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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패배, 그 원인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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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두류산 |
2007-07-29 03:37:37 조회: 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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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히 중립이다. 이모 후보를 지지했다가, 지지를 철회한다는 글은 올렸지만 아직까지는 분명 중립이다. 때문에, 누구보다 중립적 입장에서 작금 한나라당의 후보경선 현장을 누구보다 냉철히 볼 수 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명박 후보는 도저히 이길 수 가 없다는 것이다. 유언비어 날조라는 선관위의 올가미를 피하기 위해서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 보기로 한다.
이명박 필패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지도자”라고 장황하게 내 걸기는 걸었지만 실제로 그 말이 국민들의 가슴 속에는 전혀 와 닿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625 전쟁이 매듭지어진 50년대나 60, 70년대라면 경제지도자라는 그 말이 먹혀 들 수도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60여불하던 시절이였으니 경제고 나발이고 당장 보리죽 한끼라도 연명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였기 때문이다.
허나, 오늘. 수치만으로는 세계 12-3위에 육박한다는 대한민국에서 2007년도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그 모두가 경제에는 “빠꼼이”들이다. 각종 경제신문을 보면서, 국내증권시장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알고들 있다. 결과로, BBK로 대표되는 에리카김을 비롯 이명박씨의 증권사기도 국민들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나는 경제지도자입네당~!”하는 말이 국민에게 먹혀 들어간다면 이것이 바로 우스운 일이다. 보라, 시방 우리가 경제를 몰라서 아우성인가? 지금 우리가 “경제지도자”가 없어서 이렇게 아프고, 승질나게 살고 있는가 말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불화로 하나씩을 안고 살아간다. 폭발직전의 화산에서 꿈틀대는 용암처럼, 부글부글 속앓이를 하면서 살아가는 그 이유가 무엇이던가?
정계를 난무하는 각종 거짓말. 게다가, 부정에 부정으로 꼬리를 물고 있는 이 나라 지도급 인사들의 부패가 그 원인이고, 비리와 편법으로 천문학적 돈을 쥐고 있는 자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그 원인이 아니던가? 대한민국 국회의 부의장이란 자의 봉급이 얼마이며 도대체 무슨 수를 어떻게 썼길레, 60여만평의 땅을 가질 수가 있다는 말인가?
오늘자 조선일보를 보라. [# 작은 형 이상득 의원(72) 포항에서 5선… 현직 국회부의장 이천·제주일대 60만㎡ 땅 구설수.] [#수백억대 땅부자 김재정 (처남)… 실패 많고 자금난에 시달린 사업가] 어찌보면, 형제 처남들의 불노소득과 이에 따르는 탈세가 이 나라를 경제를 피폐로 몰아넣는 직접적 영향이 있음에도 자신은 “경제지도자”임을 자처하는 그 파렴치에 국민들은 분노의 치를 떨고 있음이 아니던가?
둘째, 일국 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장이 가난한 고학생이 땅부자 된 회고록을 쓰는 자리로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후보 경선장이 제 돈 들여가면서 인간 드라마나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이 후보진 영이) 미쳐 몰랐다는 점이다.
배우 감독 몇 명 모아 놓고 (한 물 간 배우들이란 말을 하지 않겠다) 활동사진 몇 장 박는 것이야 돈 만 있으면 누구던지 할 수 있는 것이다. TV황금시간에 방영을 하면 눈 달은 사람들이 안 볼 수는 없겠지만 과연 이를 본 국민들이 얼마나 감흥을 받았는가 하는 것을 미리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번 비교를 해 보자. 테레비 드라마와는 비교도 되지 않은, 아주 작은 신문사 게시판에 “육사 교장의 편지”라는 글이 실린 적이 있다. “도시락을 팽게친 남자”라는 글도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나라사랑이야기이고, 박근혜 씨의 유신체험기이다. 그 이름없는 사람들이 쓴 글이 얼마나 읽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수년이 지난 지금도 각종 포털사이트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글이다.
왜, 그럴까? 왜 국민들은 “이명박의 드라마”는 호화로운 포장지로 잘 싸여진 고급백화점 전시용품과도 같은 괴리감을 느끼게 되고, 왜 이름없는 그런 글들은 서로서로 퍼 날라 각종 포탈사이트에 실려 지는가? 감흥이라는 끈으로 국민들의 가슴과 가슴을 역어 놓았기 때문이다. 사후 30년이 지나도, 박정희 대통령의 나라사랑을 국민들이 잊지 못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에게도 이명박씨 처남이나 형제에 못지 않은 친척이 있었다. 바로 김종필 씨가 그 실례이다. 박 대통령 사후, 다섯번이나 정권이 바뀌면서 매번 그는 조사대상이였다. 그러나, 뭐가 나왔던가? 60만평의 꼬불친 땅이 나왔던가?...형님 동생 이름으로 짱박아놓은 빌딩이 나왔던가?....
겨우 달랑 청구동의 집 한채가 그의 전 재산이다. 아시아 최빈국 그 지겹고 지겹던 가난의 유형에서 벗어나 세계12위권의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어놓고 그렇게 허무하고, 그렇게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박 대통령의 그 어린 세자매. 그들에게 준 6억이 고로코롬 못 마땅해서 은마아파트가 30체라니, 그게 지금으로는 300억이라니 뻥튀기에 부풀려서 못 잡아 먹어 으르렁대는 그 인면수심이 가증스러워서 국민들의 가슴은 이 후보 진영에서 멀어져만 가기 때문이다.
셋째. 이 후보의 빈약한 정책이다. 아니, 허황된 정책이고, 현실감 떨어지는 공약이였다. 보라. 이명박 후보의 공약은 대략 다음과 같다. 한반도 대운하, 신혼부부 집 한채, 무상 실업고등학교….. 그외에 무슨 보잉회사가 만든 비행기 이름과도 같은 747이 그 전부다. 그나마도, 몇 달 못가서 캄보디아에서 비행기 떨어지듯, 전부 파산되고 말았다.
물류이동에서 관광용으로 변질된 운하에 대해서는 지난번 토론회에서 이명박씨 자신도 헛웃음으로 대처했을 만큼 이미 국민들에게는 먹다 남은 피자 부스러기와 같은 것이 되고 말았다. 신혼부부 집 한채는 결혼하고 3년안에 오천만원이란 현금을 모을 수 있는 부부에게 겨우 시중가격보다 삼백내지는 오백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주겠다는 것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무상 실업고등학교는…엊그제 울산 연설에는 내비치지도 않았다. 무엇을 보고 국민이 그에게 나랏살림을 맡기라는 말인가?
반면,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는 어떠한가? 박근혜 후보의 “눈높이 일자리 갖기”는 또 어떠한가? 세금을 줄인단다. 쓸데없이 철밥통들을 연산하는 정부의 규모를 줄여서 감세분을 체운다는 골자는 실감이 나는 정책이다. 규제를 풀어 기업투자를 늘린다면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당연히 검은 자금은 이득을 쫓게 되어 있는 것 아니던가? 이것 현실성 있는 정책이 아닌가?
“줄이자!” 제발 좀 줄이자. 쓸데없는 문화재관광청이 하는 짓이란 겨우, 박정희 대통령이 쓴 현판을 치우자, 말자로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지 아니한가? “통일부?” 이것은 또 무엇인가? 몰락하는 김정일 정권 거들어 주기라는 명목이기야 하지만 왠 쓸데없는 인간들은 뭐 그리 많은가?
줄이고, 풀고, 바로 세워서…그 결과로 울산이라는 대한민국 경제의 “큰애기”와 같은 땅에 산재병원을 짓겠다면 당연히 국민들은 열열히 박수 치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 후보에게는 국민에게 먹힐수 있는 공약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 패인이다. | |
첫댓글 이 사실을 언론들도 알고 있을까...........기사들 보면 하나같이 답답해서리 ㅋㅋ
중립이 아니군요 글을 보니,, 현실을 재대로 직시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서민들은 부도덕한 졸부들 때문에 2중 3중 고생한다. 죽어묻힐 땅한떼기 못구하는 착한서민들을 가지고 장난치지마라. 탈법,위법,편법모르는 서민들을 가지고 장난치지마라.
원래 아군의 단점은 아군이 더 잘아는 겁니다.왜냐 그 입장에 처한사람과 밖에서 보는사람과는 느낌의 강도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서서히 알아 가고 있는데, 국민의 정서와은 전혀 딴 판으로 이를 알면서도 이명박에 줄 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무리들이 정말로 문제입니다.
이명박씨~~!!불리하면 네가티브라 몰아부치고--뭐가 당당한지 나에게 동을 던지지 말란다 ---대다수 평국민이 지금 당신을 쳐다보는 눈꼬리가 어떤지 알기나알고 하는 소리유!!!
그런데 20일 남은 상황에선 mb를 공격하는것보다 근혜님을 부각시키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점에서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드는 박정희육영수신드롬을 우선으로 합시다.이것이야말로 바로 국민들에게 필이 꼬치는 그런전략입니다.
그렇네요. 고려할 시점입니다.
네가티브라 말할수도 없을것이며 속깊은 전략이라 생각됩니다
네.. 아주 좋은 글입니다..동감입니다..
이해해 주시니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 하나되어님 앞길에 무궁한 영광이!
우리가 승리할것 같은 필이 팍팍 꼬치내요,여러분앞날에 모두 근혜님과 조국과 더불어 무궁한 영광이!
도시락을 팽개친남자 무슨내용인가요? 본적이 없어서...
이 분의 글은 참으로 냉철한 판단이 군요. 그래요 그래서 우린 자진해서 박사모가 되었고 조국의 앞날이 밝기만 하다면 내일 설사 죽는 한이 있어도 박근혜라는 사람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릴것입니다.
박 대통령에게도 이명박씨 처남이나 형제에 못지 않은 친척이 있었다. 바로 김종필 씨가 그 실례이다. 박 대통령 사후, 다섯번이나 정권이 바뀌면서 매번 그는 조사대상이였다. 그러나, 뭐가 나왔던가? ...형님 동생 이름으로 짱박아놓은 빌딩이 나왔던가?.... 겨우 달랑 청구동의 집 한채가 그의 전 재산이다.맞습니다.
일국 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장이 가난한 고학생이 땅부자 된 회고록을 쓰는 자리로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딱 와닿는 내용이네요~~
좋은 글이네요.
땅바기 나라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