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페친의 경험담.. 환자를 양산하고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키려는 질본의 악랄한 의도에 대한 생생한 증언.
기침감기때문에 출근하면 문제가 될 것같아 어쩔 수 없이 병원 진료받고 약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솔직히 그냥 쉬면 연차 까이니깐 양성받을려고 병원간거다.
시설 격리갔다가 흉부 엑스레이찍고 병원으로 다시 옮겨져서 병원 치료받는데 처방해주는 알약 3개가 전부 기침약이다. 항상제니 위장약도 없이 기침약 딱 3종류.
병원생활 문제점으로 첫째 냉온수기가 없다. 기침할때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 증세가 호전되는데 왜 따뜻한 물 한잔 안주는 걸까?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다. 500미리 생수만 제공.
둘째 삼시 세끼 도시락. 도시락 밥만 준다. 지독하게 밥맛이 없어서 반이상 먹지를 못했다. 그랬더니 살이 쏙 빠져버렸다. 잘 먹어야 낫는다는데 어째 병원 입원비 하루 수십만원씩 받아가면서 먹는데는 돈을 아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병원 진료비 8일동안 3백 가까이 나왔다. 그냥 내가 들어있는 보험사 통해서 입원했으면 수백만원 보험료 타먹었을텐데 나라에서 쓸데없이 세금탕진한다.
셋째 음압병실이라 scrubber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소음에 시달린다. 이 소음에 적응하고나니 퇴원 날짜임. 진짜 귀마개라도 주던지.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스트레스로 병 악화.
넷째 병실이 춥다. 음압이라 계속 바람이 콧등을 때린다. 자고 일어나면 코랑 목이 다 말라 비틀어져있다. 나의 모든 피부가 하옇게 말라 비틀어져있다. 가습기는 왜 안틀어주는지. 이불이 두껍기나하나 침대에 열선이 들어오길하나 그냥 나의 체온으로 안얼어죽을 정도의 온도만 유지한다. 전화해서 불편한거 없냐고 묻기는 왜 묻냐? 하나도 조치해주지 않으면서. 여튼 음압아니면 더 빨리 나았을듯.
다섯째 병원에 데려다 놓고는 퇴원은 알아서 집에 가야된다. 입고 간 옷 다 버리고 신발까지 버려야된다. 파카가 들어갈만한 밀봉할 봉지가 없어서 못챙겨갔는데 지하철역까지만 가면 된다는 생각에 신발만 택배로 받아서 퇴원했다가 입돌아갈뻔했다. 전 날 눈오고 엄청 추웠음.
병원가서 병키우고 온다는 말을 실감한다. 물론 혼자 밥차려먹기 힘들고 증세가 많이 심한 사람은 병원에 입원해도 되겠지만 혼자 집에서 자가격리 가능하면 집에서 쉬는게 낫다. 무증상확진자가 최고.
그리고 지금 확진자가 거의 피크아닌가? 그럼 병실 부족하고 난리나야되는거 아닌가? 여기 병실 나가보진 못했지만 앞호실은 아무도 없고 나도 2명이서 지내다가 마지막날은 혼자 지낼 정도로 병실 널널하던데. 과연 질본에서 떠드는 말대로 의료붕괴가 일어날까? 간호사들은 도시락 갖다줄때만 병실들어오던데. 우주복 완전 무장한다고 욕본다. 어쨌든 폐렴도 전염성이 있으니 이부분은 패스~
진짜 치료가 필요한 사람만 본인의 의지로 병원진료받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감기는 그동안 몸이 혹사당하고 쌓인 독을 배출하기위해서 자연스럽게 정화하는 과정인 것이다. 나도 쉬는 동안 몸과 마음을 많이 혹사했던 것에 반성하며 몸이 원하는 걸 잘 먹어주는 것도 중요하므로 복근을 잠시 놔주고 몸에게 충분한 영양을 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