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감을 높이는 유머화법, Kiss법칙
대화에서는 언제나 언어를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유머를 전달해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이 ‘키스(Kiss)의 법칙’이다.
첫째는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친절(Kindness)해야 한다.
친절 그 자체만으로도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대화에서 친절한 언어는 생명과도 같다.
둘째는 어느 문제를 다루든 인상적(Impressive)이어야 한다.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흥미를 줄 수 있는 독특한 자기만의 연출이 필요하다.
어떤 여성이 비만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가 보더니 너무 뚱뚱해 기절할 뻔했다.
“아주머니, 120kg이 넘어요. 제일 적게 나갈 때는 몇 kg이었죠?”
그러자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3.2kg이요!”
맞는 말이다. 3.2kg으로 태어났으니 말이다. 이런 유머 넘치는 여유라면 굳이 병원을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셋째는 어떠한 이야기든지 달콤(Sweet)해야 한다. 이야기가 달콤하기 위해서는 그 말 속에 향기가 넘쳐야 한다. 이 향기가 바로 재미와 웃음을 주는 유머의 법칙이다.
넷째는 간단(Short)하고 명료해야 한다.
이야기를 질질 끄는 것은 상대에게 지루함을 주고 핵심이 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소금 맛 나듯이 핵심적인 내용으로 상대의 마음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것이 키스kiss의 법칙이다. 언제 어디서든 키스의 법칙을 활용한다면 대화를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대화는 단지 언어를 전달하는 것 이상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거기에 유머가 있다면 이미 그 대화는 이긴 것이다.
“노처녀가 가장 싫어하는 인사말은?”
“아줌마, 꼭 처녀 같아요.”
말의 생명은 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을 파악하는 데 있다. 여성들의 심리는 평생을 처녀처럼 젊다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이런 처녀에게 아줌마 호칭을 붙인다면 맞아 죽을 일이다.
이는 훌륭한 신부님을 ‘살아계신 부처님’ 같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 없다. 상대의 상황에 맞는 말을 찾는 것이 소통의 지름길이다.
이런 말도 있다. 상황에 맞는 말이라야 생명력이 있다.
“성당 가는 길을 묻는 사람에게 가장 황당한 대답은?”
“절로(저리로) 가세요.”
참으로 우리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런 경우도 있다. 상갓집에 문상 가서 상주를 보고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죠”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를 알고 나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합한 언어를 찾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아니라 상대가 좋아하는 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먹힌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산수 시간에 선생님이 한 아이에게 간단한 문제를 냈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몇이지?”
모든 아이들이 손을 드는데 유독 한 아이만 손을 들지 않고 있었다.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너는 왜 손을 안 드는 거야. 그것도 모르는 거야?”
선생님은 화가 나서 이렇게 소리쳤다.
“이 밥통아, 너하고 나하고 합하면 얼마냐니까?”
잠시 후 아이는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이렇게 말했다.
“밥통 두 개입니다.”
졸지에 선생님은 밥통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말의 전염성이다. “말은 자신에게 하는 예언”이라고 조엘 오스틴은 말한다. 이제부터는 대화하지 말고 ‘키스Kiss’하세요.
<부부대화♡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