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2년 10월 9일 (일)
o 날씨: 흐리고 비
o 산행경로: 황토빌펜션 - 고려궁 - 발왕산 - 스카이워크 - 발왕수 - 천년주목숲길 - 엄홍길길 - 레인보우주차장
o 산행거리: 15.3km (스카이워크 주변 및 천년주목숲길 구경 포함)
o 소요시간: 5시간
o 지역: 강원 평창
o 산행정보: 발왕산
o 고덕산 지명도: 산림청 '숨겨진 우리산244',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46위'
o 일행: 좋은사람들산악회
o 트랙:
o 산행지도
오늘은 강원도 가을을 찾아갑니다.
평창에 있는 발왕산인데, 날씨가 받춰주지 않네요ㅠㅠ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듯한 날씨인데도 도로위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 교통체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행은 황토빌펜션에서 시작했습니다...
황토빌펜션에서 도로를 따라 등산로입구까지 이동합니다.
등산로입구에 있는 한옥호텔인 '고려궁'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가 보네요...
등산로입구에서 베낭을 추스리고 시작~~
발왕산 정상까지 약 3km를 계속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산속에 물든 단풍구경을 하다 보니 그렇게 어려운 오르막은 아닌 것 같네요^^
한두번의 작은 업다운을 지나면 발왕산 정상입니다.
올 가을에는 단풍명소를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이곳 발왕산 단풍을 보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발왕산 정상 바로 아래에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 엄홍길 방향이 하산길 중에 하나입니다...
발왕산 정상은 평창평화봉으로 평화의 탑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객보다는 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행락객들이 훨씬 많습니다.
날씨가 흐리지만 동서남북의 뷰가 시원하네요^^
발왕산 정상 평창평화봉에서 인증을 하고 스카이워크가 있는 방향으로 이동...
중간에 헬기장을 지나갑니다...
헬기장과 스카이워크가 있는 부근은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 콘서트데크, 스카이가든 등등...
이곳은 산객들 보다는 행락객들의 천국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후 관련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리모델링하여 관광객을 끌어드린 성공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관광객들 틈바구니에서 나도 한컷ㅎㅎ
대부분 가족이나 연인들 끼리끼리인데 혼자 사진을 찍자니 쑥스럽네요^^
그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주변 풍경만 열심히ㅎㅎ
[발왕산]은 산의 남쪽 사면은 급경사이나 북쪽의 용산리 일대는 완경사를 이루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용평스키장이 조성되어 있고, 이에 따른 각종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과 1998년, 2000년, 2003년, 2005년 월드컵 스키대회, 2007년 세계인터스키대회 등의 다양한 국제대회를 개최하였다. 영동고속도로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 최대 규모의 스키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여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장 중 하나인 용평스키장에서는 알파인 스키 남녀 11개 세부 종목 중 테크니컬 종목에 해당하는 남녀 대회전과 남녀 회전, 혼성 단체전 등 총 5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특히 혼성 단체전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종목으로 국가별로 남자 2명,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쳤다. 발왕산 부근의 횡계리 일대는 이른바 '대관령면'이라고 불리는 고위평탄면으로 고랭지농업과 목축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메인건물인 드래곤캐슬 주변을 둘러본 다음 우측아래로 보이는 천년주목숲길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먼저 해발 1458m 대한민국 최고 높은 곳에서 솟아나는 암반수인 발왕수도 마셔보고.
발왕수는 바나듐, 규소 성분이 들어있고, 나트륨 성분은 거의 없는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의 물이라고 합니다.
발왕수 샘터에는 장수, 재물, 지혜, 사랑 네가지의 줄기로 구분되어 있네요.
욕심을 내어 네가지 모두를 한바가지씩 드링킹ㅎㅎㅎ
발왕산이라는 지명은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八王山)으로 불렀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발행된 지형도에는 발왕산(發旺山)으로 기재되었다가 2002년에 다시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발왕수가든 바로 옆에 서울대 나무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을 닯아서 '서울대 나무'라고 한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이곳을 찾아오는 젊은 부모님들이 많이 보이네요^^
부모 마음은 모두 똑 같은가 봅니다...
아버지왕주목까지는 나무데크계단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도중에 8왕눈이 주목, 산목련가든, 종갓집 주목 등의 다양한 구경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맨 아래에 왕수리부엉이가든과 아버지왕주목이 있네요...
문제가 생겼습니다.
맨 아래에 있는 왕수리부엉이가든에서 엄홍길 쉼터로 하산길이 연결될 줄 알았는데 아무래 찾아봐도 막혀있습니다.
우왕좌왕하다 스카이워크가 있는 꼭대기로 되올라와서 전열을 정비하고...
이전에는 왕수리부엉이가든에서 엄홍길 쉼터로 등로가 연결되어 있었고, 지금도 개구멍이 있다고는 하네요.
아마 행락객들의 안전과 산객들의 무분별한 이동을 통제하려고 막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장님도 4년만에 이곳에 다시 왔는데 모든 것이 너무 많이 변했다고 하네요.
대안이 없으니 하산길은 발왕산 정상 평창평화봉 직전에 있던 엄홍길 갈름길에서 엄홍길을 따라가야 한답니다.
할수없이 스카이워크에서 평창평화봉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수 밖에...
...엄홍길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급해지네요...
일기예보보다 빨리 쏟아지는 빗줄기...
비옷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할수없네요 발걸음을 서두는 수밖에...
단풍이 참 곱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 하산길이 있으면 이렇게 돌아가진 않아도 됐을테고,
비가 안오면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 산길인데 아쉽네요ㅎㅎ
다행이 큰 비는 맞지 않았습니다.
발왕산은 산행보다는 봄, 가을에 힐링여행으로 오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