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테마파크에서 오전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곳은 용대리에 있는 황태사랑이라는
음식점이다. 25년전 내가 원통에서 북쪽으로 한시간 정도 더 들어가는 천도리에 근무할때만 해도
용대리는 아주 시골이었고 그후에도 미시령이나 진부령, 한계령을 거쳐 설악산을 갈때도 왕복2차선의
좁은도로여서 가을 단풍철이면 차가 밀리기 일쑤였는데 몇년전 미시령터널이 생기고 속초까지 왕복
4차선 도로가 완공 된 이후엔 백담사 입구 용대리가 천지개벽을 한것처럼 변해 버렸다.
황태는 겨울철 찬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누렇게 마른것으로 주로 강원도의 산골인 인제에 황태를
말리는 덕장이 있다. 인제에 덕장이 있는 이유는 명태의 집산지인 속초에서 가까울분만 아니라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오기에 질좋은 환태를 생산할수 있는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동해의 수온이 낮아진 요즈음은 황태의
기본 재료인 명태는 주로 러시아산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황태는 마르기 전인 명태 일때보다 고단백질의 함량이 두배로 늘어나고 누런색을 띠며 살이 보드라운게 상품
이라고 하는데 고단백 저지방이라 다이어트와 숙취해소에 좋다. 우리 조상님들이 과학적인 성분분석을 하지
않고도 콩나물이나 황태 해장국을 숙취해소용 음식으로 만들어 드신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이런 황태를 만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덕장을 갖고있는 회사에서 황태전문 음식점으로 직영하는 식당이
황태사랑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황태구이정식으로 1인분에 만원이다.
전에 등산을 열심히 다닐때 용대리 황태구이 식당몇군데서 황태구이를 먹어본적이 있는데 그중 이집이 내입에 가장 잘 맞는것 같다.
식당옆에는 각종 건어물을 파는 매장도 있고 홈페이지도 있어 온라인 판매도 한다.
홈페이지 참조 http://www.ydhtlove.com/
그집 바로 옆에는 얼마전 인간극장이라는 프로에 방영되었던 덕장에서 운영하는 산골황태라는 식당도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그집에도 손님이 많았다. 다음번엔 산골황태에서 먹어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