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과 허정한이 또 다시 만났다.
지난 인천광역시장배 전국 3쿠션 오픈 당구대회 8강전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는 두 선수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16이닝 40:23으로 최성원 선수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바 있다.
그들의 만남이 재미있는 이유는 또 한가지 있다. 국내에서 오랫동안 깨지지 않던 허정한 선수의 하이런 22점 기록이 어제부로 최성원 VS 박광열 선수의 16강전(고정카메라로 녹화된 경기 영상은 코줌코리아에서 만나볼 수 있다)에서 최성원에 의해 깨졌기때문이다.
하이런 26점으로 최성원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깨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허정한 선수와 최근 우승을 맛보며 최고의 컨디션과 국외는 물론 국내까지 완벽 접수에 나선 최성원 선수의 만남이기에 얼마나 뜨거운 접전이 이루어질지 지켜보는 이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8강전 3번째 경기는 최성원 선수의 초구로 시작되었다. 허정한 선수는 초반부터 6, 4점을 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이 후 두 선수는 더운 경기장 환경과 득점에 어려움을 느끼며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다.
그러나 허정한 선수는 감각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이런의 귀재답게 8이닝에 하이런 15점을 치며 10:27으로 앞서 나아가기 시작했고 하이런 이 후에도 2점, 8점을 득점하며 10이닝에 10:38로 단 2점만을 남겨놓았다.
최성원 선수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했지만 테이블 파악도 아직 못한 상태였기에 단 2점에 그쳤고 허정한 선수는 남은 2점을 1, 1점 차례로 득점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13이닝 40:14 허정한 승 (에버러지 3.077)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