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봉산
동대봉산은 경주 엑스포 행사장에서 동쪽으로 높이 올려다 뵈는 산이다. 경주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4번 국도의 추령터널을 통과하려면 그림같이 펼쳐지는 덕동댐을 굽이 굽이 돌아
서며 차도가 이어진다. 이 덕동댐 재방 아래에서 올려다 보이는 수더분하게 생긴 산이
바로 동대봉산이다.
동대봉산 동쪽 골짜기 아래로 황룡사라는 절이 있어 한때 황룡산으로 불려 졌었다고 한다.
찾는 이가 거의 없는 관계로 막상 산행을 하려면 산행로가 상당히 단조로운 편이고 그리
특징 지을 만한 산세를 갖춘 편도 아니지만, 일단 주능선상에 오르게 되면 발 아래로 펼쳐
지는 덕동호와 보문호수를 굽어보는 맛이 일품이며 경주시내 일원도 한 눈에 조망된다.
동으로는 푸른 바다까지 건너다 보이는 호젓한 산행길을 제공해 준다.
무장봉
무장산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내려 경주보문단지 방향으로 자동차로 30여분
달리다 보면 보문단지 안쪽(천북)에 암곡동 왕산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이 바로 무장산
들머리다.
승용차 이용시 내비게이션에 '경주시 암곡동 산1-1 번지'를 검색하면 보문단지를 지나
바로 암곡동 왕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대형주차장이지만 가을 단풍철엔 만원이다.
마을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무장사지삼층석탑과 암곡펜션 이정표를 만나고, 암곡펜션을
지나면 국립공원 지킴터가 눈에 들어온다. 무장산 길은 가파른 곳이 거의 없어 마음 편하게
산책하듯이 가는 길이다.
정상부는 넓은 터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무장산 정상부는 억새군락지로 규모는 148만㎡.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드넓은 평원이
눈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무장산 정상부는 원래는 억새군락지가 아니었다.
1970년대 목장을 조성해 운영했으나 축산회사가 1996년까지 목장으로 운영하다 문을 닫은
이후 목장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억새가 생겨난 것이다.
무장산은 정상 경관도 빼어나다. 발 아래에 보문단지와 동해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토함산
과 단석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와 포항의 고만고만한 산들이 길손들에게 다시 한번 감
탄사를 쏟아내게 한다.
무장산 길에는 '무장사'라는 절터가 있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
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에 숨겼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보물 제125
인 무장사아미타불조상 사적비 이수 및 귀부와 보물 제126호인 무장사지 3층석탑이 남아
다.
무장산은 원래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624봉으로 불리다 최근
상에 '경주 무장산 624m'라는 표식을 하면서 무장산으로 통용되고 있다. 석탑과 절터 등의
역사적 사실에서도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무장산으로 알려져 있다.
무장산은 짧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5시간 정도의 코스인데다 산길이 가파르지 않아 연인
또는 가족나들이길로도 권할 만하다.
무장산은 TV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인기 역사드라마인 선덕여왕'이 무장산
일대에서 촬영했고, 2003년에 강제규 감독의 ' 태극기 휘날리며'가 촬영되기도 했다.
9. 산 행 기
산행을 출발하기에 앞서 오늘 산행은 우중산행이 될 것 같다.
구름대가 빨리 밀려 온면서 9시에 온다는 비가 04:00시경부터 보슬보슬 소리없이 내리
기 시작한다.
출발시부터 내리는 가을비의 빗줄기는 점점더 세고, 빗방울은 점점 크지면서 오늘 산행
계획은 A코스는 다음 기회에 미루고, 총원이 우중산행과 조망권이 엄ㅅ을 것으로
판단하여 총원 B코스로 계획을 수정하여 산행을 한다.
09:40분 경 왕산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선덕여왕 찰영지 안내판을 배경으로
헌적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는 주차장 협소로 이동 주차를 하라고 한다.
계곡을 따라 2Km여를 진입하니 매표소가 나타나고, 관람료는 없다, 일행은 무장골을
따라 임도 수준의 길을 따라 단풍과 계곡 물의 합작품을 보면서 무장사지 삼층석탑,
능선에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오리온 목장 터가 나타나고, 이곳에소 900m정도
오르니 무장산 정상이다. 안개비가 내려 조망권은 없고, 정상석 옆에 타프를 처서
비를 잠시 피하며, 점심을 1, 2부로 나누어 식사를 하고, 함께 암곡으로 바로 내려온다,
현재 무장산에서 호미기맥으로 건너가는 길은 통제되어 있다. 산행은 암곡에서 진입
하여 원점회귀 산행 만 가능하다.
비법정 탐방로 이용시 범금 부여.......
산행을 종료하고, 보문단지로 내려와 콩코드 호텔 사우나로 내려가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고 남탕만 있고, 여탕은 없다고 하여, 인근에 조선호텔온천으로 이동하여 사우나
를 하고, 가마솥 황토집에서 식사를 하고 진해로 돌아옴.
10. 사 진 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