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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일암 반일암-명도봉(x886.9)-x680.9-x716.9-x914.7-복두봉(1021.6)-x1015 분기봉-영계천재-x1037.5m-약925m 분기봉 탈출-학동마을 남릉-학동마을-학동교-정천면 소재지
도상거리 : 산행 13km 도보 2km
소재지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도엽명 : 진안
금남정맥 연석산(928.2)에서 피암목재로 내려서기 전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운장산(△1125.8) 이라는 걸출한 명산을 솟구치고 복두봉 구봉산(1002)을 지나며 용담호로 이어가는 여러 갈래의 능선이 있고 운장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심원재 옥녀봉(△737.8)을 지나며 주자천과 마조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흐르는 능선과 이 능선도 그 중 하나다
명도봉 오름의 등산로는 본래 있던 것에서 최근 새로 만들어지면서 안전시설들이 더 보충되어 험한 지형에도 위험한 곳은 없지만 주자천에서 정상까지 가파르게 솟아있어 상당히 숨 가쁜 오름이다
명도봉 정상 조망이 좋고 이후 복두봉까지도 잘 만들어진 등산로 곳곳에 안전시설이고 큰 굴곡 없는 능선이 이어지다가 x914.7m 오름이 가파르다
명덕봉 능선은 여럿이 길을 뚫으며 간다면 몰라도 홀로산행은 힘겹고 시간에 제약이 없어야겠다
운일암 반일암은 진안에서 군내버스가 있고 금산에서 주천으로 접근하면 주천택시로 접근해도 되겠다
전주터미널 15시 출발 금산행은 진안에서 15시50분 출발이나 안천으로 돌아가는 버스이니 진안 출발시간을 맞출 수 있다면 진안으로 가면 탈 수 있고 전주 14시 출발 버스는 진안 14시50분이고 10분 후 정천 도착이니 오는 버스를 잘 기다려야 한다
금산행 마지막 버스는 진안 17시10분 출발이고 정천은 17시20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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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9년 5월 12일 (일) 맑음
홀로산행
운장산 복두봉 구봉산 종주로도 가보고 오래 전 명산산행으로 운장산 오르고 마지막 금남정맥 종주로 운장산을 지나본 곳 오랜만에 운장산 권으로 가보기로 하는 것은 운일암 반일암 쪽의 명도봉과 이어지는 능선을 걸어보지 못했기 때문이고 복두봉-칼크미재 사이의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미지의 명덕봉(△790.7) 능선을 걸어보고 싶어서다
당초 토요일 치악산 쪽 능선을 걷고 다음 날 같이하기로 한 캐이님 컨디션 부조로 동행하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고 나도 산행 당일 부처님 오신 날이 생일이라 자식들이 모두 모여서 식사자리에서 과한 음주로 새벽에 깨어보니 정신이 몽롱하고 준비가 엉망이다
다른 때하고 달리 허덕거리다가 택시로 서울역으로 향하고 05시05분 출발 첫 KTX로 06시 대전역에 도착해서 동광장으로 나가서 기다리고 있던 곰발톱 아우의 차량으로 산행들머리 운일암 반일암 관리사무소 앞에서 곱발톱과 작별하고
07시15분 바로 주자천을 건너니 계곡 건너편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진안 고원길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명도봉과 명덕봉이 마주보는 계곡에 위치하며 운장산 북쪽 대불리에서 발원한 주자천이 이곳을 감돌아 흐르며 운일암 반일암 이라고도 한다
70여 년 전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었다고 해서 이런 연유로 운일암 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 이라 불려졌다고 한다
「해동지도」와「8721년지방지도」및「호남지도」(용담)에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고 과거 전라감영인 전주와 용담현 사이에 가장 가까운 통로였기에 이 길을 통과해서 가야 했는데 길이 어찌나 험하던지 공물을 지고 가다 보면 불과 얼마 가지 못하고 해가 떨어졌다 하여 떨어질 운(隕)자를 써 운일암 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천혜의 절벽 같은 험로에 나무를 걸고 돌을 쌓아 기어가다시피 다녔으니 '허공중의다리라 하였다고 한다
반일암의 암벽 위에 김중정(金重鼎1602~1690)의 장구지소(杖屨之所)로 쌍고도덕대명일월(雙高道德大明日月)이라고 8자가 새겨져 있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잠시 따르다가 둘레길을 버리고 좌측(남) 숲으로 넓고 뚜렷한 등산로가 보이니 그대로 올라가는데 능선이 아니라 마른 계곡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짙은 녹음의 숲 아래로는 여기저기 바위들이 보인다
출발 14분후 숲 아래 큰 바위 하나가 보이면서 우측사면으로 오르던 길은 4분후 바위벽이 막으면서 우측의 능선으로 붙으면서 가파른 오름이다
▽ 관리사무소 앞에서 명도봉을 올려다보고 주자천을 건넌다
▽ 계곡을 건너니 계곡 옆으로 진안 고원길이 만들어져 있고
▽ 마른 계곡으로 가파르게 오르다가 바위벽이 막으면서 우측으로 틀어 지 능선으로 오른다
잠시 후 가파른 오름에는 쇠줄이 매어져 있고 곧 해발 약550m지점 그러니까 출발하면서 표고차 250m를 줄인 지점에는 지도에도 표기되었듯이 거대한 바위벽들이 빙 둘러 막아있으니 등산로는 그 바위벽아래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데 최근에 새로 조성한 듯 녹도 쓸지 않은 쇠구조물들이고 작업자들의 물병도 곳곳에 보인다
사면의 남쪽으로 이어지던 등산로는 7분후 비박터 같은 바위아래 공간이 보이면서 남동쪽으로 돌아가는 등산로는 아마도 운임암교 쪽 능선으로 오르겠다
08시03분 출발 48분후 해발 약720m 역시 정상에서 운일암교 쪽으로 흐른 능선으로 올라서니 그 쪽 확실한 등산로가 있고 주차장1km 내가 오른 쪽은 전주산장0.9km에 명도봉 정상0.6km를 알려준다
차량에서 내릴 때는 쌀쌀한 느낌이었지만 오르며 줄줄 흐르는 땀과 숙취로 컨디션 부조에 따른 가쁜 숨을 달래고자 12분간 지체하고 정상을 향한 오름 시작이다
험한 지형을 피하며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만들어진 안전시설을 잡으며 좌측으로 빙 돌아 오르니 10분후 다시 능선의 날 등이고 비로서 북쪽 나뭇가지 사이로 명덕봉(△845.5)이 가늠되고 동쪽으로 명도봉-복두봉 사이 x716.9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의 x558m봉 과 용담호가 보이더니 잠시 후 남쪽으로 그 특유의 모양새로 멀리서도 항상 가늠되는 구봉산(1002) 정상과 이어진 바위봉우리들이 가깝게 조망된다
▽ 거대 바위벽을 우측으로 두고 사면을 돌아 오른다
▽ 운일암교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정표가 반겨주고
▽ 능선으로 올랐어도 험한 바위지대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 동쪽 아래 닭밭골 저 편 비죽한 암봉이 x558m이고 그 앞 용담호 좌측은 성치산 능선의 x648m다
▽ 당겨본 와룡교 신정교 저 멀리 지장산(△773.6) 조항산(△800.4)들이 겹쳐 보이고 다리 좌측은 봉화산(670.6) 자락이다
이후 능선은 바위들이 사라지면서 남서쪽의 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니
08시34분 울창한 수림아래 소박한 정상표시에 복두봉5.5km 주차장1.6km 칠은이골1.3km 작은 돌탑 안내판이 설치된 명도봉 정상에 올라서니 남쪽 바로 아래 구봉산 복두봉 운장산을 잘 조망되는 곳에 편안하게 누운 孺人 慶州 李氏 인데 이곳까지 모시기에 힘 들었겠다
얼려온 막걸리 한잔에 목을 축이며 충분한 휴식 후 08시50분 남서쪽의 내림인데 쇠줄들이 매어져 있다
명도봉은 복두봉에서 남쪽으로 좌측 칠은이골 우측 닥밭골을 가르며 흐르는 능선의 끝 쪽에 솟은 바위지대를 이룬 봉우리로 운일암 반일암 계곡에서 설명했듯이 깊은 길도 없던 깊은 계곡이라 明道 길을 밝힌다는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인 것은 명도봉에 관해서는 자료가 없다
잠시 내려서다가 몇 걸음 올라선 곳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는 곳은 암릉을 이루고 있고 우측아래는 벼랑을 이루며 안전시설이고 우측 칠은이골 건너 복두봉 직전의 x914.7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의 x727m봉 너머로 금남정맥의 장군봉(△725.2)과 그 우측 싸리재로 이어지는 능선과 싸리재 이후 솟은 x818.5m봉에 그 사이로 멀리 비죽거리며 보이는 산은 아마도 운암산이 겠다
잠시 내려선 곳에서 살짝 올라선 곳에서 잠시 내려선 후 다시 오름이다
돌아보면 북쪽 칠은이골 좌측너머의 △678.8와 그 좌측 뒤는 금남정맥의 x818.5m과 그 우측 뒤는 성치지맥이 분기하는 x766.8과 그 우측으로 이어가는 능선에 솟은 선봉(694.2)를 가늠하는 것도 성치지맥을 종주하면서 이 쪽을 보던 기억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 명도봉 정상
▽ 닭밭골 너머 x658.6m x574.7m 능선 너머로 구봉산 정상과 능선이고 우측 봉긋한 복두봉이다
▽ 복두봉과 중앙 x1084.5m에 그 우측 운장산에 우측 연석산이고 우측 바로 앞은 칠은이골 너머 △865.7이다
▽ 잠시 내려서는 곳 우측아래는 벼랑이고 안전시설이다
▽ 우측 앞 x727m봉 너머 금남정맥 장군봉이고 맨 우측 싸리재 우측 x818.5다
▽ 당겨본 싸리재 저 멀리 운암산이다
▽ 우측 내려선 명도봉 자락 이고 북쪽으로 금남의 능선과 x795.6 인근이 성치지맥 분기봉이 선봉으로 향한다
아주 잠깐 불에 탄 나무 몇 그루가 보이더니 남쪽으로 평탄하던 능선은 두 어 걸음 올라선 해발 약760m 지점에서 살짝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는 곳에는 좌측으로 바위벼랑이라 쇠줄이 매여져 있다
저 앞에 상당히 높아 보이는 봉우리는 내려섰다가 오를 곳이 아니라 우측 칠은이골 건너 △865.7이고 쇠줄지대를 내려서니 안 보이던 산죽지대고 곧 내려서는 곳 바위지대라 살짝 좌측으로 틀어 바위지대로 올라서는데 잠시 조망이 확 터지는 지점이다
구봉산 복두봉 운장산에 역시 아까부터 보이던 장군봉 등 바라보며 잠시 더 내려서는 곳 역시 쇠줄들이다
내려선 곳에서 몇 걸음 오르면 해발 약685m지점 바위와 쇠줄들이고 좌측 닥밭골 쪽 사면은 벌목지대를 이루고 있고 내림에는 산죽들이 무성하다
내려선 산죽지대에서 올라서는 곳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지만 올라서보지만 x680.9m는 별 것 없고 살짝 내려서면 명도봉1km↔복두봉3.8km 좌측 닭밭골1.7km를 알리는 갈림길인데 거리표시가 잘못되었다
분명 명도봉 정상에서 복두봉5.5km라 표기되었는데 이 이정표라면 4.8km다
남쪽으로 틀어지는 능선은 짧은 바위지대고 금방 내려선 곳에서 3분도 걸리지 않아 부드럽게 오르면 약690m고 살짝 좌측(남동)으로 틀면 어린 소나무들이 자라나있고 보도블록이 흩어져 보이는 폐 헬기장을 지나 잠시 후 오르나! 하지만 고만한 능선에 숲 아래 울툭불툭 바위들이다
아까 이정표에서 20분후 살짝 오른 산죽들에서 잠시 내려서고 고만하다가 거의 남쪽으로 오르나 하지만 역시 능선은 고만하고 도상 x716.9m를 지나면 봉긋한 좌측(북동) x658.6m 분기봉이 x716.9m 정상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다(10시10분)
▽ 바위지대에서 당겨본 구봉산 봉우리에 철다리가 보인다
▽ 가야할 능선과 북두봉 운장산이 보이고
▽ 당겨본 장군봉
▽ △865.7m 너머 금남의 x818.5와 우측(중앙)은 성치지맥 분기봉 일대 봉우리
▽ 다시 암릉지대
▽ x680.9m 아래 닭밭골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바위지대도 지나간다
▽ 어린 소나무들의 폐 헬기장을 지나고도 한참 진행하고 x716.9m다
무려 18분이나 주저앉아 막초 마시고 출발이고 남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서서히 남서쪽으로 휘어며 부드러운 내림에서 간혹 나뭇가지 사이로 시설물이 있는 복두봉 정상이 보인다
그만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출발 9분후 몇 걸음 올라선 약685m의 동쪽 안정동 골자기 쪽 능선 분기봉이고 우측으로 살짝 휘듯이 내려서려면 명도봉3km↔복두봉2.5km 표시이니 이게 맞는 거리고 아까 닭밭골 갈림길 이정표의 거리는 확실하게 잘못된 것이다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 이곳의 우측아래 임도가 가깝고 이 임도는 복두봉 서쪽 아래로 이어지는데 아침에 진안 고원길 둘레길과 연결되는 것이겠다
표고차 210m를 줄이며 올라야 하는데 곳곳에 쇠줄이 걸려있다
5분여 오르고 몇 걸음 내려선 후 다시 오르려면 좌측사면은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고 3~4분여 올라서면 구봉산이 가깝게 보이고 안정동 골자기가 깊게 보이는 시야가 터지는 바위벼랑지대다
몇 걸음 내리고 본격 오름은 표고차 140m를 줄이는 가파른 오름이고 곳곳에 설치된 쇠줄을 잡으며 7분에 걸쳐서 올라서니 무성한 산죽들 사이로 명도봉4.5km↔복두봉1km 표시가 있는 곳은 우측 바로 위의 x914.7m 정상 아래고 방향이 남쪽으로 틀어지면서 내림인가 하지만 고만한 능선이다가 완만한 오름이면 곧 바위지대 다시 안정골과 성치지맥의 능선들이 잘 보이고 흐릿하지만 구봉산 저 멀리 덕유산의 능선도 가늠된다 5분 지체
▽ 닭밭골 우측 x558m봉과 그 우측 앞 x648m 좌측 성치산 중앙 봉화산 맨 우측 멀리 지장산이다
▽ 돌아본 명도봉
▽ 당겨본 시설물의 복두봉 정상
▽ 약685m의 동쪽 안정동 골자기 쪽 능선 분기봉
▽ 가파른 본격 오름이 시작되고 벼랑에서 구봉산을 가까이 본다
▽ 아주 가파른 오름에는 산죽들도 무성하고 올라선 x914.7m 정상아래 분기점
무성한 산죽지대가 이어지는데 소나무에서 떨어진 송화 가루가 산죽을 지나는데 온 몸과 배낭을 먼지투성이로 만드는데 이맘때 산행에서 항상 당하는 것이다
마지막 오름은 좌측 지능선 분기점을 지나면서 살짝 남서쪽으로 휘어지면서 짧은 암릉지대를 지나고 바위벽을 피해서 돌아 오르니
11시43분 의자들이 있고 그 위 바위지대로 올라서면 작은 정상 표시의 복두봉 정상인데 사방의 조망이 확 터지는 곳이다
지나온 명도봉과 이전 보이지 않았던 명도봉 뒤 명덕봉도 제대로 보이고 시설물 저 앞으로 북쪽 대둔산으로 달려가는 금남정맥의 능선들과 그 부근의 금강기맥 능선들에 남쪽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명덕봉 능선과 운장산에서 분기한 옥녀봉(△737.8) 능선 너머로 금남호남정맥의 부귀산(△806.4)과 그 좌측으로 특유의 모양으로 당연히 알 수 있는 마이산(686)이고 그 좌측 멀리 큰 산은 덕태산(1118) 선각산(1141.5)들이며 부귀산 우측 멀리 보이는 산은 내동산(△887.9)다
금남호남정맥 종주로 부귀산을 지나간 것이 2003년 6월1일이니 벌써 16년 전이다
▽ 당겨본 안정골 멀리 지장산 조항선 능선과 그 너머 청량산 거칠봉 능선이다
▽ 당겨본 좌측 멀리 진락산과 살짝 우측 앞 마이산(금산) 중앙 성치산
▽ 직전 올려본 복두산 정상과 올라선 정상
▽ 복두봉에서 구봉산 능선
▽ 지나온 능선에 명도봉과 그 뒤 비죽한 명덕산 그 우측 아주 멀리 진락산에 우측은 성치산
▽ 안정골 저 편 성치산 봉화산 성봉 등 성치지맥의 능선들이고 중앙은 아까 올라선 x716.9에서 북동쪽 능선 좌측 멀리 진락산
▽ 당겨본 좌측 성치산 중앙 맨 우측 봉화산 멀리 성주봉 쪽 백하지맥
구봉산도 가까우니 최근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설치하는 봉우리 사이의 구름다리가 보이고 아주 멀리 덕유산을 바라보니 문득 오랜만에 뻔한 덕유산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니 다음 주는 덕유산이나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시원한 캔 맥주 하나로 목을 축이며 12시14분 출발이니 무려 30분이나 지체하고 운장산 쪽을 보며 동쪽으로 내려서면 거의 수례길 수준의 넓은 등산로다
복두봉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주천면 대불리와 운봉리 정천면 봉학리에 걸쳐 있는 산이며 운장산(1125.8) 줄기의 하나로 운장산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봉우리가 바위로 되어 있어 두건을 쓰고 있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지형도」(용담)에 복두봉 지명이 처음 기재된다
산에는 과거 대규모 농장이 조성되었는데 지금도 봉우리 아래에 그 흔적이 남아 있고 산의 동남쪽 골짜기를 갈거리 골짝 이라 하는데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져 있으며 운장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 북쪽 멀리 당겨본 중앙 쪽 육백고지 선야봉 인대산 일대
▽ 장군봉 싸리재 태평봉수대로 이어지는 금남의 능선과 그 뒤 멀리 운암산
▽ 운장산과 그 우측 멀리 서방산 되실봉 서래봉 능선이다
▽ 명덕봉 능선 그 뒤 중앙 옥녀봉 능선 뒤 큰 산이 부귀산에 그 좌측으로 마이산이과 좌측 멀리 덕태 선각산 들이다
▽ 당겨본 구봉산 좌측 멀리 덕유산 우측 남덕유산 우측 중앙은 고산이다
▽ 영계천재 저 멀리 당겨본 원등산(713.9)
▽ 왕사봉 우측 싸리재 우측 x818.5 뒤 비죽한 태평봉수대 왕사봉 뒤 칠백이고지 그 뒤 선녀봉 선야봉 천등산 우측 대둔산
산죽사이로 짧은 바위턱을 내려서고 거의 편안한 넓은 등산로에 비해서 운장산 쪽을 알리는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119 구조표시들이다
6분후 살짝 올라선 구조표시는 좌측(남) 골자기 쪽 능선분기점이고 골자기로 내려서는 소로 길도 보인다
잠시 후 우측(북) 능선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돌아 내려서면 출발 12분후 복두봉0.6km를 알려주는 임도에 내려서는데 이 임도는 아침의 칠은이골과 남동쪽 정천면 갈거리 운장산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절개지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정자 쉼터가 있고 남서쪽으로 휘어지는 아주 편안한 오름이지만 고만하고 간간이 보이는 119 구조표시다
12시45분 임도에서 17분후 잠시 올라선 약1015m에는 의자가 있고 운장산4.10km을 알려주는 운장산과 명덕봉 능선 분기봉이다
운장산은 남서쪽 여전히 넓은 등산로를 따라 x1084.5m를 오르고 칼크미재로 내려선 후 진행해야하고 명덕봉은 진행방향인데 거리표시는 없지만 명덕봉을 알리고 있으니 길이 있겠다 싶다
남쪽 전면 영계천재 이후 올라갈 오늘구간에서 가장 높은 x1037.5m를 보며 몇 걸음 더 올라선 후 내려서려면 햇볕에 노출되면서 좌측 임도골자기 너머 가까이 보이는 구봉산의 모습은 또 다른 그림이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족적은 흐릿하고 잡목가지들이 어지럽게 막으며 부드러운 내림이다
분기봉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내려선 펑퍼짐한 영계천재에서 오름인데 딱히 길은 없다고 보이고 나 같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다
▽ 고속도로(?) 같은 넓은 등산로 따라 임도로 내려서고
▽ 운장산과 명덕봉 분기점
▽ x1084.5m를 오르고 칼크미재로 내려선 후 올라야 운장산이다
▽ 영계천재로 내려선 후 오를 x1037.5m는 오늘구간 가장 높다
▽ 이쪽에서 보는 구봉산은 이렇다
▽ 영계천재
좌측임도 쪽 능선 분기점을 지나 오르노라면 좌측아래는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어 구봉산 능선이 바로 보이고 곧 부드럽게 오르는 능선에는 아주 빼곡한 산죽들이 있어 빠져나가는데 힘이 들어 우측사면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이런 산죽들이 얼마나 계속 이어지겠나! 싶어 일단은 진행하기로 하는데 이후 계속 이런 산죽들이 이어질 줄 알았다면 안 가본 명덕봉 포기하고 길 좋은 운장산으로 진행할 걸 하는 후회를 할 줄은 이 때는 몰랐다
복두봉 일대부터 통신 불통지역이라서 오래 전 이곳을 지나갔다던 아침에 태워다준 곰발톱 아우와 연락만 진작 되었더라면 이곳으로 가지 않았을 거라는 후회도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연락이 되면서 였고 아무튼 골 때리는 산죽을 헤치며 영계천재에서 무려 20분이 소요되면서 올라선 x1084.5m는 잡목만 빼곡하고 실망스러운 곳이다
내려서려면 바위턱이 있어 조망이 터지는데 구봉산 끝자락 저 편으로 지장산(773.6) 능선이고 멀리 적상산 거칠봉 능선이 육중하다
우측 골자기 너머 옥녀봉 능선 저 편으로 부귀산 마이산 덕태산 역시 여전히 보이며 금방 숲으로 들어서며 내려서니 숲 아래 온통 바위들이고 여전히 무성한 산죽들을 헤치려니 진도가 나지 않고 힘만 빠진다
짧은 거리인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내려선 후 좌측능선 분기봉을 잠시 오르고 내려서노라니 산죽이 잠시 없는 곳에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7분여 지체 후 기운을 얻고 13시42분 출발하며 내려서는데 곳곳에 바위들이다
▽ 개고생 끝에 올라선 x1084.5m
▽ 서쪽 운장산 쪽을 바라보고
▽ 구봉산 자락 멀리 지장산과 더 멀리 적상산과 좌측 멀리는 청량산 거칠봉 능선이다
▽ 앞 높은 x800.2m고 그 좌측 비죽한 옥녀봉 그 앞 부귀산 좌측 마이산 멀리 덕태 선각산 부귀산 우측 멀리 내동산
▽ 잡목 숲 아래 속살은 곳곳 바위들이고
잠시 내려선 후 능선이 살짝 우측(남서)으로 틀어가는 분기점으로 살짝 올라서면 산죽들의 약975m지점 좌측 임도 골자기 쪽으로 지도를 보면 능선이 분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벽을 이루고 있고 우측으로 살짝 틀어 내려서려니 바위지대인데 여시저기 살펴봐도 벼랑을 이루고 있고 우측을 살펴보니 바위사이로 턱진 곳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우측 학동골자기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봉으로 오르는데 사람 키 보다 큰 산죽들로 진을 뺀다
이 때부터 이 상태로는 이어지는 능선을 계속 진행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고 체력소모가 심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교통오지인 이 지역 하산해서도 문제일 것 같아서 지도를 보며 탈출할 곳을 찾아본다
진을 빼며 잠시 올라선 분기점에서 살짝 좌측으로 틀어 내려선 후 다시 우측 능선 분기점으로 짧은 오름에도 진을 뺀다
14시06분 진을 빼며 잠시 올라선 곳은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틀어지면서 내려서고 x879.4m로 올라갈 명덕봉 능선이고 우측 학동골자기 능선 분기점이고 해발 약915m다
그러니까 아까 올라섰던 x1084.5m에서 고도 줄임도 별로 없고 거리도 별거 없는데 50분이나 소요된 것이고 진행할 명덕봉 쪽의 능선은 여전히 사람 키 보다 큰 산죽들이니 이곳에서 명덕봉이고 뭐고 우측 저 아래 지도상의 골자기로 빨리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능선을 선택하기로 한다
그러나 양 계곡 합수점까지 표고차 500m 이상을 줄이는 가파름은 극복해야 하나 산죽은 덜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다
▽ 좌측능선 분기봉 내려서며 바위지대에서 가야할 명덕봉이 보이고 우측은 옥녀봉 능선
▽ 바위지대를 내려선 후 이후 사람 키 보다 큰 산죽군락으로 진이 빠진다
▽ 명덕봉과 우측 지능선 분기봉을 보며 고생하며 올라서서 안 되겠다 탈출하자
우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잡목 빼곡하고 산죽들이지만 키가 작은 산죽들이라 이리저리 피하며 내려서면 되고 아무튼 이전의 산죽에 비하면 고속도로다
그러나 이 능선도 숲 아래 바위들이 제법 있고 능선의 사면은 상당히 가파름이며 분기점에서 10분후 내려서는 곳 바위벼랑지대 바위와 바위사이 턱들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이후 산죽들은 사라지나 잡목들이 많고 베어지고 쓰러진 나무들로 발길이 더디다
이후도 계속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지나고 피하기도 하며 고도 줄임이 이어지고
해발 약630m지점 없었던 산죽들이 잠시 나타나면서 가파르게 2분여 내려서니 산죽들이 사라지고 해발 약590m 지점 약간 펑퍼짐한 지형이 있어 하산 직전 막걸리 한잔을 하며 마지막 오래 휴식을 하고 진행하려 했지만 지독한 날파리들의 공습으로 8분여 휴식 후 다시 내려서는데 가지치기 된 소나무들과 역시 곧게 뻗은 낙엽송들이 보이면서 족적들이 나타난다
저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골자기의 농가들이 보이며 쭉쭉 뻗은 소나무 낙엽송들 아래 간벌된 잡목들 사이 주민들이 다닌 흔적을 따라 내려서는데 이제 좌우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세차게 들려온다
15시05분 해발 약420m 지점 합수점이 가까우니 펑퍼짐해지고 넓은 수례 길로 변하더니 4분을 더 내려서니 합수점의 계곡인데 우측(북)에서 흘러온 계곡이 넓고 좌측은 지계곡이다
▽ 지능선은 잡목들이지만 산죽들의 키가 작아 내려서기 편하다
▽ 그러나 곳곳에 바위가 도사리고 급격한 내림 잡목들 심하다
▽ 좌측 골자기 너머로 x879.4m가 보이고
▽ 저 아래 골자기를 보며 급격한 내림이다
▽ 드디어 합수점으로 내려서면서 개고생 끝
엄청난 송화 가루에 범벅된 온 몸을 씻고 등산화 벗고 신는데 시간이 걸리니 윗 셔츠만 갈아입고 남쪽 포장된 농로를 따라 학동마을로 내려서는데 일대 인삼삼포와 감나무들이 보인다
전면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x800.2m봉과 그 앞 비죽한 x693.9m를 보며 마을을 빠져나가는데 오래된 수령의 느티나무와 정자를 지나고
15시38분 마조천이 흐르는 2차선 도로의 학동버스정류장에 도착해보니 하루 2차례 있는 버스는 이미 다 지나가고 없다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정천면 소재지로 향하는데 지나가는 차량도 거의 없고 전면 명덕봉이 올려 보인다
몇 차례 차량들이 지나가기에 손을 흔들어 보지만 히치하이킹을 실패하고 계속 걸어간다
이후 상조림 못 미쳐서 반대쪽에서 학동 쪽으로 달려가는 순찰차를 보면서 내 방향으로 가면 태워 달라 부탁 할텐데! 하며 지나는데 잠시 후 다시 돌아가는 순찰차가 고맙게도 태워준다
정천면 소재지는 멀지 않지만 교통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정천면 소재지에서 하루 몇 차례 전주 출발 진안 경유 금산행 직행버스가 지나간다는 답을 듣고 정천삼거리 농협마트 앞에 세워준다
마른하늘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정류장에서 시간을 보니 전주15시 출발 진안 15시50분 출발 버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 막 진안을 출발했으니 곧 도착할거라는 기대로 도로 옆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 마을로 향하며 바라본 옥녀봉 능선의 x693.9m 와 그 뒤 x800.2m
▽ 뒤돌아 운장산 복두봉 사이 분기점 일대를 보고
▽ 학동마을을 빠져나오고
▽ 정천면으로 향하며 명덕봉 쪽을 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버스는 하루 8차례 전주-진안간의 시외버스 중 4차례는 진안에서 안천 경유 금산행 버스가 있는데 이 버스가 그 버스이니 이 쪽으로 올 일이 없었고 나는 혹시나 하고 마냥 기다린거다
결국은 진안에서 17시10분 출발 금산행 마지막 버스는 정천에서 17시20분 쯤 지나가니 무려 1시간30분을 기다려서 금산행 버스에 오르니 기사님 曰
「정천에서 승객을 태워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그냥 지나가는 곳이라 요금도 모르겠다」며 요금표를 들춰볼 정도의 오지라는 소리다
이전 금산발 서울행 18시30분 출발 마지막 고속버스를 예매하고 18시10분 금산터미널 도착해서 식당을 찾고 자시고 할 수 없어 터미널 안 작은 식당에서 빨리 되는 잔치국수에 소주 한 병 마시고 잠에 빠져 강남터미널에서 잠에서 깨어난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