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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님의 문화재탐사 스크랩 아사미문고-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 한국고서 대량 발견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110 14.07.30 11: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 한국고서 대량 발견  

 

1,391종 5,462권… 목록화·해제집 시급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에 있는 우리의 고서들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에 학술·역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한 한국고서 5,462권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의 한국콜렉션은 지난 1년동안 진행된 고서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총 1,391종의 5,462권을 발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같은 수량은 기존에 가장 많은 한국고서를 소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사미 문고(839종 4,013권, 탁본 155종)보다 5백여종이나 많아 앞으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에 확인된 귀중본 중에는 정도전의 ‘불씨잡변’초간본과 한글을 병기한 종기치료서인 임언국의 ‘치종비방부’, 강세황이 남긴‘옥하만록’이 현존하는 유일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일본에 약탈되어 한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소장이었던 ‘간재 시집’과 경북 성주에서 간행된 정철의 ‘송강가사’, 유춘년의 시법원류(목활자본), 이학규의 낙하생집, 연행기 등은 한국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자료이다.

이들 귀중본들은 대부분 1950년대와 60년대사이 구입됐으며 동아시아도서관 컴퓨터에 목록이 등록돼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도서가 아닌 중국이나 일본 도서로 분류돼 있어 전문 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책을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

한국콜렉션은 고서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250종에 대한 일차 목록작업을 마쳤으며 아사미문고에 있는 한국고서 750종을 모두 확인, 해제집을 만들었다.

고서발굴 프로젝트를 맡았던 오용섭 교수(인천전문대)는 “이번에 확인된 고서들 이외 아직도 많은 희귀본들이 도서관 창고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한국학 발전을 위해서 고서들을 목록화하고 해제집을 만들어 학계에 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도서관에서는 일본고서 목록집(1990년)과 중국고서 해제집(2005년)을 발간했다.

타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하버드대학에서 한국고서 해제집(5권)을 지난해 발간했다.

한국콜렉션의 장재용 사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차작업으로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고서들의 내용과 가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필요가 있는 자료들을 우선 선별해 해제집을 발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고서 발굴은 1947년 동아시아도서관 설립 후 처음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 - USA/이경숙기자 2006. 02. 28>

 

 

 

 

 

아사미 문고를 아시나요?

 

 

<앵커 멘트>

일본 식민지 때 유출된 조선시대 고서 4천여 책이 미국의 한 대학 도서관에 ‘아사미 문고’라는 일본 사람 이름으로 분류돼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김대홍 기자가 추적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고서 3백만 권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UC 버클리 동아시아 도서관.

지하로 내려가자 특별 서고가 나타납니다.

<인터뷰>브루스 윌리암스(UC 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 선임 사서) : "방문을 열고 45초 안에 다른 안전장치에 코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경보가 울리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서고 안에는 고려사, 동국통감 등 조선시대 고서 4천여 책이 빼곡히 꽂혀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없는 유일본도 30여 권이나 있습니다.

<인터뷰>오용섭(인천전문대 교수/서지학자) : "한국에 있는 책의 원본이되는, 바탕 본이 되는 책들이 또 여럿 있습니다."

보물 1127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천로 금강경' 영조 때 청계천 바닥을 준설하면서 그린 '준천계첩' 다산 정약용과 관련된 서적도 19종에 97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표지에 적힌 분류목록은 일본 사람 이름인 '아사미 문고'로 돼 있습니다.
아사미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총독부 판사였습니다.


<인터뷰>마쯔바라 다카토시(큐슈대학 한국학센터 교수) : "조선 고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아사미는 지금 말하면 문화재 위원회 위원으로 있었습니다."

아사미는 특히 조선시대 왕족이나 양반 집에서 나온 책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아사미는 이렇게 모은 조선의 희귀 고서들을 서울에 있는 미쯔이 물산을 통해 일본 미쯔이 문고로 보냅니다.
그리고 1950년 일본의 미쯔이 문고가 이 책들을 7천5백 달러를 받고 버클리에 팝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일본인 이름이 붙어있는 조선의 희귀 고서들.
당장 국내로 반환받지 못할 형편이라면 우선 이름이라도 우리 것으로 바꾸도록 하는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 <KBS TV /취재파일 2006-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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