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100일간의 기록] 047
어제 하루 일기입니다.

충남도로부터 의뢰 받은 충남천주교순례길 중간보고회를 갖기 위해 홍성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을 찾았습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우산 데코레이션이 눈길을 끄네요.
충남도청 어린이집 아이들 작품으로 상큼하게 시작해봅니다.

충남도청 관계자 및 8개 지자체 담당자, 충남 성지 담당 신부님들과 신자 대표분
그리고 이번 충남천주교순례길 노선 설계 및 활성화 방안 연구를 맡은
저와 직원들, (사)내포문화숲길 김종대 처장님이 함께 했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아산, 에산, 서산, 당진의 코스와 더불어
올해는 홍성, 청양, 보령, 부여를 잇는 노선으로 전체적으로 약 300km 가까운 노선을 제안했습니다.
각각의 천주교 성지와 성지를 잇는 루트로 종교적인 의미가 깊게 배인 길입니다.
노선 확정이 되면 따로 자세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이날 오신 분들 중에는 서천과 공주의 성지도 많으니 함께 연계하자는 의견을 주신 분들이 있었으나
만약 하게 된다면 내년에 연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장거리 걷는 길은 늘 단계적으로 해야 한답니다.
이날 함께 자리하신 충남성지위원장이신 이의철 신부님 말씀처럼 스페인 산티아고를 걸으러 갔던 한국분들을
충남천주교성지순례길로 모시고 싶네요. ^^

천주교순례길 중간보고를 마치고, 홍성 읍내를 찾았습니다.
홍성에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이라는 걷기여행길이 있는데, 이 길을 기고하기로 해서 자료사진 좀 찍으려구요.
이 길은 길 이름까지 제가 지었을 정도로 애정이 가는 길인데, 겨울 사진 밖에 없어서 몇컷 촬영하러 왔어요.
홍주읍성의 정문인 조양문입니다.
홍주는 홍성의 옛 이름으로 관찰사가 근무했던 광역중심지였답니다. 무려 1천년간 말이지요.
그러다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 항거가 심하자 인근의 결성면과 보령 일부를 합쳐서
지금처럼 홍성이란 이름으로 강제로 개명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그런 곳 답게 홍성 출신 인물들 이름을 들으시면 고개를 끄덕끄덕 하실 것 같아요.
만해 한용운, 김좌진 장군, 최영 장군, 사육신의 한분인 성삼문 등등...
충남도청이 홍성 내포신도시로 근년에 옮겨 왔으니
홍성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아주 큰 홍성 오일장터를 지나기에 1,6일장인 홍성장날을 맞춰서 오시면 더욱 좋답니다.

홍성군청 안의 대단한 오관리 느티나무 두 그루입니다.
얼마전 간단히 설명드린 바와 같이 고려시대부터 영험한 나무로 이름을 알려진 수령 700년된 느티나무 두 그루입니다.
관청의 정문인 홍주아문 앞의 뫙버들나무도 지난 사진에 올렸던 것처럼 참 멋지지요. ^^

홍주군청은 옛 관아자리에 세워졌답니다.
과거의 광역중심지이다 보니 홍성읍내, 즉, 홍주도 천주교에서는 대단히 큰 성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지 신부님과 미사드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홍주읍성의 상당부분은 훼손되어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아직 1km 남짓 남아 있어서 성곽걷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이날 모델은 충남천주교순례길의 답사팀장을 맡아서 활약해주신 다빈님이십니다.
천주교 신자이기도 하십니다. ^^

홍화문을 통해 성 안으로 들어가면 홍주성역사문화관에 닿습니다.


아직 홍성을 잘 모르셨다면 홍주성천년여행길 꼭 걸어보세요. 놀라게 되실 거예요.
홍주성역사문화관도 꼭 들리시구요. 특히 소리꾼 장사익 님 팬이라면 더더욱이요.
왜 장사익 님이냐고 물으신다면 홍주성역사문화관 가보시면 압니다. 라고 대답할 거예요. ^^

돌아오는 길 화성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저녁놀이 예뻐서 한컷 했습니다.
지금은 전남 곡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10월 말경 부모 자녀 함께걷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 답사차 가고 있습니다. 몇번 갔던 곳이지만 꽤 많은 인원을 모시고 행사를 하기 위해 재답사를 하러 갑니다. ^^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첫댓글 우산에 그려진 거짓없는 표정들이 순전하고 이쁜 아이들 세상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네요.^^
누구의 제안인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출장이 잦으시네요. 늘 건강 유의하시면서 멋진 길. 좋은 프로그램 많이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가을 하늘은 아름답게 찾아와 밖으로 나오라 하네요. 좋은 하루되셔요~~♡
홍주성천년여행길에 대해 가지시는 좋은 느낌이 전해 오는군요.
예전에 발도행 진행 때도 못 가 보았는데, 기회 되면 가 보고 싶네요. 출장길도 멋진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청에도 우산으로 데코레이션 해놨던데 여기도 ㅋㅋ
저도 홍주성 천년 여행길~ 가을이 가기전에 가보고싶네요.
다음에 홍주성 천년여행길 열어주세요 꼭 걸어보고싶네요
안전한하루 보네세요
이든님 말씀대로
서울시청에도 우산 데코레이션 있지요.^^
홍주성천년여행길. .
이름이 멋집니다~~
산티아고 순례도 했고,
천주교 신자이니
저는
꼭 가야될 것 같습니다.
발도행에서
데려가주신다면. . 하고
바래봅니다^^
전에 다녀왔던 길이 새롭습니다.
순례길 완성되면 쭉 걸어보고 싶습니다.
그때를 기다리며..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