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지난 4.10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하여 108명이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108가지의 번뇌, 즉 백팔번뇌와 어찌 그리 숫자가 딱 맞아떨어졌는지 그 우연함에 대하여 세간의 말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어느 언론사의 기사 내용의 제목이 또한 그러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어떻게 백팔번뇌를 해결할 것인가?', 대충 이런 논조의 제목이었습니다. 거대 야당을 만들어 놓았으니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108가지의 번뇌 보다 더한 고뇌가 뒤틀리고 있을 것으로 보아 그 제목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또한 행동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 보십니다. 그 저울이라는 것은 곧 하나님의 공의를 뜻하지요. 그리고 인자하심과 사랑을 뜻합니다. 국민의힘이 이 저울질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기울어졌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고 봅니다. 거기에는 당정 관계도 물론 포함되지요.
하나님의 공의에서도 마음과 생각만 그렇지 정부나 국민의힘에서 보여준 정의와 공정이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 미달되었기에 하나님의 눈길을 벗어났던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언혼사의 생각처럼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백팔번뇌와 같은 국민의힘의 그야말로 악조건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느냐 하는 길을 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백팔번뇌(白八煩惱)란 말은 사람이 지닌 108가지의 번뇌를 가리킨다고 하지요. '번뇌할 번'에다가 '번뇌 할 뇌'이니까, 번뇌가 거듭된, 그러니까 번뇌가 쌓이고 쌓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번뇌라는 말은 '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워함.또는 그런 괴로움'이라고, 사전은 설명을 합니다.
열명의 자녀를 졸지에 다 잃어버리고 당대 최고의 재력가로서 그 많은 재산을 일순간에 다 날려버린 욥, 고난과 고통의 대명사였던 그 욥을 위로하기 위하여 찾아왔던 엘리바스라는 친구는, 욥이 당한 고통을 위로한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욥기5:7).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과 그의 아내인 하와가 살던 에덴동산은 고난이 없었습니다. 고통이라는 것과도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해서 마귀의 거짓 미혹에 넘어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하게 됨으로서 그들에게 고통이 따르게 되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들어오게된 세상은 고통이 시작되는 곳이었습니다. 괴로워하고 아파하는 고통이 따르게 되었고 고생하는 인생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타락으로 선악을 알게된 인간은 그 선악의 행위로 인하여 근심과 걱정, 염려가 떠나지 않을 날이 없게 되었고 고난과 시련, 그리고 역경이 괴롭히는 날들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타락한 아담의 후예인 인류를 구원하시는 길을 열어놓으셨지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구원자, 즉 구주로 믿기만 하면 죄사함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만사를 다스리시도록 맡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 집단, 나아가 국가에 대하여,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주십니다. 그리스도인, 즉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작정하여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여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 단체, 국가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하심으로 인자를 베푸십니다. 돌보아주십니다. 높혀주십니다.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곧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6:33).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하십니다. 전혀 속되지 아니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거짓과 속임, 그리고 불의와 불법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바르고 옳은 것입니다. 그 기준에서 조금도 벗어나는 것을 인정하지도, 용납하지도 아니하십니다.
이렇게 국민의힘이, 그리고 대통령과 정부가 정책을 펴나가고 하나님 편에서, 그리고 국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국정과 국회를 이끌어간다면, 비록 108석의 불리한 여건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넉넉히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이 되십시오. 세상 모든 통치의 주관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십시오. 그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모든 좋은 것들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뢰하면서 그 하나님께 겸손히 엎드려 기도하면서 모든 짐을, 모든 염려를 맡겨드리면 반드시 돌보아주실 것입니다. 108가지 이상의 번뇌가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히시리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베드로전서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