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해 봅시다.
첫째 강영우 박사님이 변장하고 서울 시내를 거닐 때 행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둘째 유명한 신문사의 주필이 중동사람으로 변장하고 단골 식당에 들어간다면 식당 주인, 종업원 및 손님들이 보일 반응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변장을 지우고 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요?
셋째 미스코리아가 아주 못생긴 여자의 모습을 하고 남대문 시장에서 하는 일 없이 배회한다면 남자들이 피할까요? 도와주려고 할까요?
넷째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흑인 대통령이 역시 변장하고 다니면서 시비를 건다면 상대방이 보일 반응은? 그리고 백인이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의 반응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는 사람은 사람의 외모에만 치중하는 사람이므로 장애인을 차별하게 되는 닫힌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그러니까 인사담당자들이 일류대학이 아닌 대학교 졸업생들의 서류를 그냥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일류대학교 졸업생들이 전체적으로는 우수할지 모르지만 하나의 개인만을 고려할 때는 그 사람의 본바탕을 알 수 없는 법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일류대학교에도 열등생이 있고 일류대학교가 아닌 대학교에도 우등생이 있는 법입니다. 상당히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모, 출신학교, 재산 정도 등의 외적 조건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층 및 지식인들이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끝으로 출신 지역에 대한 편견도 이 기회에 척결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아주 나하고 친하게 지내고 마음이 잘 통하는 어떤 사람의 고향이 특정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배척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국 끼리끼리 문화가 낳은 비리입니다. 고소영, 강부자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섭시다.
첫댓글 옳으신 말씀입니다. 우리 사회가 더 국제사회와 많이 통하고, 개인적으로도 수양이 더 되어야 가능 하겠지요. 많은 세월이 지나야 될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마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