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 (Russell Crowe,1964년생)
'러셀 크로우' 는 1964년 '뉴질랜드'의 웰링턴에서 태어나, 4세 때 부모와 '호주'로
이주하여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이 영화 촬영장에 음식을 배달하는 일을 한
덕분에 일찍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린 시절부터 TV쇼에서 아역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10 대 시절에는 록밴드를 결성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호주 텔레비전
연속극 <Neighbours, 1987>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전쟁영화인 <Prisoners of the Sun, 1990>으로 데뷔, <Spotswood, 1992> 같은
호주 영화들에 출연했고,
1992년에 출연한 <Romper Stomper>에서 난폭한 '신나치 스킨헤드 갱'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제19회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호주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영화를 보고 '러셀 크로우' 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샤론 스톤' 은 그녀가 제작을 맡은
서부영화 <The Quick and the Dead, 1995>에 카우보이 역할로 그를 추천했다. 그는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The Quick and the Dead>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덴젤 워싱턴' 과 함께 출연한
두 번째 할리우드 영화 <Virtuosity, 1995>에서 컴퓨터가 만들어낸 연쇄살인자 역(役)을
소화하며 할리우드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세 번째 출연한 Curtis Hanson 감독의 느와르 영화 <L.A. Confidential,
1997>에서 난폭하지만, 의협심 있는 경찰로 주연을 맡은 것을 통해 비로소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 후, Michael Mann 감독의 <The Insider, 1999>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는데, 이 작품에서 그는 중년의 비리 폭로자 제프리 와이갠드 박사
역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여 완벽하게 표현해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제 5회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 제 34회 전미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 25회
LA비평가협회상 남우 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The Insider> 촬영 이후 그는 'Ridley Scott' 감독의 블록버스터 <Gladiator, 2000>
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로마 장군 출신의 검투사 '막시무스' 역을 맡아 특유의 선 굵은
연기를 유감없이 펼쳤다. 이 역할을 위해 그는 약 20킬로그램의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다져 강렬한 남성성을 갖춘 새로운 영웅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이 영화는 대작다운 방대한 규모와 매혹적인 스토리라인, 컴퓨터를 이용하여 탁월하게
연출된 스펙터클한 전투장면 등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 '러셀 크로우' 는
이 작품으로 드디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을 뿐 아니라, 방송영화비평가협회를
포함해 세 개의 비평가협회로부터 최고 남자배우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으며,
할리우드 외신기자 협회와 미국 배우 조합, BAFTA로 부터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1년에는 'Ron Howard'감독의 <A Beautiful Mind>에서 정신 분열증에 시달리는
천재적인 수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존 내쉬'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로 러셀 크로우 는 세 번째로 아카데미상 후보로 선정
되었고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방송영화비평가협회상, 미국배우조합상,
그리고 영국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2003년 작품인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에서는 그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백여 명의 승무원들의 목숨을 책임지는 함대의 리더로 출연하며
강인한 남성상을 선보였고, 200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하였다.
2005년에는 대공황으로 인한 지독한 경기침체가 미국 전역을 휩쓸던 1930년대, 불굴의
의지로 꿈을 이룸으로써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다 주며 위대한 전설로 남아있는 복서
'Jim Braddoc'을 다룬 영화 <Cinderella Man, 2005>의 가난한 복서 역을 맡아 열연하였고,
2009년에는 'Kevin Macdonald' 감독의 정치 스릴러물인 <State of Play>에서 진실을
갈망하는 기자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10년에는 억울하게 살인죄를 뒤집어쓴 아내를 탈옥시켜야 하는 한 평범한 대학교수
남편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 <The Next Three Days>에 출연하였고,
2012년에는 뮤지컬 영화 역사 사상 최초로 라이브 녹음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던 'Tom
Hooper'감독의 감동적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에 '자베르' 형사
역(役)으로 출연하여, 특유의 가창(歌唱)실력과 연기를 유감없이 펼쳐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평을 받았다.
'러셀 크로우' 는 할리우드 진출 이후 자신의 입지를 계속 넓혀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