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 4 권
一、세주묘엄품 4
❦
화엄회상 대중들의 득법得法과 게송
26. 주화신 대중들의 득법과 게송
1) 득법
2) 게송
27. 주수신 대중들의 득법과 게송
1) 득법
부차보흥운당주수신 득평등이익일체중생자해탈문
復次普興雲幢主水神은 得平等利益一切衆生慈解脫門하니라
다시 또 보흥운당普興雲幢 주수신은 모든 중생에게 평등하게 이익을 주는
자비의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주수신主水神은 물을 맡아 주관하는 신이다.
물은 두말할 것 없이 생명의 근원이다.
만약 물이 없다면 일체 생명은 존재할 수 없다.
지구가 맨 처음 형성되었을 때는 아무런 생명체가 없었다.
오직 뜨거운 불덩어리뿐이었다.
그 불덩어리가 차츰 식으면서 물이 생기기 시작했고, 다시 물이 고여 오래되니
생명체가 하나씩 생기기 시작하여 오늘의 모습에 이른 것이다.
지금은 지구 면적의 70퍼센트가 물이며 사람의 몸도 70퍼센트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불교에서는 물을 우리의 몸과 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네 가지 요소 중 하나라고 하였다.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에도 수분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렇게 보면 우주는 온통 물 천지다.
그러니 물이 어찌 화엄성중이 아니겠으며, 물이 어찌 신이 아니며,
물이 어찌 보살이 아니며, 물이 어찌 부처님이 아니겠는가.
불법에는 친소가 없다. 친소 관계로써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만약 친한 사람에게 법을 전해 주고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법을 전해 주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존은 자식인 라훌라나 야소다라나 마하파사파제와 같은 이들에게
가장 먼저 법을 전해 줬을 것이지만 불교에 그런 역사는 없었다.
그래서 일체 중생에게 평등한 자비를 행할 수밖에 없다.
평등성과 법의 평등성을 밝힌 내용이다.
해주운음주수신 득무변법장엄해탈문
海潮雲音主水神은 得無邊法莊嚴解脫門하니라
해조운음海潮雲音 주수신은 끝없는 법으로 장엄한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주수신의 이름이 해조운음海潮雲音이다.
부처님의 법문을 해조음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수준과 근기에 맞춰서 설법하는 것이 마치 바다의 조수가 때를 맞춰서
적절하게 드나들며 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바다의 조수가 쉼 없이 드나드는 것은 바다의 아름답고도 끝없는 장엄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만약 부처님의 설법이 없었더라면 어떠했을까.
묘색륜계주수신 득관소응화 방편보섭해탈문
妙色輪髻主水神은 得觀所應化하야 方便普攝解脫門하니라
묘색륜계妙色輪髻 주수신은 응당 교화할 이를 관찰하여 방편으로
널리 섭수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교화할 사람을 잘 관찰하여 그 사람의 근기와 수준에 알맞은 방편을 베풀어서
널리 섭수하는 것은 불교를 펴는 데 반드시 생각해야 할 일이다.
어린아이는 어린아이에게 맞게, 어른은 어른에게 맞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교선복주수신 득보연제불심심경계해탈문
善巧漩澓主水神은 得普演諸佛甚深境界解脫門하니라
선교선복善巧漩澓 주수신은 모든 부처님의 매우 깊은 경계를 널리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사람을 교화하는 데는 수준과 근기를 따라 알맞게 법을 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근기만 생각하다 보면 부처님의 고준한 깨달음의 이치는 전할 길이 없을 수도 있다.
그것은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깊고 깊은 이치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구향적주수신 득보현청정대광명해탈문
離垢香積主水神은 得普現淸淨大光明解脫門하니라
이구향적離垢香積 주수신은 청정하고 큰 광명을 널리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부처님의 청정한 대광명이란 이 화엄경이다.
부처님의 광명을 어디서 보며 어디서 찾을 것인가.
반드시 이 화엄경에서 보아야 하고,
이 화엄경에서 부처님의 광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복교광음주수신 득청정법계무상무성해탈문
福橋光音主水神은 得淸淨法界無相無性解脫門하니라
복교광음福橋光音 주수신은 청정한 법계는 형상도 없고 체성도 없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우주 법계는 곧 현상 세계며 또한 진리의 세계인 청정 법계다.
이 법계의 실상은 형상도 없고 고정불변하는 체성도 없다.
모두가 연기소생緣起所生이기 때문이다.
지족자재주수신 득무진대비해해탈문
知足自在主水神은 得無盡大悲海解脫門하니라
지족자재知足自在 주수신은 다함이 없는 큰 자비바다의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부처님과 보살의 자비는 바다와 같이 넓고 또 넓다.
그래서 자비바다라고 한다.
불보살의 자비바다가 어찌 그 끝이 있겠는가.
중생의 미혹과 어리석음과 번뇌가 끝이 있으면 불보살의 자비바다도 끝이 있으려니와
중생의 미혹과 어리석음과 번뇌가 끝이 없으므로 불보살의 자비바다도 또한 그 끝이 없다.
정희선음주수신 득어보살중회도량중 위대환희장해탈문
淨喜善音主水神은 得於菩薩衆會道場中에 爲大歡喜藏解脫門하니라
정희선음淨喜善音 주수신은 보살 대중들이 모인 도량에서 큰 환희의
창고가 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보살 대중들이 모인 도량에서 큰 환희의 창고가 된다.”라는 말씀은
얼마나 환희로운 말씀인가.
가는 곳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사람 보살들이 모인 모임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환희로움의 법을 전해 줄 수 있는 인연이 된다는 것은 큰 기쁨이리라.
보현위광주수신 득이무애광대복덕력 보출현해탈문
普現威光主水神은 得以無礙廣大福德力으로 普出現解脫門하니
보현위광普現威光 주수신은 걸림 없고 광대한 복덕의 힘으로 널리 출현하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머리를 들고 사는 데 있어서 너무 가난하거나, 너무 못났거나,
너무 무식하거나, 너무 몰상식하거나 해서는 곤란하다.
가능하면 복덕의 힘을 광대하게 지니고 살아야 한다.
잘생기고 건강하고 유식하고 머리도 총명하고 경제력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복덕이 많으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도 하면서
살 수 있다.
후성변해주수신 득관찰일체중생 발기여허공조복방편해탈문
吼聲徧海主水神은 得觀察一切衆生하야 發起如虛空調伏方便解脫門하니라
후성변해吼聲徧海 주수신은 모든 중생을 관찰해서 허공과 같이 조복하는
방편을 일으키는 해탈문을 얻었습니다.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되 교화하고 조복하는 바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중생은 본래 공하며, 또한 중생은 본래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공한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며, 부처님인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허공과 같이 조복하는 방편을 일으키는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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