 한국종합촬영소>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계신 이곳은 야외 오픈세트입니다. 총 3만평 규모로 조성되었고 현재 4개의 야외세트가 있습니다. 판문점세트, 민속마을세트 Ⅰ, Ⅱ, 그리고 산 위에 있는 운당세트, 총 4개입니다.
촬영소에는 아주 커다란 공터 겸 주차장이 있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주차장으로 보이실지 모르지만 이 곳에서도 수많은 영화세트들이 지어졌습니다. 2004년 11월에는 <남극일기> 를 저 공터에서 찍었는데, <남극일기> 다들 보셨나요? 송강호, 유지태씨 주연의 이 영화에서 남극탐험을 시도하는 대원들이 “도달불능점”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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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종합촬영소 전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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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야외촬영장 SK-Ⅱ세트 | |
눈으로 덮인 그 넓은 장소를 효과적으로 연출해내기 위해서 저 공터 바닥에 포를 깔고 소금을 몇 트럭 가져와서 눈처럼 속여서 찍었다고 하네요. 한달동안 촬영했는데 하루는 비가 와서 소금이 다 녹아버려, 다시 소금을 깔았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답니다. 또한, 판문점세트 옆 공터에서는 얼마 전에 개봉했던 영화의 정부종합청사 폭파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저~기 튀어나온 두 개의 출입구 옆에서 크고 작은 세트들이 많이 지어졌다 부서지곤 합니다. 그래서 저 옆으로 차를 모시면 세트철거 후에 남은 못 같은 것 때문에 펑크가 날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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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유명하면서도 익숙한 판문점 세트로 가보실까요? 현실에서는 판문점에 가서 직접 촬영을 할 수가 없으므로 실제 판문점 크기의 85%로 축소하여 이렇게 세트를 지었습니다. 총 제작비는 9억여원이 들었다고 하네요. 판문점은 크게 판문각, 회담장, 팔각정(자유의 집) 이렇게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CF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촬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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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판문점세트 전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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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영화 JSA 엔딩장면 | |
이 영화는 2000년에 개봉하여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등 스타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의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경쟁부문에도 진출을 했으며 <올드보이> 의 박찬욱 감독님 작품입니다. 이병헌씨와 신하균씨가 서로 침 뱉는 장면을 비롯한 영화 속의 상당부분이 이 세트 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
마지막 엔딩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외국인 관광객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을 넘어 떨어지자 송강호씨가 먼지를 털어 건네주자 사진사가 사진을 찍고 그 사진사를 이병헌씨가 막는 장면인데요. 그 사진을 훑으면서 영화 속 등장인물을 모두 보여주며 영화가 끝나지요.
자, 그럼 영화 속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이 곳 팔각정은 남측 사무소로 ‘자유의 집’이라 불립니다. 영화 속에서는 이영애씨가 미군 장교와 대화를 나누던 장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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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판문점세트 ‘자유의 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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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군사분계선 | |
그리고 가운데 노란선이 보이시죠? 저것이 바로 넘을 수 없는 선,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입니다. 송강호씨가 이병헌씨에게 그림자 넘어왔다고 핀잔주던 장면, 이병헌씨와 신하균씨가 침을 뱉으면서 장난치던 장면 등을 여기서 찍었죠. |
회담장 안을 잠시 들여다보세요. 실제 회담장을 본따서 만든 세트입니다. 영화 속에서 송강호씨와 이병헌씨가 사건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사실 그 장면은 실내세트에서 별도로 세트를 만들어 찍었구요. 이 곳은 관람객분들을 위한 분위기용 세트랍니다. 영화를 찍으려면 조명 설치 등을 위한 훨씬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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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회담장 내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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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판문각 | |
저 곳은 북측 사무소로 ‘판문각’입니다. 내부는 별도로 꾸미지 않았고 현재는 창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사진 찍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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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민속마을세트I 이라는 곳으로 옮겨가보실까요?
이 곳은 19세기말 종로에 있었던 저작거리를 재현한 야외세트로서 기와집 26채, 초가집 35채로 총 61채의 가구가 세트라기보다는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짓기 위해 5,000여명의 스태프와 한옥에 대한 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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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9 민속마을세트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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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영화 < 취화선 > | |
본래 이 세트의 출발은 영화 [취화선]입니다. [취화선]을 찍기 위해 20억원이 넘게 투자하여 이 세트를 짓게 되었죠. [취화선]은 조선후기 천재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장승업 역으로는 최민식씨가 열연을 했었구요. 한국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임권택 감독님의 98번째 작품이며 칸느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작품입니다. |
얼마 전에는 임감독님의 100번째작품인 [천년학]도 이 곳에서 촬영을 하고 가서 뜻 깊은 세트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이 세트는 여러 가지의 사극 촬영을 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토지, 다모, 해신, 타임머신 등의 TV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왕의 남자], [스캔들] 등을 찍었습니다. 이 세트에 있는 초가집의 초가지붕들은 촬영소에서 매년 2회에 걸쳐 갈이를 해주고 있습니다. 봄가을에 이엉갈이를 하면서 짚풀공예, 똬리만들기 등의 문화예술체험행사를 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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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1 민속마을세트I 초가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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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취화선]에는 장승업의 첫사랑으로 손예진씨가 출연했으니 혹시 다시 보실 기회가 있으면 이 세트들을 유심히 보셨다가 확인해보세요.
여기를 잠깐 보시면 영화 속 세트의 많은 부분이 겉만 멀쩡하고 속은 가짜인게 드러납니다. 진짜 기와 같은데, 속은 스티로폼인게 보이시죠? |
이 곳이 바로 옛 종로의 장터거리로서 영화촬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행사를 위한 공간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영화 속에서 장승업은 이 시장통을 오가며 화구를 사고 그림을 팝니다. 이 곳을 지나가던 양반 행차에 고개를 숙이지 않아 곤장을 죽도록 맞고 앓아 눕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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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 민속마을세트I 장터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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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4 민속마을세트I 피맛골 | |
그래서 그 시절 사람들은 양반 행차를 피해 따로 길을 내어 다녔다고 하네요. ‘피맛골’이 그 길입니다. 서울 종로에도 아직 똑같은 이름의 골목이 있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그 ‘피맛골’이 바로 이 ‘피맛골’입니다.
장터거리 옆 쪽으로 가서 보실까요? 좁게 만들어 놓아서 머리가 처마에 닿기도 하고 기둥이 어깨에 스치기도 하는 ‘피맛골’은 질퍽하게 밟히는 황토바닥으로 되어있었답니다. |
죽 들어가다 보시면 종로 거리와 피맛골 사이에 장승업의 초가집이 있습니다. 장승업은 이 집에서 술에 취해 ‘매화도’를 그려 동거녀였던 ‘진홍’에게 위자료인 셈치고 주고 홀로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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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5 장승업의 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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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6 똬리 전시공간 | |
저기 옆에 매달려 있는 것들은 초가지붕 이엉갈이 때 했던 행사시 참가자분들이 만들어놓은 ‘똬리’입니다. |
그리고 여기 바로 옆에는 장승업이 스승인 유숙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던 곳인 ‘육교화방’이 있습니다. 들어가 보시면 아주 멋진 정자와 소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저 소나무는 전라도 해남에서 실어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돌담은 전라도 토말의 수몰 예정지에 있던 흙돌담 자체를 걷어와 다시 쌓았다고 하고 집에 들어가는 이 문짝들도 전국 골동품상을 돌며 500여개를 수집해 달았다고 하니 대단한 노력이 들어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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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7 장승업의 집 옆 ‘육교화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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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8 매향과의 만남의 술집 | |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가면 노년의 장승업이 자신의 정신적인 안식처였던 매향(유호정)과 다시 만나 회포를 나누었던 술집이 나옵니다. ㅁ자형 기와집으로 마당이 움푹 패이고 대청마루가 높게 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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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앞쪽에는 민속마을세트Ⅱ, 보통 음란서생이나 형사세트라고 부르는 곳인데요. 영화 <형사>같은 경우는 영화의 거의 90%를 촬영소 내에서 찍었습니다. 몇몇 부분은 촬영소 실내스튜디오에서 다 찍었답니다. 원래 저 공간에는 영화 <신장개업>의 70~80년대 건물들이 양 길가 옆으로 서있었는데,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가벽으로 만든 세트가 더욱 부실해져서 관람 시 위험할 정도가 되어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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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9 구 신장개업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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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0 민속마을세트Ⅱ | |
지금 있는 세트에서도 보실 수 있다시피, 바깥쪽은 파손된 건물인양 대충대충 지어놓은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저희 촬영소 측에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모습이 영화세트의 현실입니다. 화면 안에서 보이는 곳은 멋지고 화려하게 지어놓지만, 화면 바깥으로 보이는 부분은 저렇게 엉성하게 처리를 하지요. 저런 부분까지 잘 지어놓는다면 쓸데없는 예산낭비겠죠. 관리가 소홀한 것이 아니라 영화세트의 현실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것이랍니다. 자세히 보시면 기와도 전부 스티로폼으로 만든 것이라는 것을 발견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
민속마을세트Ⅱ 뒤로는 테니스장과 지하철세트가 있습니다. 지하철세트는 김석훈 주연의 영화 <튜브>에 나오는 지하철 세트를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최근에도 지하철과 연관된 CF나 영화 등을 자주 촬영하곤 합니다. 영화 <구미호 가족>의 박시연씨가 섹시댄스를 춰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장소도 바로 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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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1 지하철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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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2 운당전경 | |
마지막으로 촬영소의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한옥세트 운당이 있는데요. 운당은 예전에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운당여관”으로 바둑의 대국장으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94년에 저희 촬영소에 옮겨와서 복원작업을 거친 후 정통사대부들이 살았던 가옥으로 재현했습니다. 본채, 안채, 사랑채, 행랑채(2동), 별당, 문간채 등의 건축물과 우물, 장독대, 굴뚝, 등의 부속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곳에서는 박종원 감독의 [영원한 제국]을 비롯하여 [은행나무침대], [비천무], [청풍명월], [가문의 영광/위기/부활] 등 전통한옥 배경이 필요한 사극영화들을 주로 찍었는데요. |
최근에는 [왕의 남자]와 [짝패], [황진이]를 촬영하였습니다. [짝패]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결말부분에 “운당정” 결투신이 나옵니다. 그 신이 촬영된 곳이 바로 이 곳 운당이며 촬영 당시 안채에 공사를 해서 물을 무릎까지 채우고 구름다리를 만들어서 촬영했습니다.
영화 속 공간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는 곳이 바로 영화세트죠. 그냥 보셨을 때 휑한 느낌이 드실 수도 있지만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는 완전히 뒤바뀌어 화려한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곳이 바로 야외세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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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3 운당안채<짝패>세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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