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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코라는 회사명은 아주 재미있다.. 우리말의 샘통이란 표현이 있고, 생뚱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말소리가 언듯 그와 같다.. 자유속의 스스로 절제와 통제의 미학.. 이 책에서 읽어내며 재미있는 학교를 떠올려 보았다.. 왠지 재미있는 학교의 분위기와 비슷할 것만 같은 곳이라서 한줄... 올립니다,,
리더쉽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독재적인 리더쉽, 권위적 리더쉽, 서번트형 리더쉽, 전략가형 리더쉽..... 그런데 이제 또다른 종류의 리더쉽을 구경할 수 있을 만한 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정말 즐거운가? 셈코의 이야기들을 풀어가며 다시금 한번 던졌던 물음이었다. 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세물러는 무엇인지 깨닫고 실천하고 있었다..
세물러는 말한다. 변화는 오직 초미의 관심사가 아닌 사안일 때만 성공한다고. 사람들을 끊임없이 그리고 인위적으로 변화하도록 종용하는 기업은 기린옆에 서사 “목을 늘려라, 목을 늘려라”라고 외치는 진화론자 같다고 말이다.
셈코는 원래 선박용 펌프 제조업체로 이 책의 저자인 리카르도 세물러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였다. 세물러가 셈코의 경영을 맡고 난후 기존의 비즈니식 방식을 파괴했다. 3,000여명의 종업원이 연간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면서도 공식적인 조직구조나 사업계획, 기업전략, 장기예산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연간 성장률 40% 이직률 1%인 기업이 어찌되었을까? 통제없는 경영, 회사가 직원에게 보여주는 신뢰는 아니었는지...
1. 셈코의 일상: 일주일 내내 주말처럼 즐기면서 일하는 회사
셈코에는 공식적인 조직구조가 없다. 조직구성표가 셈코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즈니스 계획이나 기업전략도 없고, 2개년 계획 혹은 5개년 계획도 없다. 장기 예산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CEO가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지도 않다. 정해진 표준이나 관례도 없으며 인사관리 부서도 없다. 보고서나 경비내역서를 결재하는 사람도 없다. 최대주주인 세물러는 회의에 참여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셈코는 직원들이 일거리나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자신의 관심이나 직관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우선 직원들 개인이 선택하여 도전할 수 있는 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권고한다. 셈코는 직원들이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근무하도록 한다. 사내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지지하고 업무현장에서 기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대의견을 발표하도록 결려하는 것이 셈코의 방식이다.
2. 일요일 :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
9시부터 5시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하는 방식을 버렸다. 특정한 사무실이나 공장, 혹은 셈코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특정 지점에서 일해야 한다는 조건도 없애 버렸다. 일하는 시간은 회사가 결정하지 않고 직원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결정한다. 사람들의 능력과 헌신을 얻는 일이 중요한 것이지 브라질 사람들 표현대로 “궁둥이를 의자에 붙들어 매어두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사업가라면 열정에 대하여 끊임없이 이야기 하기 보다는 직원들로 하여금 때때로 희열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이 해냈어 라는 기쁨의 탄성르 지를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닷새를 극심한 경쟁가운데서 일하고 이틀은 무기력하게 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람으로 충만한 일주일 내내 주말처럼 즐겁게 일하는 방식으로 환희와 조화로운 삶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alsemss다.
3. 월요일 : 재능의 샘에서 재능을 길어 올려라
모든 사람은 직관력, 관심, 능력 등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것이 모여 한사람의 재능을 구성한다. 셈코는 업앤다운페이를 운영한다. 직원들은 융통성있게 자신의 급여를 관리한다. 사람들의 삶에는 매우 상이한 양상을 띠는 특정 시기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그에 맞추어 급여 및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오직 필요한 것은 직원들에 대한 믿음 이다. 즉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 무지한 신참자가 아니라 책임감을 가진 성숙한 인간이라는 믿음만 지니면 된다.
직원을 채용할 때“우리회사에는 자리가 없지만 일단 지원은 하십시오, 회사로 와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당신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십시오“라고 한다.
4. 화요일 :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라
직원들이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회사의 몫이다. 쓸모없는 가지라고 해서 잘라내면 반드시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공포분위기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때 창의적 정신과 성실하게 일하려는 태도는 두려움으로 짓눌리게 된다. 또 조직은 실수를 통해 배울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다. 과정은 지식보다 우위에 있으며 실수는 과정을 낳는 강력한 촉매제이다.
셈코는 매뉴얼이나 절차, 젗책등을 모두 폐기처분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여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나가게 하기 위한 것인데 바로 그런 행복한 순간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셈코는 해고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5. 수요일 : 시장규모에 적합한 규모를 찾아라
지나친 이익은 불균형을 초래할 따름이다. 균형이 깨지면 그자체로 문제가 생긴다. 적자는 심각한 문제지만 흑자또한 해악을 줄 수 있다. 누군가가 남아도는 자금을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상으로 공장을 짓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은데도 새로 본사 건물을 임차하기도 하고 혹은 궁합이 맞지 안흔 s회사를 인수하기도 한다.
셈코에서는 성장위주 대신 시장상황에 맞는 적합한 규모를 찾는데 힘을 기울인다. 성장과 이익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없다. 셈코는 프로세스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만을 추구한다.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해도 그런 기회를 거부하는 것이 건전한 경영방식을 유지하고 주위로부터 존경을 얻게 해준다고 믿는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결국에는 성장과 수익확대를 포함하여 더 나은 비즈니스를 일구어 낼수 있다.
셈코의 도덕률은 신뢰이다. 직원들을 신뢰하고 셈코는 직원들이 회사를 신뢰해 주기 원한다. 그래서 1년에 한번 익명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6. 목요일 : 셈코의 생존 매뉴얼
내부감사를 없애는 기업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감사는 신뢰의 갈라진 틈을 찾기위해 만든 것이다, 또한 감사는 획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감사는 통제를 위한 수단인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감사나 공식적 조사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 자신의 행동과 주위의 활동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이 셈코에는 없다 “우리의 공통분모는 정직, 신뢰, 성실입니다”그렇다면 셈코의 본질은 ? 근로자들에게 회사의 모든 영역을 경함할 수 있게 하고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찾아낼수 있게 하는 회사, 그래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다른 곳을 쳐다볼 필요가 없는 그런 회사.. 이런점이 셈코의 본질적 요소이다..
진정성이 결여된 회사는 결국에는 우수한 직원을 잃고 만다. 어떤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고 어떤 직원을 무기력에 빠진다. 남은 사람들도 의욕을 상실하여 곧 의욕고취 세미나에 참석해야 할 대상자가 된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 한 회사는 직원들로부터 진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 회사는 고객에게 약속하는 믿음과 긍지를 직원들에게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7. 금요일 : 셈코의 경영원칙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기업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다. 셈코에서는 다른 집단에 대한 편견이나 험담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양성과 각 집단의 개성 그리고 다른 견해를 존중하자고 이야기하기는 쉽다.
세물러는 잭웰치의 리더쉽에 의문을 제기한다.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지속가능한 조직이 카리스마넘치는 한 인물보다 낫다고 판단한다.
8. 토요일 : 일주일 내내 주말처럼 즐기면서 일하는 회사
셈코에서는 어떤 회의라고 해도 참석할 의무는 없다. 누구든지 참석을 환영하며 또 오고 가고는 자기 마음이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회의에 빠지거나 일찍 자리를 떠도 괜찮다. 만일 특정 프로젝트나 회의에 관심이 없다면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도록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집단면접에 아무도 오지않으면 그것은 중요하지 않거나 필요가 없는 것이어서 없애도 된다고 생각한다.
세물러는 셈코의 위대한 성공은 자신의 부재에 일정부분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만큼 회의를 많이 취소한 사람이 없고, 프로젝트 참여를 본인 만큼 회피했던 사람도 없다고 한다. 본인이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차질을 빚게 된다고 믿지 않는다. 내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래에 어려움이 초래된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성공은 한사람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공은 모든 동료와 직원들이 지지하는 집단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 진다. 직원들에게 명함에 넣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어떤 것이라도 넣으라고 말해준다. 세물러 본인은 명함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직함도 필요치 않다고 한다.
9. 셈코의 여느 하루 : 우리가 가는 곳이 갈길이다.
본래 가려던 방향에서 빗나간 적은 없었던가? 물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에서는 앨리스가 체셔 고양이에게 “어느쪽으로 가야하지”라고 묻자 고양이는 “가고 싶어하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지”라고 대답한다. “어느 곳이든 좋아 그곳까지 가는 길이라면 말이지”.“그렇다면 아무 길이나 가려무나” 본인의 인생에서 어느 곳에 당도하든지 바로 그곳이 본인이 가고자 하는 곳이다. .
첫댓글 재미있는 기업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