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낭시에서,
엄청난 한식을 먹고,
30분 남짓 걸려서 호이안에 도착을...
여기가 경기도라서,
모든 글씨는 한국어로... ㅎㅎ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콜드 커피' 대신에,
'냉커피'라고 했으면... ㅎㅎ
여기에 온 이유는,
배를 타기 위함인데...
오는 동안,
한국 노래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지고...
그래도,
관광지라서,
호이안스럽게 용이 한 마리 버티고 있고...
상점도,
모두 한글로...
뿐만 아니라,
통용되는 화폐도,
원화로 지불이 가능하고...
그렇다고,
베트남 전통 의상을 파는 것도 아니고...
배라고 하지만,
커다란 광주리가,
강에 가득합니다.
지금부터는,
저 광주리를 타고서,
엄청난 크기의 한국 뽕짝을 들어야만 합니다.
암튼,
경기도 다낭시에서,
경기도 호이안시로 왔네요.
배를 탄 사람은,
모두가 한국사람이고...
여기에는,
연세가 많은 분이거나,
가족 여행이 전부였고...
가뭄에 콩 나듯이,
노랑머리도 보이지만,
돌아보면 한국 젊은 처자였고... ㅎㅎ
광주리 배는,
어업용이라 했는데,
어업에는 관심이 없고,
쇼를 하는데 정신이 없고...
심지어,
여기에서 투망을 하는데,
고기를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여행객을 위한 쇼였고...
어째튼,
흥겨운 뽕짝과 함께,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데...
여기는,
관광지가 아니라,
춤추는 노래방입니다.
소음에 가까운 음악과,
어설픈 한국어로 부르는 노래는,
팁을 줄 때까지 계속되고...
노래가 싫어서,
후다닥 천 원을 줬는데,
고맙다며 끝낼 기미가 없고...
배를 태워준 사람이,
코코넛 열매라고 했는데,
정말인지 의문이...
코코넛은,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알았는데,
물에 사는 코코넛이...
참고로,
인터넷 어디에도,
물에 사는 코코넛은 없네요!!!
두 번째 여행지는,
라이따이한이 거주하는,
도자기 마을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조그만 마을은 온통 도자기로...
자유여행이라면,
여기는 오지 않을 듯... ㅎㅎ
기왕 왔으니,
차라도 한잔 하려고,
조그만 가계에 들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으면,
여기도 소주가...
암튼,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도자기 마을은,
직접 만든 작품(??)들이,
진열대에 가득한데...
일부는,
화려한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 심심풀이로 만든 듯...
골목을 따라서,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도자기 판매점에는,
대부분 동일한 모양의 도자기가... ㅎㅎ
묵묵하게,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아주머니가,
조금은 애처로워 보이는데...
전쟁이 만든,
참기 힘든 삶이,
저분의 어깨를 짓누르는 듯...
암튼,
조그만 도자기 인형 하나 사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조그만 꼬마가,
서툰 한국말로,
한 개 '일딸라'라고...
그래서,
2만 동 지불하고,
하나 구입했는데...
역시,
잘 익은 바나나는 최고의 맛을...
마을 어귀에,
조그만 불상이 있는데...
게을러서 그런지,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ㅎㅎ
불상보다는,
요상한 나무줄기에,
눈이 먼저 가고...
배를 타고서,
호이안 야시장으로 가는 중인데...
배에도.
환영 문구와 함께,
소주와 맥주가 함께하고...
역시,
소주는,
술이 아니라 음료수 취급을 하는 듯... ㅎㅎ
이 병에는,
내가 즐기는 액체가 담겨 있는데...
이름은 넵모이라 하고,
쌀로 만든 보드카인데,
알콜이 40도나 되고...
정말 특이한 것은,
누룽지 향이 아주 강하다는 것...
배가 내려준 곳은,
호이안 구도심에(Old Town) 있는,
복잡한 시장 골목인데...
여기서,
자전거를 타고,
오래된 고택도 둘러본다고...
참고로,
혼자 왔으면,
박물관이나 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자전거를 타기 위하여,
좁은 골목에서 대기 중인데...
가방뿐만 아니라,
땅콩을 파는 사람들이,
집요하게 달려들고...
이 또한 여행이라 생각하며,
조용히 지켜보는데,
누군가 땅콩을 구매하기도...
앞 팀들이,
자전거를 타기 위하여 대기 중인데...
이 골목에는,
한국사람이 80%는 되는 듯...
물론,
자전거 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해서...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도 보이는데...
시간도 남는데,
자전거를 타지 말고,
맥주 한잔 하면서 편하게 걸었으면 했고...
참고로,
서울 인사동처럼,
베트남 의상을 입은 사람도,
대부분 한국 사람이었고...
자전거는,
마치 택시처럼,
모든 자전거에 번호가 있고...
사람들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 가는 것이,
거의 예술의 경지에... ㅎㅎ
암튼,
편하게 앉아서,
여유롭게 사람 구경을...
구도심( Old Town)을 둘러보고,
식사하는 장소로 이동하는데...
해가지고,
어둠이 내리면,
이 장소가 화려한 야시장으로 변한다고...
그래서,
저녁을 먹고서,
다시 여길 찾아오려 합니다.
길거리에는,
이런저런 노점상이 많은데...
이 노점상은,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고...
멈출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생 옥수수를 불에 구워 먹는 맛을,
절대 지나칠 수 없어서... ㅎㅎ
저녁 식사는,
현지식으로 준비했는데...
볶은밥과 반쎄오,
여러 가지 야채들,
그리고 쌀국수까지 포함된 저녁 만찬입니다.
물론,
조금 전 구입한,
옥수수 구이까지... ㅎㅎ
식사를 마치고,
다시 야시장으로 돌아왔는데...
벌써,
화려한 조명들이,
길거리를 밝히고 있고...
조명과 더불어,
사람들도 하나 둘 늘어가는데...
낮에는,
강에 나룻배가 없었는데...
조명을 밝힌,
조그만 나룻배에는,
선남선녀들이 타고 있고...
참고로,
배와 더불어,
소원을 비는 조그만 등도 많았고...
저녁노을이 물들고,
어둠이 조금씩 짙어가면서,
사람들은 길거리로 몰려들고...
나도,
소소한 소원을 빌기 위하여,
조그만 등을 강에 띄웠는데...
100억을 벌어서,
죽기 전까지는 산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고..
이 거리에서,
당황스러운 일이 2번이나 있었는데...
한 번은,
이 아가씨(??)의 역할이 궁금해서 물었더니,
노점과 발 마사지를 운영하는 상인이었고...
다른 한 번은,
전통 복장을 한 여성 2명에게,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물었더니,
수원에서 놀러 온 한국 처자들이었네요.
암튼,
한국사람이 너무 많은 호이안에서,
비교적 유럽풍의 가계에서,
라이브로 고상한 노래를 하는 가계가...
더구나,
술값이 비싸서 그런지,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없는 장소가...
나도,
시원하게 한잔 하려고,
탁자에 자릴 잡았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보드카라도 합 병 먹고 싶었으나,
통이 너무 작아서 생맥주로 한 잔...
편하게 자질 잡고서,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는데,
정말 많은 선남선녀들이 여길 찾아오네요.
암튼,
시원한 맥주는,
한잔으로 시작해서,
두 번째 잔을 비우고 나서 일어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노점상에서 용안을 구매했습니다.
숙소에 있는,
위스키를 마시며,
안주로 하려고 했는데...
함께한 일행들이,
맛있다며 순식간에 해치웠고...
밤은 깊어 가고,
거리의 네온사인도 하나 둘 꺼지는데...
아직도,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서,
골목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소주 파는 곳이 너무 많아서,
딱 한잔만 더 먹으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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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바나힐과 다낭 도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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