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즉위와 그의 용사들
[대상 11장]
[내용개요]
[강 해]
본장에는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2대 왕 다윗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정복에 관한 기사와 다윗의 용맹성 아래 모여든 용사들의 이야기와 군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를 통치한 7년간에 대해서는 완전히 생략하고 있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을 통하여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에 초점을 두고 부가적인 사건들을 다루지 않고 그 골격만을 취급하였습니다.
1. 다윗 왕의 즉위
1) 다윗을 왕으로 추대함
사울과 그의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자 이스라엘은 명실상부한 왕정 국가 체제로 돌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울이 즉위할 때에 어떤 이는 빈정거리기까지 했습니다(참조, 삼상10:27). 그러나 다윗의 즉위는 백성들의 관심을 헤브론이라는 성읍에 집중시킬 정도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a. 유다의 옛 성읍인 헤브론(민13:22)
b.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모임(삼하5:1)
2) 이스라엘 왕으로 즉위하는 다윗
이스라엘 백성은 이스라엘의 목자요 주권자란 표현을 씀으로써 다윗을 진정한 목자요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대리자로 부각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비롯한 백성들이 회집하여 율법에 의한 규례대로 대관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왕으로서 준수해야 할 일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서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a. 목자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다윗(시78:70-71)
b. 삼십 세에 즉위한 다윗(삼하5:4)
3)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됨
다윗은 헤브론에서 대관식을 치렀습니다. 헤브론은 유다 뿐만 아니라 온 팔레스타인 중에서도 일찍이 문명화된 장소였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인간의 안목으로 볼 때 다윗의 즉위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a. 유다 지파에서 다윗 왕가가 나올 것임(대상5:2)
b. 사십 년간 통치함(왕상2:11)
2. 시온 산 정복과 수도로 정함
1) 정복해야 될 시온 산
여부스족은 가나안 원주민인 여부스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이 마땅히 물리쳐 할 족속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부스인과 함께 거주하였습니다. 여부스 성은 남북 두 지역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다윗 시대까지도 이 곳은 여부스족의 거주지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다윗은 통일 왕국을 이루려는 야망을 가졌기에 여부스족이 차지한 시온 산성을 정복하고자 하였습니다.
a. 가나안 계통의 한 족속인 여부스 족속(창10:15-16)
b. 베냐민 지파에게 약속된 기업인 여부스(수18:28)
2) 시온 산을 정복함
다윗의 일행이 여부스에 이르자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의 실체를 모르고 조소하였습니다. 이에 다윗은 시온 산성을 먼저 치는 자를 장관으로 삼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이 제안에 요압이 응하였고 오랫동안 여부스족이 차지했던 시온 산성은 다윗에게 정복되었습니다.
a. 이스라엘에게 언약된 땅(출13:5)
b. 여호와께서 정복을 약속하심(신7:24)
3) 예루살렘에 정도함
다윗은 여호수아 이래로 정복되지 못했던 여부스족의 거주지를 빼앗아 다윗 성을 세웠습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에게 점령된 후 '예루살렘'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곳을 통일 왕국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예루살렘은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 그들의 모든 삶을 지배하는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 이스라엘의 새 수도가 된 예루살렘(삼하5:5)
3. 다윗의 용사들
1) 부하들의 용맹
다윗의 번영은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그의 수하에 있던 부하들의 충성입니다. 영웅 주위에 영웅들이 모이듯 다윗에게는 수많은 용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여로보암은 다윗의 용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지휘관으로, 그는 한번에 300명의 적을 죽이지도 하였습니다. 엘르아살과 삼마를 비롯하여 생명을 걸고 베들레헴 우물물을 길어 온 세 용사, 요압의 아우 아비새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등 용맹한 전사들이 다윗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들 중에는 빛나는 전과로 후손에게 회자될 영웅도 있지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라진 용사들도 있습니다.
· 다윗과 행동을 같이함(삼상27:2)
2) 용사들과 다윗
다윗의 용사 중에는 상당수의 이방인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윗의 친위대원들과 암몬 사람 셀렉, 그리고 모압 사람 이드마입니다. 이방인들이 다윗의 용사의 반열에 끼일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의 포용성을 말해 줍니다. 다윗은 베들레헴 우물물을 마시고자 하는 갈망이 컸으나 그 물을 얻었을 때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그의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a. 공평하게 치리하는 다윗(삼상30:24)
b. 다윗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용사들(대상12:18)
결론
다윗은 사울과는 달리 온 백성의 지지를 입어 왕위에 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왕국을 이루심에 있어서 여러 충성스런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다윗이 위대한 왕국을 건설한 이편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출입하게. '전쟁터로 가다, 인도하다'를 뜻.
4절. 여부스 토인. 예루살렘에 가장 먼저 정착해서 살았던 원주민.
9절. 만군의 여호와. '군대에 나선 여호와'를 뜻. 즉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싸움에 나선 하나님의 모습을 말함.
11절. 야소브암. '백성은 돌아오라'라는 뜻, 베냐민 지파의 용사이며 다윗의 모든 장관의 우 두머리임.
26절. 아사헬. '하나님이 행하신다'라는 뜻의 이름.
32절. 가아스. '진동'을 뜻하는 시냇가.
42절. 종자. 주인의 수종을 들기 위해서 따라다니는 하인.
[신학주제]
출처: 주님의 시선 글쓴이: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