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일간의 광복절 휴가를 마치고 16 일 출근 그리고 다시 17 일 목요일 부터 21 일까지 휴가를 얻었어요
쉬는날이라고 집에 있어본들 전화 오는이도 없고 만나서 차 한잔 나누자고 연락주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생애 처음 대피소 잠을 자고 오자 싶어 국립공원 들어가서 설악산 중청 대피소 검색하니
중청 대피소 자리가 있기에 1 박 신청하고 사용료 일금 13,000 계좌 이체를
19 일 토요일 새벽 3 시 일어나 설악산 산행갈 도시락 준비를 시작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6 끼 분량의 도시락도 준비를 반찬은 지난 봄 담군 오이 피클로
지난 2002 년도 구입한 ㅂ~~ 야크 33리터 배낭속에 차곡 차곡 담고 산행 후 대피소에서
갈아 입을 옷과 간식 등등을 담고 담아 토요일 새벽 5 시 10 분 서울 잠실 환승센타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내 달렸어요
잠실에서 지하철타고 강변역으로 이동하여 속초행 버스 타기 위함으로
강변역앞 동서울 터미널 들어가니 베니아 판으로 막아놓은곳이 많더군요
과거 경험을 살리고 살려 다녀봤는데 오전 6 시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두루 두루 가봐도 없어요 하다 못해 숙자라도 있기를 바랬는데 숙자도 없더군요
오전 7 시 30 분 동서울 출발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싣고 버스는 달렸어요
그리고 얼마를 못가서는 줄곧 서행하는겁니다
주말이라 강원지역 여행가는 차들이 많은 관계로 그래도 버스가 어찌 어찌 달려서 도착
오전 10 시 45분 한계령 도착 다방커피 한잔을 음미하면서 주변 산행객 및 관광객 살펴봐도
없네요 없어도 너무 없어요 미역이 귀한 시간엿어요
오전 11시 한계령 대문을 들어가 중청 대피소를 향해 오르는데 저 만치 보이는 미역이 있네요
평소 오르지 않던 산행을 하여 그런가 턱 밑 까지 숨이 차오르지만 미역앞에선 인사를 드리고
이런 저런 대화를 하고 추월하다보니 뇨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차림의 사람이 갑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건네니 답이 옵니다
뇨자 군인 였어요 그것도 대위라고 하더군요
나는 방위 나와 그런가 모르지만 하사만 봐도 엄청 대단해 보이는데 대위라니요
여자 군인 말을 건네 보니 맴이 따뜻함을 산길 오르는 중간 중간 쉬면서 오고가는 대화를
한계령산속을 오르고 오르다보니 오후 4 시 되어 대청봉 도착 각자 인증샷 찍고
하룻밤 신세를 질 중청 대피소 돌아와 잠잘곳 배정받고 땀으로 흠뻑 젖은 옷 갈아입고
대피소 나무 판지에 젖은 옷 말라라고 빤쓰까지 널어놓고는 새벽에 준비해간 김밥으로 저녁을
설악산 중청 대피소 생애 처음 이용해보니 집 나오믄 개 고생 이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노무 산행객들이 정말로 매너라곤 차자 볼수 없는 그런 존재인것을 처음 알았어요 .
대피소는 남자 여자 따로 구분 되어있지 않고 한 공간에 합숙 형태 입니다 칸과 칸 막아서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은 이용해 볼만 하고 예민한 사람들은 오지 마세요 ,,
20 일 일요일 새벽4 시 일어나 산행 봇짐 챙겨나와 물 티슈로 치장 후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아침을
새벽 4 시 40 분 대피소를 뒤로하고 대청봉 일출 감상을 하기위해 산길을 오릅니다
대청봉 어둠속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오색 탐방로 방향에서 한명의 미역이 걸어 옵니다
토요일 하루 종일 미역이라고 해봐야 손에 꼽을정도 엿는데
일요일 대청봉 일출보러 오색에서 새벽 3 시 출발하여 올라온다는 미역님 너무 멋져요
대청봉에서 떠오르는 태양 감상도 좋지만 나의 핸드폰 셔텨는 연신 미역에만 집중 또 집중
오색에서 올라온 미역님한테 양해 구하고 못 생긴 나의 세숫대야와 함께 셔터 눌러 주세요 요청 실행
오전 7 시 대피소를 출발하여 백담사를 행해 걸음을 옯겼어요
내려오다보니 소청 대피소 보입니다 소청 대피소 직원분 스님 스타일 직원분 친절합니다
대한민국 사찰 중 가장 높은곳에 있다고 하는 봉정암 내려와 갈증도 해소하고 다시금 백담사를 향해
오전 10 시 30 분 백담사 버스 정류소앞 도착 화장실 가서 준비해간 물 티슈로 몸을 닦아내고 새옷으로
백담사 주차장가는 버스타고 다시금 시외버스 정류장 이동하여 일요일 오후 12 시 50 분 의정부행 버스타고
오후5 시 집에 도착하여 배낭 벗어놓고 때타올 한장 손에 들고 송우리 동네 사우나 들어갑니다
옷 벗고 샤워장 들어가 간단 샤워하고 열탕에 들어가 있으려니 저 만치서 씻고 있는 젊은 청년이 시야에 들어와요
행여나 놓칠세라 처다보니 나를 의식하네요 열탕을 나와 안개분수에 들어가니 청년도 들어옵니다
1996 년도 서울 충무로 라~~ 장소에서 금품 협박을 받은 전례가 있기에 쉬 접근은 못하고
대신 상대방이 나를 했으면 하는 자세로 있다보니 담금질을 그런데 뜨거운곳 오래 있으면 기진 맥진 하는 바람에
안개 분수를 나와 한참을 시원한 곳에 앉아 있다가 간단 샤워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설악산 중청 대피소
경험삼아 다녀올만은 한데 예민하고 잠자는데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용하지 마세요 .
미역은 마른 사람을 말 합니다 , 이상형이 미역 입니다 .
첫댓글 ㅎㅎㅎ
미역 .. 미역줄기 가늘죠..ㅎㅎㅎ
중청 대피소를 혼자 가실 생각을 .. 대단하심...
중청 대피소에 가는 분들은 거의 미역 분들이 많을 듯한데..
그건 아닌가봅니다...
ㅎㅎㅎㅎㅎ
즐겁게 찬찬히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우리쪽 카페에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나 씹스러운 성 묘사 에만 댓글이 잘 달리고
그냥 순수한 글에는 댓글이 박합니다...
댓글 기대 하지 마삼..ㅎㅎ
미역, 미역줄기는 무슨뜻 입니까?
@천재성 여기서 미역은 우리쪽 성향에서 스텐입니다..
지나가다 미역줄기 같은 사람이 없네 하면 마른 사람이 없네 ㅎㅎ
@걸작╰⋃╯ 넴
감사합니다
대충 글 올린분 누군지 알겠네요
설악산 그리 호락호락한산 아닙니다
담엔 산악회 버스로 가세요
그럼 쉽습니다..
고생많으셨네요
무더운 여름에..
네 마자요
힘든 고행으로 땀은 많이 흘렸지만 기분은 상쾌하셨겠습니다.
가만 있어도 감당못하는 날씨에 고생 엄청 많이 하셨을듯 하네요.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설악산 대피소에서 바라보는 밤 하늘이 늘 궁금했기에 생애 처음 대피소 이용해 보니
그닥 추천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자다 말고 고래 고래 악을 쓰는 사람부터 별별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았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 다음에는 희운각 대피소 잡아놓고 공룡능선을 타볼 생각입니다
매주 월요일 회사 휴무라서 토요일 속초가서 잠자고 일요일 새벽에 공룡능선을 ~~
미역이 자꾸 나와서 해초의 그 미역 말고 내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나해서 글 읽다말고
이리저리 검색을 해 봤어도 다른 뜻을 찾지 못 했는데 글 말미에 답이 있군요 ㅎㅎㅎ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민생고 베낭 가방 메고 설악산 오르신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생길을 자처 했어도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한페이지 만드셨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시간 거리 두시간 걸려 산행합니다 천천히
이번 여름 휴가를 알차게 보내심에 박수를 드려요
짝짝~~~~
꽃다발도 주고...
혹시 아는 사이? ㅎㅎㅎ
미역.머리긴 여자로 생각했는데 말미에 정답을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