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뱅갈로르 데이즈(Bangalore Days,2014,인도)
: 윈드보스
: 2016.9.11.
요즘 인도영화에 푹 빠져들고 있다. 뭐 얼마전에 결심했던 '인도의 공포영화 시대순으로 보기' 는 계속 진행중인데, 너무 그에만 집착하면 그것도 못난 의무감(?)으로 인해 부담스러워질까봐~ 살짝 나들이(?) 삼아 보기로 한 영화다.
사실 이 영화는 그다지 유명한 영화는 아닐 듯하다. 등장인물들도 신선함이 상큼하게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
너무 상큼해서 아마추어가 만든 영화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영화다. 아~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내게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는 거다.
이 영화를 보면, 웃다가 또 살짝 눈물지을 수도 있는 장면을 만들다가, 조금이나마 감동을 주기도 하며, '아!!! 결국 저렇게 되는구나?' 하고 마음을 울적하게 하는 장면도 있다.
이 영화는 세명의 고향친구가 뱅갈로르라는 곳으로 향하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또는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해프닝도 끼어 있는 즐거운 영화다.
3인 3색의 그들만의 사랑이야기도 엮여져 있고, 영화안에서 보여질 수 있는 싱싱한 모습들과 행복한 모습들은 최대한 보여주는 영화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해피 바이러스'에 흠뻑 취할 수 있지 않을까?
한마디로 볼 거 다 보여주는 듯하면서도 즐거움을 마음 가득 품을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살짝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어차피 가족영화라는 건 그런 거 아닌가?
행복해지는 그들을 보며, 싱긋이 미소짓고, 나도 행복해지는......
이 영화는 그런 영화다. 인도영화답게 모두들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의 즐거움을 맘껏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