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는 한방에 쭈욱 써내려가야 기억면에서나 생생면에서 유리한데 띠엄띠엄
쓰려니 알량한 기억조차 자꾸만 희미해지고 있는것 같아 아쉽다.
현장에서 메모라고 한것은 오직 도착시간뿐인지라 중간중간에서 발생하는 이야기꺼리나
느낌 등은 오직 기억에만 의존해야 하는 현실인점을 감안해 봐주시길 바란다.
4편으로 이어진다.
미번짱 광남이 행님 지쳐서 밥맛도 잃었는지 기도를 하고 있는건지?
물을 계속 마신탓에 밥맛도 잃을법 하다. 많이 먹기로 챔피언인 이몸도 그랬으니까..
여기서 50분 가량 점심시간을 갖고 12:40 출발이다.
바람은 여전히 맞바람이다.
여기가 상풍교인증센터다.
도착시간은 13:05 봉황쉼터 즉 점심먹은곳에서 약 9.4키로 !
위 낯선분은 김삿갓님의 지인으로 인근에 사시는데 아마 귀촌을 하신분 같다.
우리가 아침에 수안보를 나서면서 김삿갓님이 전화로 배즙좀 가져오라 하여 상풍교
통과 예정시간을 11시쯤이라고 했는데 그시간에 맞춰 나와 무려 2시간을 기다리셨으니
어찌나 미안했던지 ..
거기에 시원한 배즙을 한보따리 가져와 두개씩 마시고도 많이 남아 여럿이 분산 했다.
김삿갓님(김정수)과 그분께 우리 전체를 대표해 감사드린다.
상풍교 인증센터를 출발해 잠깐 오니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언덕이 나오는데 끌바 조차도
숨이 벅차다. 미측 두 아이들이 가까스로 오른것 같기도하고 ~~
차라리 이런 가파른 언덕이 나은 이유는 망설일 필요 없이 끌바를 해버리면 되니까..
난 체인이 오래되어 다소 불안한것도 후딱 끌바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리막길 역시 가파라 무척 위험하다.
급한 경사에 모래까지 살짝 깔려 미끄럼움이 지척에 있기 때문..
상주보다.
시간은 14:00 상풍교인증센터에서 약 11.1키로 !
가는 인증센터마다 운영진(앰블런스)이 먼저 도착해 우릴 기다리는데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참 용하다. 암만 네비게이션이 있다고 해도 잔차길이 차길과 나란히 있는것도 아닌데
찾아 오는거 보면 말이다. 물과 간식을 계속 제공을 하니 홀로 하시는분들의 고충을 느껴본다.
특히나 물보충은 가장 필수가 아닌가.
상주보인증센터의 위쪽으로 가면 죽암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낙동강을 배경으로 참 멋지다.
안보면 후회할꺼라 하여 가본곳인데 참 운치가 있다. 이런 피사체를 좋아 하여 몇컷을 더
했지만 컴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라 이하는 생략했다.
이곳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하고 다음 낙단보를 향해 출발이다.
낙단보인증센터다.
15:32 상주보에서 약 16.9키로 !
이곳은 그늘이 없어 인증센터를 조금 벗어나 언덕위로 올라가 정자도 있고 그늘이 있어 이곳으로
옮겨 쉰다.
낙단보인증센터를 벗어나 언덕위 그늘로 이동하면서 한방했는데 참 경치가 아름답다.
여러 이동구간에 그냥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 많은데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많이
아쉽다.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하기 그지 없고 또한 조금만 지체해도 아득히 멀어져
버리니까 ~
쉬는시간이 너무 길면 늘어질 우려가 있어 어느정도 조절도 필요하다.
리더인 산들러님의 많은 경험은 미군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
구미보인증센터다.
시간은 16:48 낙단보에서 약 20.1키로 !
구미시로 들어선 모양이다. 계속 낙동강둑을 따라 가는데
구미공단이 번뜩 떠오른다.
오늘의 인증센터는 여기가 끝이고 다음 도착지는 구미시내에 있는 강동병원이다.
첫댓글 평생 기억에남을 소중한 라이딩이였겠습니다
몸보신하시고 체력회복하세요
구미 강동병원에서 엄청난 환대를 받았습니다.
병원 직원들이 두줄로서서 박수치며 맞아주시는데 너무 황송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태백님은 찍사하시느랴 본인얼굴은 하나도 안뵈이고 수고하신 덕분에 생생정보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그어떤여행보다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겠습니다..ㅎ
저케 싸이클로 날으는 분들도 끌바 할때도 있긴 있었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