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골프를 접고 주말마다 노숙산중을 즐기지만 한 때 외국서 10년 넘게 즐기던 골프는 치고 싶고...같이 라운딩 할 친구도 없고.. 그래서 고심고심 긑에 골프를 예약도 안하고 쉽게 칠 수 있는 법을 고안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한 골프 예약 안하고 칠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합니다 지방에 내려가거나 아니면 돌아다니다가 날씨 좋고 시간 많으면 그냥 아무 골프장이나 들어가서 캐디 마스터에게 매너있게 인사드리고 혹 예약 손님중 펑크 난 자리가 있으면 그 팀에 저가 동반 라운딩 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아시다 싶이 골프는 4명정도가 한조로 18홀을 라운딩 합니다만 그 예약 손님 중 한분이 바쁜 일로 골프장을 못나오게되면 ..커피 한잔하고 우두커니 기다리는 저에게 그 기회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진달래가 한창 피고 담아래 고양이가 실눈을 뜨며 사지를 늘어뜨리고 잠이드는 ...몸이 근질근질한 어느 봄날이였습니다.
청송 주왕산에 들어가서 수달래 꽃을 보고 서울로 올라오다가 양평을 지나서 갑자기 핸들을 북한강변으로 꺽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갑자기 골프를 한번 치고 싶어서 입니다 정성 아라리 노래 가사 중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춘절이 중하거던 니멋되로 사시요-요 -오오" 그래!.... 이 좋은 춘절에 골프나 한번 치고 서울로 돌아가자! 북한강변은 참으로 봄날 드라이브 하기 좋은 풍광입니다 조금 달리니 여기저기 모텔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침대를 직접 느껴보세요!" 이런 현수막이 당당하게 걸려있는 "19홀00모텔" "추억 쌓기...00모텔" 뭐 이런...다소 색정적인 모텔이름들이 줄나래비로 숨어있는 북한강변 길을 따라가다가이미 몇번 코스를 돌아 본 골프장을 들어 섰습니다.
이미 골프장 주차장은 고급 차들로 만원사례입니다. 주중 오전 팀 중에는 젊은 사모님 팀 라운딩이 많습니다. 남성 골퍼보다는 알록달록 멋진 골프복에...짙은 화장을 한 (햇빛에 피부를 안 타려고 골프 치시는 여성들은 대체로 화장이 짙다) 멋있는 사모님들이 더 많은 시간 대입니다.
그런 팀 중에 ...늘 펑크 나는 빈 자리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캐디 마스터에게 "혹 빈 자리가 있으면 잘 부탁 합니다." 정중히 부탁하고는 홀로 북한강을 내려다보면서 불랙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림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렸더니 역시 예상되로 한분이 오지 않아서 빈자리가 나서 골프를 낮선 사모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같이 라운딩을 하게되었습니다.
세명의 젊은 사모님들 틈에서...치는 골프는 자연 즐겁기 마련입니다. 더욱이 자고로 골프란 어드레스 포즈가 상당히 색스어필한 자세입니다 두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해드가 가장 큰 우트 패를 잡아 자기 배꼽 아래 쪽에 몇 번이고 끌어 당기면서 ... 저 멀리 푸른 그린을 보고 티샷 조준에 들어 갑니다. 그때 엉덩이는 살짝 뒤로 빼고 중심을 잡기 위하여 엉덩이를 몇번이고 실룩거리며 흔드는 사모님들도 있습니다. 이때 나머지 골퍼들은 영국신사처럼 어드레스 하는 골퍼 뒤 쪽에서 숨죽이면서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만 말이 골프 어드레스이지 사실 뒤에서 그런 사모님 자세를 보기란 민망할 때도 있습니다.
네델란드 키켄호프 근처에 있는 골프장에가면 이런 여성의 자세를 섹스 절정의 순간의 얼굴 표정과 크로즈업하여 그려놓은 유명한 대형 그림이 걸려 있는 골프장도 있습니다. 허긴 골프공의 사이즈는 남성 심벌사이즈고 골프공을 접어 넣는 홀 사이즈는 여성 옥문이라는 설이있습니다. 물론 홀 사이즈는 고귀한 생명 잉태 순간의 사이즈를 말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런 사모님 틈바구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왜 여성 골퍼들이 예약 펑크가 잘 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한분이 오시지 않아서 제가 그 기회를 잡고 같이 라운딩 하는 꼴이니 ...골프약속을 어긴 그분이 고맙기도하고 하여 이미 달콤한 쵸크릿을 두개나 얻어 먹은 젊은 사모님에게 라운딩을 하면서 물었습니다. " 오늘 같이 라운딩 하기로 하신 친구 분은 왜 갑자기 오지 않게 되었나요?" 티샷이 같은 방향의 숲 쪽으로 공이 날러가서 함께 그 방향으로 걸어가게 된 호리낭창한 사모님은 제 질문에 호호 웃음을 날리면서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호호 ...그 친구는 아직도 본 남편하고 살아요!" 그 젊고 날씬한 사모님은 봄햇살에 실눈을 고양이처럼뜨고 .... 호호하시면서 정말로 색시한 웃음을 날렸습니다
아직도..본 남편하고 산다...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대다수가 본남편 하고 살지 그럼 누구하고 산다는 말인가?
싱그런 전나무 숲 아래 그녀가 조금전에 친 돕블라이트 7번 빠알간 골프 공을 내가 찿아 주고 그녀는 다시 진달래 꽃이 한무리 흐드러지게 핀 옆에 골프공은 드롭하여 그 공을 치기위하여 요염한 어드레스를 취하고..어디서 홀딱새 울음이 들렸습니다 그 옛날 시어머니가 춘봄에 이 새소리를 들으면 밥 많이 먹는 며느리가 그저 밉게 보이고하여 빨리먹고 일나가자. 고만먹고 밭에가자" 로 들리지만 젊은 과부니 산중에 젊은 스님이 잠못이루는 밤에 들으면 '홀딱벗고 빨리자자 홀딱벗고 빨리 자자..로 들린다는 홀딱새 울음입니다.
골프공을 치고.. 난 그 사모님과 같이 푸른 잔디를 걸어가면서 또 질문을 했습니다 왜야하면 오늘 약속을 어긴 친구분은 아직도 본 남편 될꾸 산다는 그 말을 저는 퍼-득 이해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그녀는 이번에 작은 제주 밀감을 하나 가방에서 꺼내어 저에게 주었습니다. 나중에 그녀로 부터 추가 설명을 듣고 알았습니다만 ...."주중 여성 골퍼 중에 본 남편 될꾸 사는 여성은 골프 약속이 수시로 변한다고 합니다" 즉 골프 약속을 해도 갑자기 급한일로 남편 전화를 받거나 혹은 시집 일로 갑자기 일이 생기고 .. 결국 약속된 골프 라운딩이 펑크 난다는 것입니다.즉 본남편하고 사는 여자는 언제든지 약속이 불발 될 소지가 많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첫 남편 이런 저런 사연으로 버리고 .....나이들고 돈 많은 늙은 남편을 새로 만나서 사는 호리낭창한 젊은 사모님들은..절대 골프 약속 펑크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 늙고 돈많은 두번째 남편은 ...감히 호리낭창한 젊은 아내의 스케줄을 절대 건드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죽으나 사나..본 남편하고 사는 여성들은 남편이 버럭 고함만 질러도 할 수 없이 친구들과 약속한 골프를 그만 못치는 일이 발생 한다는 것입니다. 그날 저와 같이 라운딩 한 젊은 사모님들은 하나같이 모델같은 몸매에 뛰어 난 미모였습니다. 라운드 후 각자 샤워를 마치고 다시 모여서 그날 골프 코스를 복기하면서 커피 한잔을 나누었습니다.
그자리에서 제가 이런 유머어를 그 분들에게 던졌습니다. 그럼 오늘 못 오신 분은 ..아직도 본 남편 될꾸 사시는 분이고...세분은? ㅎㅎ" 그러자 또 하나같이 호리낭창한 젊은 사모님들은 호호하고 고양이 실눈으로 웃었습니다. 이해쉽게 말하자면 그날 어주자와 같이 라운딩 한 뛰어난 몸매,뛰어난 미모를 갖춘 젊은 사모님들은 결국 본 남편 버리고 새출발로? 인생 역전을 잡은 분들입니다.
다소 진실성이 떨어지는 우스개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골프장에 오시는 여성골퍼 중에 본 남편 될꾸 사시는 사모님은 라운드 펑크가 자주 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시골에 가다보면 마을 초입에 작은 비각 집을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즉 일평생 한 남편만 모시고 살아 온 이땅의 여성들을 기리는 열여각입니다 그러면서도 남자들은 "이 답답한 사람아 아직도 본처하고 사는가?"
이런 우스개를 조선시대부터 해 오던 나라입니다 그런대 이제 그런 세월은 끝이 난듯 합니다 여성 대통령이 나 온 나라입니다 저야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남자이지만 이제 우리나라 여성들도 좀더 자기 삶을 누리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남편들...."아직도 박꽃같은 후처 한명도 없이 맨날 늘근 본처하고만 사는가?"이런 우스개 소리 할 시절이 아닙니다. 디지탈 문화 삶에서 부부란 언제든지 헤어질 수도 있고 또 당당하게 재혼해서 새삶을 살 수 도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은 흉도 아닌 세월입니다 어떠세요? 이곳을 방문하는 남편분들. 님들은 아직도 본 처버리고 애첩을 꿈꾸십니까? 아니면 퍽하면 아네에게 버럭 버럭 고함지르면서 사십니까?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자꾸 그러면 어느 날 부터 착하던 아내도 돌변하여 더 늦기전에 나도 어주자가 언급한 골프장 호리낭창한 사모님처럼 인생역전하고 싶다-아외치면서 둥지를 떠나.....돈많은 늙은 남편을 새로 구하여 자기 인생 스케줄에 구속받지 아니하고 친구들과 주중 골프도 즐기면서 그친구는 아직도 본남편 하고 살아요 호호" 그런 농담을 던지는 꿈을 꿀 수도 있습니다 ㅡ이즈담에서 옮겨옴ㅡ http://cafe.daum.net/t.o.m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