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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필리핀으로 출국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협의회(회장 강정복)는 ‘2015년도 2차 운영위원회 및 필리핀적십자사 견학’[4월 22일(수)~26일(일)] 일정으로 마닐라행의 여정이 시작됐다.
7107개의 섬나라 필리핀은 이미 38개의 화산이 있었고 현재 19개의 활화산이 진행 중에 있다는 낯선 땅 필리핀 여행에 참석 임원 모두의 마음엔 들뜬 분위기와 설렘엔 이견이 없는 듯 인천공항을 떠난 아시아나항공기가 4시간의 침묵을 깨고 마닐라공항 상공에서 착륙 준비를 한다.
대부분의 농지는 잘 정리돼 있고 멀리 한줄기 강이 보이지만 넓은 대지는 평야군락지로 지상과 가까이 닿을수록 양철지붕이 다닥다닥해 우리나라 60년대를 상상하면 될 것 같다.
공항에 도착하자 강정복 회장은 “개인행동을 피하고 4박 5일 동안에 무탈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여행을 마치고 귀국 했을 때는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추억을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국절차를 마치고 대합실을 빠져나오니 후끈한 열기에 숨이 턱 막히지만 이틀 미리 도착한 조남홍 역대회장과 문현길 직전회장 임원진과 4박 5일 장도 길을 안내할 가이드(루이)와 보조가이드(죤)가 반겨준다.
버스는 다소 허접했지만 이곳에 머무는 동안은 정을 담아야했다.
4박을 머무를 ‘다이야몬드호텔’에서 참가임원 단(29명)은 여장을 풀고 바로 바로 필리핀 적십자사로 향했다.
필리핀적십자사 사무처는 아주 열약하다.
혈액원이며 교육장이며 마당에 진열된 소방차, 수륙양륜차, 재난구호장비, 모두가 빈약하다.
여기에 반해 대한적십자사는 적십자 발상지 수준의 쾌적한 환경에서 회의, 회합, 행사, 교육이 이뤄진다는 자부심에 개별적 많은 교감이 됐다고 인정된다.
필리핀적십자사 사무직(경기지사 구호복지 팀장 격)과 상호 국가의 적십자 운영방법(파워-포인트)과 상호 간 인사를 나누는 교류와 선물(방문 기념패)교환을 했다.
이곳 필리핀에서 첫 식사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 ‘코아-비원’에서 낙삭(낚지전골)으로 석식을 마치고 2015년도 제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제1호의 안) 제3차 운영위원회 일정의 건, 제2호의 안) 강정복 회장 지구협의회 순방 결과보고의 건, 제3호의 안) 중앙협의회 회장 간담회 일정의 건, 제4호의 안) 분과장 및 중앙협의회(전국) 명칭변경의 건, 제5호의 안) 국군병원 5.8행사 참여의 건이 다뤄졌다.
제2호의 안) 강정복 회장 지구협의회 순방 결과보고의 건을 다루며 적십자 회비모금 부분에 대한 각 지구협의회에서 대동소이한 안)을 보고하면서 다소 갑론을박 난상토론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원안대로 잘 처리됐다.
2일차
호텔 창을 활짝 열었다. 출근길이 분주한 시내 전경을 내려보인다.
트라이시클(오토바이 개조차량)과 보행자는 요리조리 잘도 피하며 서커스를 하는 듯하고 가장 많은 차량이 미국 지프차를 개조한(지포니)의 황야의 무법자에서 본 듯한 폭주다.
세계 7대 절경이라는 ‘팍상한’(쪼개지고 갈라졌다는 말)으로 향했다.
도심지를 빠져 나와 고속도로(가이드 루이의 말에 의하면 차를 팔기위한 일본국이 얄팍한 속셈으로 시공된 도로)버스를 올렸다.
오랜 시간을 달려 ‘팍상한’에 당도해 바로 조별이 나눠졌다.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입고 1개의 카누에 3명씩(남자 1명, 여자 2명) 나눠 탔다.
‘막다피오’강 협곡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돌, 바위가 나타날 때까지는 ‘보트카누’가 유인하더니 돌, 바위가 나타나면서 ‘꾸야’(카누 사공)가 내려서 끌고 물안개 운치 속에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역류로 움직임에 물살이 거칠고 ‘꾸야’의 노련한 발놀림은 환상이다. 가쁜 숨소리 비명과 바위 틈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는 모습에 편히 자리에만 앉아있자니 너무 애처롭다. 같은 인간으로 비애감에 후회도 막급했지만 그럭저럭 ‘팍상한’ 폭포에 도착했다. 폭포의 높이가 90m에 달한다고 하고 폭포수 안에서 전체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속의 동굴을 대나무 뗏목을 타고 들어간다.
이 폭포수를 맞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 천지를 개벽할 것처럼 우렁차게 쏟아내려 정신이 혼미했다.
강을 내려오는 그 기분은 환상이다. ‘꾸야’에게도 덜 미안하고 눈요기는 강을 거슬러 오를 때 후회가 언제인지 잊은 듯 기상천외한 열대림이 우거진 숲속에 원숭이와 도마뱀 이색적인 풍경에 시선을 던질 수 있어 묘미를 더한다.
가이드의 절대적인 당부에 ‘팁’(수고비) 한 푼 못 건네준 것이 사뭇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모두가 봉사원의 본심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홈-인’ 마닐라 도착해 열대과일 시장과 수산물 시장을 둘러봤다. 처음 보는 열대과일과 열대어에 매료돼 환호성만 자아냈다.
호텔에서 후식용으로 적당히 사들고 무한리필의 솔 한국식당에서 소고기 ‘사브사브’에 곁들인 소주에 취하고 대형 노래방(빠)에서 긴장을 풀었다. 호텔에 돌아왔을 땐 이미 정신이 혼미해 여행가방 비밀번호까지 잊었으니 그냥 녹초가 됐다.
3일차
‘리잘’공원과 ‘산티아고’ 요새를 거쳐 ‘성 어거스틴’ 성당을 관광했다.
필리핀 역대 대통령 화상을 보고 재미있는 역사를 들었다.
‘리잘’공원은 필리핀 국민의 영웅 ‘호세 리잘’이 스페인 식민정책에 항거하다 총살당했는데 그를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
가이드(루이)는 “우리나라 역사에 유관순을 상기하면 편하다고 했다” 이곳은 항상 헌병이 지키고 있고 외국 정상이 방문 시 이곳에서 가장 먼저 헌화를 한다는데 허접한 관리가 아쉽다.
‘성 어거스틴’ 성당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어도 경건하고 엄숙한 곳이다. 400년이 넘도록 수많은 전란 속에서도 그 자체를 굳건하게 지켜왔단다.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고해성사하는 곳이다. 은근히 고해성사할 일이 있었는지!~~
일행은 국도로 한참을 달려 88온천에 당도했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대규모 '맘모스'형태다. 한국인이 투자해서 만들어진 곳이라는데 살가운 느낌과 자부심부터 앞선다.
2층에 점심이 준비돼 있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이 눈에 띈다.
산책길, 온천, 수영장에서 슬슬 장난기가 발동하고 물먹은 하마가 된 임원도 많았을 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석식은 적당한 삼겹살과 소주 파티로 푸짐하게 시장기를 채우고 필리핀마사지로 피로를 풀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마사지 수준도 괜찮았는지 모두가 만족하는 분위기다.
4일차
‘따가이따이’는 아버지 엉덩이를 걷어차다. 축복받은 땅이라는데 마닐라 남쪽 1시간 30분 거리에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란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인 ‘따알’화산과 ‘따알’호수를 관광하는 곳이다.
해발 700M의 고산지역으로 우리나라 ‘평창 700’을 상기하면 될 것 같다.
화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450년 전 첫 화산이 터진 후 이젠 신비함 그대로 간직한 채 휴화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따알’화산 정상을 밟기 위해 ‘따알’호수를 보트(40명 정도 타는 배)를 타고 20분 정도 분화구 아랫자락 마을까지 가로 질러가면 말을 타고 분화구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마부는 체형과 체중에 따라 말을 배정해준다.
내가 탄 말은 가장 덩치가 큰 것 같다.
화산 길이 가파르고 구비 구비 낭떠러지도 있어 자칫 사고도 있을법해 음산하다.
정상을 향하는 말은 숨고르기도 힘든데 마부와 소통이 되는 듯 거친 숨 몰아가며 잘도 간다.
정상은 장관이다. 백두산 천지연보다는 좀 큰 듯해 보였다.
땀을 식히고 야자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뒤 출발지로 배를 타고 내려와 샤워를 마치고 오후 2시가 다 되어 점심식사를 했다.
사실 이곳 마부보다 ‘팍상한’ 계곡의 ‘꾸야’(카누 사공)가 훨씬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 또 아쉽고 허전함을 남길 수 없어 이곳에선 수고비를 주자고 아우성해 마부에게 수고비를 전하고 나니 모두 마음이 편했단다. 이것도 봉사원의 마음이겠지!~
석식은 필리핀 정통 현지식이다.
원래 이곳 정통음식은 1식 1찬인데 우리 입맛에 맞지 않은 게 당연할 터 소세지 구이, 닭구이, 생선구이, 조개구이, 토속나물무침, 낙지볶음 등 푸짐하게 나왔다.
출국전야의 아쉬움인가? 호텔 27층 그릴에서 ‘미니보컬’과 4인조 혼성가수가 부른 ‘아낙(Anak)’곡을 즐기며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숙소로 향했다.
5일차 한국으로 입국이다.
여느 때와 같이 일찍 일어나 조식을 마치고 ‘룸-체크아웃’을 했다.
시내 관광과 현지쇼핑을 위해 잡화점마켓에 들렀는데 저마다 푸짐하게 사들이는데 역시 살림을 맡아하는 한국 엄마는 세심하다.
이것저것 가족과 친구, 지인에게 건네줄 선물을 구입하느라 분주하다.
천연‘라텍스’ 전문점에선 베개, 침대요, 죽부인라텍스가 인기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토속물품점이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라는데 필리핀에도 대추나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물소인형과 밥주걱이 대세다.
시간이 지체돼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빠듯해 서둘러야 했다.
12시 45분 비행기인데 20분 연착이 되지 않았으면 힘들 뻔했지 뭐야?~ 탑승시간에 쫒기는 불안감에서 여유가 생겼지 뭐!~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협의회 임원 단은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실시한 필리핀 여행은 대성공이라고 자평한다.
경기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4개 광역시·도지사협의회에 견인 역할에 앞서가는 선진 경기임을 새삼 확인하는 여행이다.
분수령이 있다면 혹여 4박 5일 동안에 서운한 일, 아쉬운 일이 있었다면 모두 버리고 귀가하길 바라며 이번 충전으로 앞으로 2년 간 있을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 하자는 강정복 회장의 마무리 인사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무탈하게 잘 다녀오심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사를 통째로 연천지구카페로 복사해 갑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하셨구요.앞으로 경기지사 잘 이끌어주셔요^^
무탈하게 다녀 오심을 먼저 환영합니다.
필리핀 적십자사 견학과 제2차 운영윈원회를
멀리 해외에서 개최하고 오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박 5일을 함께있는듯 자세한 일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강정복 회장님과 임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국장님~! 수고 많이 하셨고요 취재 감사합니다.
핀리핀적십자사 방문을 축하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수행을 마치고
귀국하신 강정복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각 시군 지구협의회장들의
무사귀한을 축하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홍보국장님~~수고 많으셨습니다
벌써 수영을^^
정말 4박 5일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한모습에 잘다녀오셨군요.
4박 5일간의 일정을 잘 마치시고 귀국 하셨군요.
모두 멋지시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멋지십니다 4박 5일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역시 전문가 다운 기사내용 을보니 마닐라의 모습을 다시 상기 할수 있네요.고생들 하셨어요.
4박 5일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견학과 현지에서의 실지보고 느끼심이 크시라라 생각됨니다
잘~다녀오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반회원들도 선발해서 보내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임기가 시작되면 임원회의 겸 해외 적십자 견학 가는 행사고 임원회의라서 일반회원이 적용되지 않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아쉽네요.
우리 카페에서 마음 맞는 분들 모여서 한 번 가죠 뭐!~~
와우!~ 우리는 언제 가보나요.
각 지구협의회 회장단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노력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경기도지사협의회 임원님!~ 늦게나마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