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차를 30만대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올해 수소차 보급 실적이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에서는 업체들이 수소시장 전략을 바꾸면서 정부의 수소차 보급 정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넥쏘 등 승용차 분야에 국한됐던 전략을 수소 생산부터 재처리까지 전 과정을 종합하는 수소 공급망 전체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완성차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승용차보다는 상용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수요에 맞춘 수소충전소 공급이 지지부진한 것도 걸림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평균 인허가 기간은 96일로 세 달이 넘는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주민들의 반대로 애초에 인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