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당근꽃이 만발하였습니다. 텃밭주변에서는 흔한 식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보이는 식물입니다. 꽃이 당근꽃과 같아서 당근인 줄 알고 뽑아보면.. 나무뿌리 같은 딱딱하고 질긴 뿌리가 나옵니다.
영어로는 와일드 캐롯(Wild carrot)이라고 하고, 당근과 같이 퀸앤의 레이스(Queen Anne's lace)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데, 재밋는 것은 위의 사진을 보시면, 수백개의 작은꽃들이 핀 한 가운데 자주빛 꽃 하나가 핀 것을 볼수 있습니다.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앤 여왕이 레이스를 수 놓다가 바늘에 찔려 피 한방울이 떨어진거라 합니다. 사실은 벌레들을 모으기 위한 시선집중 홍일점입니다.
식용이 가능하지만. 독미나리와 너무 똑같아서, 식용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다 한두개 피는 것이라 저도 먹어 보진 않았지만, 정 먹겠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뿌리가 질기고 쓴맛 때문에 오직 1년생 어린 뿌리만을 먹으며, 꽃은 튀김으로 먹는데 별미라고 합니다. 잎과 줄기는 스프나 스튜의 향신료로 사용하고, 약재로는 주로 씨앗이나 씨앗에서 추출한 에센스 오일을 사용하는데, 노화방지용 기능성 화장품에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정말 자주꽃이 피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