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本分)이니라”(전 12:13)
1. 무지개를 찾는 사람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김동인의 「무지개」라는 단편소설이 있습니다. 비가 개인 어느 날 한 소년이 늙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지개를 잡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어머니, 나 저 무지개를 잡으러 가겠어요."
"얘야, 무지개는 못 잡는단다. 나도 오십 년 동안이나 잡으려 했지만 못 잡았구나."
"내 얼른 가서 잡아올게요."
소년은 힘을 다해서 바라던 숲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무지개는 그곳에 있지 않고 더 멀리 저편으로 물러가 있었습니다. 피곤에 지친 소년은 힘을 내서 계속 갔지만, 여전히 무지개는 저 멀리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있었습니다. 지칠대로 지친 소년은 어떤 곳에서 무지개를 잡았다고 자랑하는 소년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가 꺼내어 보인 것은 무지개가 아니라, 깨어진 기와조각에 불과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탄식하면서, 무지개를 잡기 위해서 함께 떠납니다. 그들은 무지개를 잡으러 가는 도중에 많은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험한 골짜기에 이르러서 함께 동행하던 소년이 쓰러져 버립니다. 그 친구는 그 자리에서 지친 몸으로 그만 죽고 맙니다. 소년은 거기서 통곡을 하면서, 포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찬란한 무지개를 보고는 다시 걸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소년은 너무도 지친 모습으로 "아아, 무지개란 기어이 사람의 손으로는 잡지 못하는 것인가?" 라고 말하면서 괴로워합니다. 바로 그때 이상하게도, 아직껏 검었던 머리가 갑자기 하얗게 되고, 그의 얼굴에는 수 없이 많은 주름살이 잡혀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이 소설의 결말입니다. 소년은 일생동안 무지개를 잡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잡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소년이 일생동안 쫒았던 것은 무지개의 본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무지개의 그림자요, 허상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고 또 사람들은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이 말은 사람들은 누구나 다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10조에도 “행복 추구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지금보다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때로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하고 궁핍한 것을 견디기도 합니다. 더 배우기 위해서 머리를 싸매고 공부에 공부를 힘을 씁니다.
2. 행복이란...
여러분, 과연 행복이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보면 행복이란 “생활에서 만족하여 즐겁고 흐뭇함을 느끼는 상태. 부족이나 불만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이것은 행복한 상태를 설명하는 말이지, 행복의 실체를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요즈음 뉴스에서 어떤 사건을 다룰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몸통’이라는 단어입니다. 그 사건의 핵심에 있는 인물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건이 터져서 조사를 받을 때, ‘자신은 깃털’이나 ‘그림자’에 불과하고, ‘몸통’은 따로 있다고 항변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들이 추구하는 행복이라는 것의 몸통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행복의 본체이고, 몸통입니다. 왜냐하면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의 하나님’입니다(시42:8).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요14:26-27)
“8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시 42:8)
“26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27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6-27)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사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잡는 것’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은혜로 받는 것’입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깨진 기와조각을 품고, 그것이 무지개인 줄로 착각하며 만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돈과 권세가 좋긴 하지만 이 때문에 패가망신하고 명대로 살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행복의 그림자일 수는 있지만 행복 자체는 아님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원한다며,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3. 행복의 본체를 깨달은 솔로몬
솔로몬왕은 역사상 가장 부요했던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는 뛰어난 지혜가 있었고, 수 많은 재산과 부인들과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외형적으로 볼 때 그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중요한 시간들을 행복의 그림자에 취해서, 세상의 것들을 잡으려고, 노력하면서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이들어서 인생의 말년에 그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허무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마치 무지개를 찾아 떠났던 소년이 "아아, 무지개란 기어이 사람의 손으로는 잡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탄색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허무의 깊은 구덩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던 솔로몬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은혜의 빛이 비쳐졌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는 소중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本分)이니라”(전 12:13)
솔로몬이 이렇게 비로소 하나님이 은혜를 힘입어 깨닫고 보니 인생의 행복은 처음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요 하나님 없이는 절대로 누릴 수가 없음을 알게된 것입니다.
4. 행복한 사람이 되는 조건
그렇다면 행복의 본체와 몸통되신 하나님을 소유하고 누리는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우리들이 계속적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는 조건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를 꼭 실천하기 바랍니다.
1) 행복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것(요1;12, 롬4:5-8)
2) 주님의 은혜에 대해서 늘 감사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살전5:18, 요4:18)
3)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전12;13, 신10:12-13).
사랑하는 고등부 여러분, 행복은 내가 잡으려고 해서 잡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며, 행복의 본체이신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늘 동행하시고, 참된 행복을 주시는 줄 믿습니다. 아멘.
* 예배전 찬송 : 찬송가 23장 "만입이 내게 있으면"
* 예배후 찬송: 첫줄이 "무지개를 찾아 다니시나요..."라는 복음성가 곡이 있는데, 그것을 찾아서 주보에 악보를 넣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