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1 (금) 명태균 녹취록 2차 공개…“김건희, 사람 볼줄 알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2022년 5월 9일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이 10월 31일 저녁 ‘2차 명태균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한 의혹 외에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 선거, 그해 3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게 명태균 씨 통화 녹음 파일로 증명됐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은 명태균 씨가 2022년 6월 15일 지인들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것이라고 한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씨는 “아까 조은희 (의원) 전화 왔더라고. 대표님, 이제, 내보고 이러대”라고 했다. 명태균 씨는 “광역단체장 둘이 앉히시고.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 지사), 진짜 생각하신 대로”라며 “지는(자기는) 알잖아. 한 1년 반 전에 내 봤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은희 의원이) ‘생각하신 대로 두 사람 다 앉히고, 저 조은희도 만들어 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이제 우리 명태균 대표님은 이제 영남의 황태자십니다’ 이러대”라고 했다.
명태균 씨는 “(조은희 의원에게 내가) ‘대통령 내외분께서 해 주신 겁니다. 제가 한 게 아니고’라고 했고, (조은희 의원이) ‘아니 우리 명태균 대표님이 다 했잖아요, 제 것도 그렇고’라고 했다”고 지인들에게 얘기 했다. 명태균 씨는 “그 사람들이 내가 XX 무슨 서울대를 나왔어, 촌에서 XX 26살까지 소 젖 짜다가 나온 놈인데. 다 알아”라며 “근데 그 사람들은 왜 나를 그렇게 대할까? 그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 게 뭔지 알아요? 사람을 알아보는 거야, 김건희 (여사)가”라고 했다.
명태균 씨와 오래 일했고,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 나온 강혜경씨 주장대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 무사’라고 했다”는 녹음 파일도 민주당은 공개했다. 명태균 씨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이 장님 무사인데, 윤석열 (대통령)을 내가 처음 만났으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못 알아봤고, 김건희 (여사)가 내를 만났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된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사람 볼 줄 아는 눈이 있는 거에요. 사람을 알아볼 줄 아는”이라고 했다. 또 “그래서, 어제(2022년 6월 14일) 딱 한마디 했어. 김건희 여사, ‘우리 명태균 선생님 선물은 김영선, 박완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런 녹음 파일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 지방 선거, 2022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개입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 개입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은희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명태균 씨의 일방적인 허풍이 반영된, 허위 사실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의원은 “2022년 3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저를 비롯해 전희경·이혜훈·정미경·전옥현 후보가 5파전 경선을 치렀다”며 “명태균 씨가 정말로 나를 ‘만들어준 사람’이라면 애초에 단수공천을 시켜주지 왜 그렇게 피눈물이 나게 했느냐”고 했다.
서울 유일의 야당 구청장인 서초구청장직을 역임하다 사퇴한 조은희 의원은 5%포인트 감점이라는 페널티를 안고 서초갑 보궐선거 경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경쟁자는 전희경(당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혜훈(서초갑 3선), 정미경(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옥현(전 서초갑 당협위원장) 후보로 치열한 경선이 벌어졌지만, 선거인단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된 경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공천권을 받았다는 게 조은희 의원의 설명이다. 조은희 의원은 “명태균 씨 녹취록에 나오는 표현들도 제가 쓰는 표현들이 아니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인 저의 머릿속엔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영남 황태자’ 같은 표현이 없다”면서 “해당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들은 명태균 씨의 일방적인 허풍이자 과장된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불 뿜은 한미 아파치.... 실사격 훈련 현장
“자 시작한다(Here it comes)!” 로드리게스 사격장 관측소 상공에 나타난 아파치 가디언의 기관포 사격음이 하늘을 가르자 이를 지켜보던 미군 장병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10월 30일 한미 아파치 부대가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제2전투항공여단과 한국 육군 901항공대 소속 AH-64E 아파치 가디언 10여대가 참여했다.
한미 아파치 가디언은 표적을 향해 주무장 30mm 기관포와 히드라 70mm 무유도 로켓을 쏘며 차례대로 실사격을 이어갔다. 한국 육군의 사격이 끝나자 곧이어 미 육군 아파치 가디언 편대가 이륙해 훈련에 돌입했다. 사격훈련만 진행한 한국군과 달리 이들 아파치 가디언 편대는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위를 비행하며 기동훈련과 목표물 탐색 훈련을 병행했다.
미 육군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은 이날 훈련이 한미 공조 연합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이 열린 로드리게스 훈련장은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일대 약 1천322만㎡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으로 알려져있다. 한미 연합은 공지합동 훈련이나 연합훈련 때 이곳을 사용한다.
'4경기 연속 홈런+타점 최다'… 다저스 프리먼, WS MVP 등극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2024 월드시리즈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다저스는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다저스는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마지막 1승을 더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축포를 쐈다. 1955년,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1988년,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 MVP로는 프레디 프리먼이 선정됐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20타수 6안타 4홈런 5득점 12타점 타율 0.300 출루율 0.364 장타율 1.000으로 펄펄 날았다. 경이적인 활약이었다. 프리먼은 1차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월드시리즈 홈런 행진을 시작했다. 끝내기 만루포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였다. 2차전 3회 쐐기 백투백을 완성하는 솔로포, 3차전 1회 결승 투런 홈런, 4차전 선제 투런 홈런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쐈다.
월드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조지 스프링어(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세웠다. 5차전 전무후무한 5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했지만, 4타수 1안타로 아쉽게 무산됐다. 12타점 역시 월드시리즈 최다 타이다. 앞서 1960년 바비 리처드슨(양키스)이 7경기에 걸쳐 12타점을 올린 바 있다. 4경기 연속 홈런과 12타점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프리먼이 최초다.
다저스가 7-6으로 앞선 9회말.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는 아웃카운트 3개. 양키스 타선은 전날 만루 홈런을 치고 이날도 2안타를 때린 앤서니 볼프부터 시작했다. 문제는 다저스에게 남은 투수들이 없었다는 점. 이미 투수 7명을 총동원한 상태였다. 원래 마무리 투수인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6회 2사 후부터 불을 끄러 나와 한계 투구 수(42개)를 던지고 내려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살얼음판 승부에서 이틀 전 3차전 선발 투수였던 워커 뷸러를 올렸다. 촉망받던 에이스에서 2년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두 번 받은 뒤 지난해 6승 3패, 올해 1승 6패로 몰락했던 뷸러. 3차전 호투(5이닝 무실점)로 부활 조짐을 알린 그는 마지막 순간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하루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뷸러는 그 중압감을 이겨내고 볼프를 3루 땅볼, 다음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LA 다저스가 10월 31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미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0-5로 뒤지다 7-6으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월드시리즈에서 5점차를 극복하고 승리한 건 8점차(1929년 애슬레틱스), 6점차(1996년 양키스, 1956년 다저스)에 이어 4번째로 큰 격차였다. 1956년 다저스가 6점차 열세를 뒤집은 상대가 양키스였다.
다저스는 1~3차전을 승리한 다음 4차전을 대패(4대11)하면서 이날 초반 흐름을 내줬다. 월드시리즈 내내 침묵하던 양키스 애런 저지가 1회말 우중간 투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저스는 4회까지 양키스 선발 게릿 콜에게 묶여 0-5까지 뒤졌다. 그런데 4회초 콜이 오른손에 피가 흘러 바지에 피를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가락 물집이 터진 것. 이 미묘한 상처가 흐름을 뒤집은 것일까. 5회초부터 양키스는 실책을 남발했다.
다저스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이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를 쳤는데 이 공을 저지가 잡지 못했다. 이어 무사 1·2루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유격수 볼피가 잡아 3루에 던졌는데 이게 또 정확하지 않았다. 송구 실책. 2사 1루가 될 상황이 졸지에 무사 만루로 바뀌었다. 에이스 콜은 수비 불안에도 진정을 되찾고 다음 타자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어진 공격에서 다저스 무키 베츠가 친 평범한 1루수 땅볼을 1루수와 콜이 서로 1루 커버를 미루다 놓쳤다. 1-5. 콜이 뭔가 홀린 듯 1루로 달려가다 멈추면서 벌어진 참사였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는 이번 ‘월드시리즈의 영웅’ 프레디 프리먼. 프리먼은 흔들리는 콜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3-5. 다음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0-5에서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양키스가 6회말 다시 1점을 내며 앞서나갔지만 8회초 다저스가 무사 만루에서 럭스와 베츠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7-6.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그 1점 차를 다저스는 끝까지 사수했다. 월드시리즈 MVP는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지난 9월 말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4~6주를 쉬어야 하는 진단이 나왔지만 포스트시즌 출장을 강행했다. 디비전 시리즈와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선 다소 부진했다. 14타수 4안타 무타점, 18타수 3안타 1타점. 발목이 완전치 않아 잘 뛰지도 못했다. “월드시리즈에선 프리먼을 아예 빼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그 비난을 1차전에서 뒤집었다. 2-3으로 다저스가 뒤진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6대3 대역전승. 다저스 홈 팬들을 열광에 빠트렸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첫 끝내기 만루 홈런이었다. 프리먼은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돌았다. 다저스 팬들은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부상 중 대타로 나와 3-4에서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낸 커크 깁슨을 떠올리면서 감격에 젖었다.
프리먼은 2~4차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과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2021년 월드시리즈 5~6차전 홈런을 친 데 이어 이번 4차전까지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지 스프링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20타수 6안타 홈런 4개 12타점. MVP는 당연한 결과였다. 2020년 리그 MVP를 받았던 그는 리그 MVP와 월드시리즈 MVP를 모두 석권한 MLB 역대 12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전 2020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지만 당시 코로나 사태로 시즌이 단축되고 관중도 제한됐다. 샴페인 잔치도 못 했고, 카 퍼레이드는 생략했다. 정상 시즌과 만원 관중 속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1988년 이후 36년 만이다. 오타니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을 영입하기 위해 14억달러를 쏟아부은 다저스로선 막대한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은 셈이다.
다저스는 2021년 106승을 하고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끄러졌고, 2022년엔 111승이란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조기 탈락, 2023년에도 100승에 디비전 시리즈 고배를 들었으나 올해 98승으로 기어이 숙원을 풀었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문턱에서 좌절했다. MLB 홈런왕 저지가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222 홈런 1개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친 게 답답했다.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11월 첫날 단상......!!!!!!!!
저무는 한 해의 11월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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