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효석문화마을, 메밀꽃 필 무렵
2015.9.7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인듯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봉평메밀꽃축제'와 함께, 이 고장 출신 소설가인 이효석 선생을 기리는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의 '효석문화마을'로 달려가 보았다.
올해로 열일곱번째로 개최되는 효석문화제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 동안
이곳 문화마을 일대에서 전통마당과 문학마당, 자연마당 등 3개의 큰 전통축제마당으로 구성되어
개최가 되는데 특히 온 마을이 메밀꽃으로 둘러싸인 이곳 마을은, 그래서 메밀로 만든 음식이
또한 일품으로 웰빙음식인 메밀국수와 메밀전병을 빼놓을 수가 없다.
막내 성혜가 결혼식을 올리던 2009년 9월에 승호네와 성진네 그리고 두살배기 병훈이를 안고 갔던
그곳 봉평마을. 함께 사는 짝꿍이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말을 꺼내서 아침 일찍 단걸음에
봉평으로 내달렸다. 가는 길에 문막휴게소 1킬로 못미친 지점에서 타이어 평크가 나서
잠시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있었지만 6년만에 다시 보는 "소금을 뿌린 듯한" 메밀밭도 보고
기념관에 들러, 당시 선생님의 문학세계도 다시 음미해 보고, 맛있는 메밀국수와 메밀전병도 먹고....
오늘도 참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행복한 하루였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 이 집에 음식이 참 정갈하고 맛이 좋았던 것 같았다.
마을을 이어주는 꽤 넓은 냇가
전통문화 체험장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됐던 물레방앗간
효석문화마을 2. 효석문학관으로.....
첫댓글 여기 예전에 우리랑 같이 갔던 곳인가요?? 너무 멋져요~~~
2009년 7월에 함께 갔던 곳이지... 뒤에 나오는 효석문학관에 당시 함께 했던 사진 한장 추가로 올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