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婥=귀여울작,예쁠작.
婥約 (작약)= 작약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전래된 한자어 작약(芍藥)에서 유래했다.
중국에서는 작약(芍藥)을 작약(婥約)이라고도 하는데,
이 식물의 꽃모양이 가냘프고 아름답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제나라 제후국 정나라에서는 삼짇날 호숫가에 모여 봄놀이를 할 때
마음에 드는 상대와 정표로 작약 꽃을 주고받았는데,
그것을 가리켜 예쁜 약속 즉 작약(婥約)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藐姑眞 (막고진)=고야산의 선녀일세. 藐= 멀 막, 작을 묘, 지치 모.
莫遣(막견)=보내지를 마라 遣= 보낼 견, 하사품 견 .
吟詩苦 (음시고)=시를 읊조리니 고심은
詩多(시다)= 시어가 많은 것
亦一塵 (역일진)=또한 하나의 티끌 일 수 있네
원문=퇴계退溪先生文集 續內集 卷五 / [詩]
又雪月中賞梅韻
盆梅發淸賞。溪雪耀寒濱。更著氷輪影。都輸臘味春。
迢遙閬苑境。婥約藐姑眞。莫遣吟詩苦。詩多亦一塵
또 〈눈 내린 달밤 매화를 감상하다〉 시에 차운하다
【기사년(1569, 선조2, 69세) 11~12월 추정. 예안(禮安)】
〔又雪月中賞梅韻〕
분매는 맑은 운치 피워내고 / 盆梅發淸賞
시냇가 눈은 차가운 물가에 빛난다 / 溪雪耀寒濱
여기에 게다가 달그림자 붙여서 / 更著冰輪影
이 모두를 납미춘에 실어 보내누나 / 都輸臘味春
아스라이 먼 낭원의 경계요 / 迢遙閬苑境
고운 막고야의 참모습이라 / 婥約藐姑眞
시를 읊으려 애쓰지 말지니 / 莫遣吟詩苦
시 많이 읊는 것도 하나의 번뇌라네 / 詩多亦一塵
[주-D001] 납미춘 :
【攷證 卷3 臘味春】 당(唐)나라 두보(杜甫)의
〈정월 3일 시냇가로 돌아와 시를 지어 원내의 여러 공에게 부치다
[正月三日歸溪上有作簡院內諸公]〉 시에
“둥둥 뜬 거품은 섣달의 술맛이요,
물에 뜬 백구는 이미 봄 소리로다.
[蟻浮仍臘味, 鷗泛已春聲.]”라고 하였다.
송(宋)나라 소식(蘇軾)의 《구지필기(仇池筆記)》에
“당나라 사람은 술의 이름을 지을 때 대부분
‘춘(春)’이라는 글자를 사용했으니,
‘소춘(燒春)’이나 ‘석동춘(石凍春)’ 류가 그러하다.
[주-D002] 낭원(閬苑) :
【譯注】 곤륜산(崑崙山) 꼭대기에 있는 낭풍산(閬風山)으로,
신선이 사는 곳이다.
[주-D003] 막고야 :
【譯注】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막고야 산에 신인(神人)이 살고 있다.
[藐姑射之山, 有神人居焉.]
피부는 얼음과 눈처럼 희고,
몸은 처녀같이 부드러우며, 곡식을 먹지 않고 바람과 이슬을 마시며,
타고 비룡을 몰아 사해(四海) 밖에서 노닌다.”라고 하였다.
ⓒ 퇴계학연구원 | 김영죽 (역) | 2024
又雪月中賞梅韻
盆梅發淸賞, 溪雪耀寒濱。更著冰輪影, 都輸臘味春。
迢遙閬苑境, 婥約藐姑眞。莫遣吟詩苦, 詩多亦一塵。
[주-D001] :
己巳年(1569년, 宣祖2, 69세) 11~12월 禮安에서 쓴 시로 추정된다.
이 시는 《梅花詩帖》에도 실려 있다.
[주-D002] 迢遙 : 定本의 부전지에
“注‘迢遙’二字兩用云, 指此詩也。”라고 하였다.
ⓒ 퇴계학연구원 |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