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52&aid=0000000606
돌아와서 보니까 포항 구단 사정이 어렵더라. 2016년 9월에 와 보니 2017년 운영 계획은 세팅 돼 있었다. 그건 잘한 일이었다. 내가 손을 댈 수 없었다. 예산에 맞춰 선수 구성과 훈련 문제를 해 놨다. 그런 상황에서 이거 해 달라, 선수 영입해 달라 하면 의견 충돌이 커진다. 2개의 안정성에 신경을 쓴다. 첫째는 재정 안정. 내가 욕심을 내면 회사는 결손이 난다. 이미 2017년에도 결손은 어느 정도 있는데 내 욕심에 그걸 2배, 3배로 만들 순 없다. 그래서 어떤 선수는 보내서 이적료를 받아야 했고, 어떤 선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팀 연봉 부담을 줄이는 대신 잠재력 높은 선수를 확보했다.”
Q. 신화용의 이적은 팬심을 상당 부분 돌아서게 만들었다. 어떤 과정으로 신화용은 떠나게 됐을까?
“신화용을 보낸 상황이 안타깝다. 나는 화용이를 인정하지만 구단과 선수 양자가 서로 섭섭한 게 있었더라. 나도 포항의 레전드이고 싶었던 사람이고, 원클럽맨으로 모든 걸 이루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됐다. 환경이 그걸 완전히 지탱을 못해준다. 물론 카시야스나 라울 같은 선수들도 결국은 팀을 떠나는 일이 있다. 감독이 팀을 생각해 기용하지 않을 때 그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 했다. 레전드가 된다는 건 어렵다. 구단과 감독이 선수의 가치를 인정하고, 선수는 팀을 위해 양보하고, 팬들과 미디어가 잘 포장해 줄 때 가능한 일이다.
화용이와 이틀 간 3차례 미팅을 했다. 그때 본인도 마음에 상처를 입은 상황이어서 남는 게 어렵겠다고 얘기하길래 짐작은 했다. 앞으로 우리가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어디까지 선수를 존중하고 보호할 것인가? 포항에 대한 신화용의 애정이 특별하다는 건 느꼈다. 그 부분은 감동했다. 그런데 선수단이 아닌 행정 파트와의 문제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최선의 설득을 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그 부분은 조금만 하면 해결할 수 있지 않겠나 했는데 본인이 상처가 아물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보내기로 했다. 화용이도 환경의 변화를 원했다. 포항에서 안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나 팀 내 경쟁에 대한 메리트 등도 생각했을 거다.
여러모로 선수 관리가 중요하다. 문창진 문제도 그랬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경기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센스가 있다고 봤는데 실제 와서 보니 단점도 보였다. 관리 문제가 선수의 재능을 완전히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좀 바꾸면서 키워보려 했는데 문창진은 2017년 팀의 계획에서 이적을 통해 재정 효과를 얻겠다고 돼 있었다. 그래서 고민했다. 결국은 문창진을 보내고 이적료를 받으며 서보민이라는 가능성 높은 선수를 얻었다. 플러스라고 봤다. 전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면 구단이 계획한 부분을 너무 크게 흔들지는 말아야 한다. 물론 책임은 감독의 몫이다. 그 부분은 피할 생각이 없다.”
한쪽 말만 100% 믿을 순 없지만 역시나 개쓰레기 프런트
프랜차이즈건 뭐건 돈 되면 다 팔아먹을라고 ㅆㅂㄹㄷ
마케팅이나 더 고민해라
첫댓글 팬 입장에선 진짜 욕나오지만 이유가 있었겠거니 마인드컨트롤...은 몇년째?ㅋㅋ
마인드컨트롤 올해 포기각...
프런트는 무슨 소리를 했길래 연봉까지 깍아가면서 남겠다는 신화용 마음을 돌리는 마법을 부린거지...
선수한테 말도 없이 대리인 선임해서 딴팀에 사가라고 제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