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 다섯째날 / 유리다리, 대협곡
날씨 : 흐리고 비
유리다리 앞에 처음 선 순간 일행 모두 와! 하는 탄성을 지른다.
이슬비 내리는 다리 위로 협곡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광경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대협곡을 가로지르는 길이 430m의 유리다리는 2016년에 개통이 됐다고 한다.
다리 바닥이 투명한 판유리로 되어있어 300m 아래의 협곡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유리에 상처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반드시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다리 위에는 보안요원과 청소부들이 곳곳에서 보안과 빗물 청소에 여념이 없
다. 그러나 아뿔사!,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일행 중 한 명이 비로인해 미끄러워진 유리 위에서 뒤로 넘어져 잠시 의식을 잃고 일어나
보안요원과 가이더의 부축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여 CT 촬영 등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몇 시간 후 돌아온 가이더의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좋은 소식을 전해 듣고
일행 모두 가슴을 쓸어 내렸다.
유리다리를 지나 잔도를 따라 걸어가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곳에 도착한다.
내려갈 때는 집라인을 타고 쏜살같이 내려가고 올라올 때는 고속 엘리베이터로 올라온다.
협곡아래 인공호수에서 작은 유람선을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