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역사학을 이야기할 때 정통사학과 비정통사학(사이비사학)으로 나누어 생각한다. 역사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면 정통사학을 추구하지 비정통사학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통사학이란 무엇인가? 평판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훌륭한 교수님을 지도교수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아서 논문을 쓴 사람의 역사학을 정통사학이라고 하는가요? 그렇다면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한 학문으로 독창성을 기본적으로 갖춘 역사학을 정통사학이라고 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전자를 정통사학이라고 생각하며 오류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학문적 객관성이나 독창성보다는 어느 대학 출신이냐로 승부하고 있는 잘못이 저질러지고 있다. 따지고 보면 정통사학은 학문적 객관성과 독창성이 생명이어야 한다.한편으로는 학문의 패거리주의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올바른 학문적 업적이 득세하는 날이 와야 한다. 우리나라의 국사학계를 살펴보면 정통사학이라고 자부하는 학자들이 우리나라 역사학을 향상시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육신 문제에서도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하였다.국사편찬위원회의 기능이 잘못되어 한국사를 오히려 위축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기능에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고치는 마음은 가지지 못하면서 그 연장선 위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육신문제는 국편에서 발생하였으니 결자해지의 정신을 가진다면 국편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도 미온적이고 심지어 모 교수는 기념사업회에서 억설을 뒷받침하는 이론을 전개하고 있어 문제이다. 나는 사육신문제를 똑바로 해결할 수 있는 학자로는 부산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인 이재호 원로교수가 적임자인 것 같다.그래서 역사공부에는 올곧은 정신과 분명하고 명쾌한 사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