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만나는 인문학과 로봇시대의 인간
강헌모
2019년 4월 13일에 도서관 주간을 맞아 대구에서 올라오신 박은샘님의 “여행으로 만나는 인문학” 강연이 청주 강내 도서관에서 있어서 참석하였다.
강연해 주신 선생님은 초등학교 어린이와 중학생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곤 한다고 하셨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거운 여행을 하니 기쁨이 샘솟을 것은 당연한 일일
거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여행에 대해 알고 성장해가면 마음 넓은 사람이 될 거다.
선생님은 독일의 음악가 바흐를 좋아하신단다. 해서 독일에 있는 바흐 생가까지 가셨단다. 생가 앞에는 예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서 보기에 좋았단다.
선생님이 주신 나만의 여행 만들기에 ‘하고 싶은 것 생각해 보기’를 적어본다. 어느 토요일 오전미사를 마치고나서 시장에 들러서 먹고 싶은 것들을 구입했다. 바람 떡과 인절미와 찹쌀도넛과 참외와 옛날과자 전병을 샀는데, 무거웠지만 만족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 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살맛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어느 할머님은 먹고 싶은 것 못하고 돈을 모았지만 병이 들어 안타깝게 되셨단다. 평소에 맛 나는 것을 실컷 드시며 사셨으면 얼마나 행복했겠는가. 하루에 한번이상 이것저것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우리라.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음식을 잘 먹는 것이 건강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아픈 사람들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할 때가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건강하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멋을 느끼고 기분 좋게 살아가야 하리라.
아직 해지는 것을 보지 못해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나를 돌아보며 생각에 사로잡히고 싶다. 지난 인생은 어떠했고, 지금의 나는 잘하고 있는지? 미래의 나는 어떤 방향의 삶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고 싶다.
지난 인생의 나는 상처투성이어서 후회거리가 많았다. 인간관계에서 부족하여 직장 조직생활에서의 인생의 쓴 맛을 맛보기도 하여 불만 가득한 삶을 살았다. 부끄럽다. 이제 와서 지난 세월을 탓하면 무엇 하랴. 잊어버리고 즐겁게 살아야하겠다. 지금의 나는 예전의 좋지 못한 생활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해롭게 하지 않을 삶에 신경 쓰고 살아가고 있다. 가능한 사람들을 존중하며 즐겁게 살아가도록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그러니 마음도 부자가 된 듯싶어 기쁨을 맛 봇 될 때가 있다. 머지않아 나는 퇴직을 하여 인생의 제 2, 3막을 살아가야 할 텐데, 일이 잘 되어 노년에도 직업을 가지고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몸에 맞게 생활하며 운동도하고 건강을 챙기며 살아야 하겠다. 나이 한 살 한 살 더한다고 초조해지지 말고 가족에게 잘하며 지내야 하리라.
‘가고 싶은 곳 생각해보기’는 나는 독일과 호주, 네덜란드, 스위스와 서울이다. 그 이유는 고등학교 때 독일어를 배워서 그것에 관심이 있고, 맥주로 유명한 곳이며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 독일로 간호사와 광부를 파견한 곳이라 인상 깊은 독일을 생각게 했다.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수 십년이 되었는데, 아직 독일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지금은 술을 끊었지만 독일 여행 기념으로 그곳에서 맥주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호주는 아들이 어느 기간 동안 있던 곳이라 그곳에 가서 바다를 감상하고 싶다. 풍차의 나라, 튤립으로 유명한 네덜란드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 된 나라여서 가보고 싶고, 하얗게 눈이 덮힌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로 기차를 타고 가 보고 싶어진다. 상상만 해도 멋지고 기분 좋은 일이다.
서울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6년 동안 신학을 공부했던 혜화동 가톨릭교리신학원이 생각나서 다시 가서 교정을 둘러보고 싶고, 한강공원하며 강변역 둘레길, 양재동 제방
길을 걷고 싶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고궁 길도 걷고 싶어진다. 서울은 갈 때마다 새로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곳에서 전철도 타며 시민과 함께하고 싶기도 하다.
나는 여행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좋다고 여겨진다. 드넓은 바다를 보면 마음이 넓어지고, 찌들었던 상처가 확 풀리기에 바다를 끼고 있는 곳으로 걷기나 여행을 하면 참 좋겠다. 아직 국외여행을 하지 않은 나로서는 경험이 없어서 혼자 가기 쉽지 않으니 가족들 중에 같이 갈 사람이 있으면 함께 여행길에 오르고 싶다.
다음은 구 본권 작가님이 2019년 4월 14일 오송 도서관에서 “로봇시대의 인간”에 대해서 강연해주셨다. 시종일관 줄기차게 말씀을 잘 해 주셨다.
사람은 관계 속에 살아간다. 일을 가지며. 앞으로의 일은 알 수 없다. 평균수명 몇 살까지 살게 될까? 우리는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 100세 시대의 역 피라미시대. 오래 일하는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은 80~90세까지 일하지 않을까. 직업이 불투명하다. 20~30년 가는 일이 있을까. 미래엔 몇 개의 직업을 가져야 할까? 60년간 직업을 가져야 하니(10개 이상 직업을 가져야 한다).
미래에 유용한 직업은 미래가 밝다는 것이 유용하다. 제일 먼저 없어질 직업은 회계사와 세무사이다. 번역가와 통역가는 안전하다. 10년 뒤에 우리 동네 약사님은 로봇?
좋은 직업은 갔다. 우리는 몇 년 안에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내가 이제껏 알고 있는 것이 잘못 판단하는 거다.
인공지능 뜨면 의사, 약사, 교사가 가장 타격이 있다. 미래는 준비할게 아니라 적응하는 거다. 한국사회에 적응해야 살 수 있다.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도 80~90% 없어질 것이다. 기계와 많이 소통하게 될 것이다. 배우자를 찾는 것보다 로봇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거다.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혼자 있으면 우울해진다. 기계는 감정적 결핍을 가질 수 없다. 인간은 결핍과 결함을 가지고 있다. 글 쓰는 일과 그림, 작곡 등을 기계가 한다. 옆집에 통했던 것 우리 집에서 안 통한다. 큰애 했던 것 둘째 애한테 안 통한다.
육아법 답이 없다. 그러면 내가 공부하는 법 밖에 없다.
알찬 내용으로 강의 해 주신 박은샘 선생님의 “여행으로 만나는 인문학”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게끔 한 소중한 시간이 되어 좋았다. 모든 사람들이 현재와 미래를 위해 즐거운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구 본권 작가님의 강연을 통해 미래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 지를 사람과 인공지능에 대해 아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사라질 직업, 교육, 인간의 수명, 일등에 대해 강의를 들으니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현제와 미래를 위해 기분 좋게 살아가야 하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2019. 4. 30.
첫댓글 맛집 여행도 즐거운 행복 중 하나이지요.
배부름이 아닌 낭만과 삶의 질을 높여주기도 하지요.
<여행으로 만나는 인문학> 또한 마음을 살찌우는 좋은 강의라 생각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넉넉해지고, 아는 것이 많아져 행복 그 자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