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가 최우림 선생님의 두 번째 책
<그래도, 사회복지사-'할머니'라는 세계>
아주 긴 경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은 경력도 아니기에,
일의 양은 물론, 질도 살펴야 한다.
일 년에 한두 분만이라도, 한두 개 모임과 사업만이라도, 사회사업가답게, 사회사업 방식으로 돕고 싶다.
적어도 이 한 가지는 내려놓지 못하겠다.
하나 남은 자존심, 나를 사회복지사로 살게 하는 일이기에 어떻게든 쥐고 있으려 한다.
이런 나를 향한 여러 사람의 평가, 시선, 잣대.
사실 대체로 나는 ‘그러든가, 말든가’의 마음으로 사는 편이지만
때로는 평정을 잃고 만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에 괜히 예민하게 반응했고
마지막 남은 나의 ‘자존심’에 감히 대적하려 드는 사람과 마주할 때면
불편한 심기를 숨김없이 표출했다.
다른 한편에는 조금씩 불만이 쌓여갔다. 다른 사람 아닌 나에 대한 불만.
초보 시절 반짝반짝했던 두 눈은 자꾸 초점을 잃어갔고
‘열정’은 점차 ‘역정’이 되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게 맞나?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나는 아직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
빈칸투성이 답안지만 만지작대고 있다.
- '시작하며' 가운데 -
A5 크기, 213쪽
ISBN 979-11-91332-37-7
초판 1쇄 2024.2.14.
재생종이로 만든 책
최우림
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가
글을 쓰고 몸을 쓰고 마음을 쓴다.
그렇게 쓰고 쓰고 쓰며 삶과 실천을 구석구석 다듬는다.
아직은 모난 구석이 많은 서른네 살.
하지만 이렇게 쓰고 쓰고 쓰다 보면 마흔 살 즈음에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테다.
서른네 살 나는 그래서 마흔 살의 나를 긍정한다.
<덕분에, 사회복지사> 저자
<사회사업가이기에, 글쓰기> 공동 저자
시작하며 | 3
글을 쓰고
쓰는 사람_사회사업가 최우림 | 7
‘사회복지사’,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 11
어르신 자기기록 모임_싱글생(生)글 | 23
몸을 쓰고
러닝과 사회사업의 상관관계 | 37
마음을 쓰고
“선생님, 고향이 어디예요?” | 48
“그냥 이렇게 살까?” | 54
‘도미니카 투어’_“다음에는 갑곶성지 갑시다!” | 60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_로봇과 낭만 | 75
미래사회와 사회복지_‘로봇’복지사와 ‘인간’복지사 | 86
“나도 할머니가 있어요.” | 98
반려존재의 의미_동물, 식물과 사회사업 | 110
“이것 봐. 이렇게 노래도 부르잖아.” | 122
말_질량 보존의 법칙과 김 씨 어르신 | 132
「삶의 한가운데」 그리고 김 씨 어머니 | 140
할머니도 언니가 필요하다 | 150
궁금한 게 한창 많을 나이, 구십 살 전 씨 어르신 | 159
그 많던 십 년 차 사회복지사는 다 어디로 갔을까? | 168
나는 김 씨 어르신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183
‘할머니’라는 세계 | 196
마무리하며_그래도, 사회복지사 | 207
책 구매
https://cafe.daum.net/coolwelfare/SD5b/1
첫댓글 쓰는 사람 사회사업가 최우림 선생님의 신간,
『그래도, 사회복지사 '할머니라는 세계'』
몸의 씀과 마음의 씀이 한껏 녹아있을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출간을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