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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사랑방산악회 9월 관악산 산행모습
2014.9.20
요즘 날씨를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날씨라 한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는 있지만 하늘은 높고 푸르고 구름이 그림처럼 떠 있는 마치 수채화를 그려놓은듯 아름다운 풍경이다. 오늘은 엘지사랑방 산악회 9월 산행일이다. 많이 빠져서 이번달은 꼭 참석하리라 마음 먹고 약속장소인 과천정부청사로 갔다. 다행히 우리집에서 급행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환승절차 없이 바로가니 40분이 채 안걸렸다. 이미 몇사람이 도착해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하며 정시를 좀 지나 13명의 회원이 출발을 한다. 오늘은 회장,총무 모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점심 장소에 바로 나온단다. 또 구자두 고문께서 나와서 점심 스폰서를 하신단다. 원래 연주대로 올랐다가 육봉을 거쳐 안양으로 가는 코스이다. 점심시간인 1시까지는 도저히 시간계산상 늦다며 지름길로 도재성 회원이 길 안내를 했다. 인적이 드문 오솔길이라 토요일인데도 마치 전세낸듯 우리만의 산행코스이다. 모두들 조용해서 좋다며 일렬종대로 줄을 서서 오른다. 주황색 등산용 티셔츠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엘지사랑방에서 나눠준 유니폼이다. 우리 일행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도중에 길이 보이지 않아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네사람이 벌에 쏘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다행히 침을 놓을수 있는 회원이 두명이나 있어서 응급처치를 했고- 도리어 벌침을 돈주고 맞는데 자연에서 벌침까지 맞았다며 화기애애하다. 멀리 육봉이 보이고 팔봉가는 길이 보인다. 고개를 돌리니 관악산 연주대가 바로 코앞에 서 있다. 아마도 연주대를 거쳐 왔다면 시간은 30분이상 더 걸리겠지-- 점심시간은 어차피 못 맞추지만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해서 강행군이다. 간식도 제대로 못먹고--무려 4시간 반이 걸렸고 정시간보다 40~50여분 늦게 도착했다.
드디어 안양의 음식명소 "박가네 해신탕"에 도착했다. 구자두 고문과 회장, 총무가 일행을 맞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금강산도 식후경-배가 고프니 바로 식사시간이다. 해신탕이란 용왕님이 즐겨 드신다는 특별한 보양식이라는데 엄나무 각종 한약재를 달인 육수에 영계(닭)와 제철 해산물을 함께 끓인 영양만점의 보양식이다. 우리는 해신탕 윗급인 황금탕을 시켰다. 4인기중 냄비에 전복이 4마리가 들어 있다. "전복을 찾아라'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낚시질이 계속된다. 산낙지에 새우에 한약 냄새를 풍기는 영계백숙은 너무나 맛이 좋았다. 오늘 스폰서를 해주신 구자두 고문께 모두 박수로 감사를 표시했다.
내달에는 1박2일로 설악산을 간다. 무릎이 시원찮아 망설였는데 분위기가 용기를 준다. 참석하겠다고 했다. 오늘 4시간반의 근래에 드문 장거리 코스를 하고나니 다소 자신이 붙는다. 한달 남은 기간 산행을 많이 해서 단련을 하여야겠다. 집으로 가는 발길이 바쁘다. 손자가 와 있을 것을 생각하니 그저 기분이 좋다.
<산행과 후식 사진> 웬사람들? 오늘 과천 관악산 밤줍기대회 란다. 다리를 건너 산행시작 휴식 노일용,권호근회원 바위를 오르는 박승웅회원 유니폼끼리/권호근과 필자 문길구회원 육봉이 보인다. 필자도 한컷 꽤나 험난한 코스이다. 파란 하늘에서 싱그러운 가을을 본다. 모처럼 얼굴을 보인 문길구,권호근회원 임금식회원 바위 위에 오느니 모두 내 발 아래로다/김춘식회원 "노인과 바다"바위,나폴레온 모자바위"라고 도재성회원이 명명? 했다나? 아서라~ 위험하다 ! 만세 ! 도재성회원이 해냈다. 구경만 하자 ! 여기~ 또 한사람 철인이 있다. 그이름 김춘식 우리의 위치는? 청사역에서 3.5km,연주암까지는 600m 불성사와 팔종 가는길목에서 물 한모금이 달다. 유성삼 전회장 관악산 제2국기봉을 지나며 말없는 진짜 산악인 임금식회원 정말 장하십니다. 이근모 회장 사모님 산, 하늘, 구름. 소나무-- 그리고 바위- 산사나이 박승웅 회원이 가리키는 곳은? 연주대가 바로 저기네-- 목이나 좀 축이고 갑시다. 벌침을 맞은 김영식(여)회원님, 괜찮으시죠? 침을 놓아준 노일용님,임금식님께 고맙다며 하산도중에 아이스케키까지--필자도 맛있게 얻어 먹었다. 칡 넝쿨 터널을 지나서- 육봉을 보며 여기가 어디요? 안양? 평촌? 숲이름이 멋있다. 사색을 해야지~ 밥 먹을 집이 보인다. 박가네 해신탕 집이다. 이근모 회장께서 오늘 스폰서를 위해 오신 구자두고문의 활약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같이 건배 맛있는 보양식을 즐기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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