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수료식
기관교류로 가까워진 이들과 또다시 만납니다. 반갑습니다. 설렙니다. 일지 작성, 자체 수료식 준비로 정신없고, 바빴던 우리들입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만납니다. 물론, 저는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이제야 세 번째 만남인데 산 한 번 함께 오르내렸다고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합동 연수 때 방 같이 쓰며 응원 나누던 이송희 선생님도 몇 주 만에, 오랜만에 만나 안부 나눕니다.
사례 나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 몇 가지를 씁니다.
나눔 7기 김동성 오빠
사회사업 방법에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가 있지요.
의논하기가 어려우니 “묻고, 부탁하기에 힘썼다.” 라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해하고, 함께할 만한 한 곳에 집중하는 것. 배웠습니다.
“단기주거를 했나?”
과정을 3가지로 세분화하였을 때 가족이 2, 3번을 감당한다면 기관은 1번에 집중한다. 배웠습니다.
햇볕교실 이송희 선생님
동아리 활동에서 어찌 관계를 살릴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둘레사람에게 연락하여 재료를 구하고 받습니다.
둘레사람에게 연락하여 재료 받을 시간을 약속합니다.
관계를 건드린 것. 잘 배웠습니다.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었다.’ 숨김없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관계가, 항상 아름다울 수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위안이 됩니다.
월평 8기 김지성, 유은철 동료
‘남자 넷이서 가니 무서울 게 없다.’ 어머니를 설득한 이 말. 저까지 든든해집니다.
서은성 씨가 좋아하시니 공차에 여러 번 갔다고 합니다.
“주인 노릇 하게 도와서 공차 사장님의 시선이 바뀌었다.”가 아니라 “더불어 살게 도와서 시선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배웠습니다. 저도 김희호 씨와의 일상을 떠올려 봅니다.
나눔 7기 변주영 언니
별가살이. 당사자분이 하지 않겠다, 원하지 않으면 어찌해야 할까.
“더불어 살기”를 붙들었다고 합니다.
심방 예배, 집들이, 나들이로 더불어 살게 도왔습니다. 배웠습니다.
‘다들 정말 멋지다. 이리 잘 도왔구나. 이리 배움과 실천을 이어갔구나.’ 느낍니다.
제 순서가 언제일까.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남은 시간이 많이 없어 다음날 하기로 합니다. 준비한 것을 마음껏 나눌 수 있도록 시간 마련해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료식, 참 좋았어요.
수료사를 들으니 사례 발표 때 드러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이들에게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사회사업답게, 바르게 돕고자 한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한 분 한 분의 수료사, 다시 듣고 싶습니다. 감동했습니다.
무언가 하나둘씩 늘어납니다. "김동성 오빠가 흘린 진심이요."
배움 나눔, 희망 나눔 시간이 있었습니다.
- 둘레 사람이 당사자가 아닌 제게 물었을지라도 제가 선택, 결정할 영역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 속상함, 아쉬움 모두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감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와 분리해야 합니다.
- 시간이 오래 걸려도 기다리는 것은 실습생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 합니다. 이를 누릴 수 있음이 기쁩니다.
- 더 많이 지역사회에 나가면 됩니다.
- 시설 안에서 다 해결하는 것이 아닌, 시설 밖 공생을 꿈꿉니다.
-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세분화합니다.
- 시설 사회사업은 당사자의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 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
감사 인사 드립니다.
최승호 선생님 정성 어린 수료사 감사합니다. ‘산들바람.’ 그간 제가 어찌 행하려 하였는지 알아차리고, 이리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켜보고 계셨구나 느낍니다. “혼자서 애썼다.” 아닙니다. 함께해주신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희호 씨가 편지 안 뜯었네요. 제대로 속이셔서, 희호 씨 편지 받고 울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영아 국장님 사례발표 이후, 김희호 씨와 양어머니 여행, 관계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송희 선생님, 실습 기간, 제 생각 많이 났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생각해준 이가 또 있었다니 기쁩니다.
김현미 선생님, 4월 남산 둘레길에서 만나 시설 단기사회사업 합동수료식까지 함께하게 됐다니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튀김, 피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신 김성준 선생님 감사합니다. 처음 뵈었는데, 오래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다정이 재밌다.” 해주신 김동성 오빠 감사합니다. 수료식 때 흘린 눈물에 진심으로 임하셨구나 느꼈습니다.
배움, 희망 나눔 시간 이끌어주신 변주영 언니 감사합니다. 수료사에서 잠시 자신의 지난 모습들을 드러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되돌아보려 합니다. 이를 드러내 보겠습니다. 그간의 배움과 변화한 지점들을 돌아보는, 사회사업 하는 감동과 재미를 아는 변주영 언니 참 멋집니다.
<오픈 유어 마인드> 불러주신 오광환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에어컨> 진짜 좋아합니다.
발표 준비할 때 USB 빌려주신 이다연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용기 내어 질문하겠습니다. 선생님의 귀한 조언 얻고자 질문하겠습니다.
저의 큰아버지와 닮으신 임우석 선생님, 늘 따듯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례 발표할 때 해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용기 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례발표 기대해 주신 홍채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매번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빼꼼을 닮은 유은철 동료, 낯 가린다고 하면서 필요한 말은 다 하는 모습이 매력 있습니다. 월평 8기의 번외 포즈. 책 어딘가에 사진으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지성 동료, 늦게까지 나눈 대화들이 참 좋았습니다. 너도 처음, 나도 처음. 궁금한 것 수백 가지. 의욕 만땅. 함께할 동료가 생겨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유나 선생님 고맙습니다. “욕심이 많지만 눌렀구나.” 저도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시설 단기사회사업. 발바닥 불나도록 걸어 뜨거웠습니다. 세상 아직 살만합니다.
시설팀들이 교류하는 순간은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사회사업 바르게 하고 싶은 사람들,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동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과 실습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이다정
새벽까지 이어지는 대화_변주영 언니, 김동성 오빠, 유은철 동료, 김지성 동료, 최승호 선생님과
첫댓글 아름다워요. 정겨워요.
이런 경험,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함께한 시간, 이 모든 추억들이 이다정 학생이 사회사업을 해 나갈 때 밑거름이 되고 성장하게 만들겁니다.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이다정 학생 고생스러운 시간도 있었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사회사업가로 잘 성장할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이다정 학생 응원합니다.
이다정 선생님 글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