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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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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게시판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백두대간 9회차] 큰재~신의터재~형제봉~늘재~속리산
알자지라 추천 0 조회 273 24.05.13 05:4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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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16 13:56

    첫댓글 "새벽은 도둑처럼 밝아온다.". 제가 꼽은 오늘의 절창입니다.
    업무 사이 살짝 들어왔는데(비보를 접한 안타까움과 우려까지 더해서) '황간'이란 지명이 가슴에 박히네요. 너댓 살 즈음, 경부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온가족이라봐야 엄마와 어린 나가 전부였지만)이 유랑생활하듯, 한 곳에서 여섯달, 길어야 일 년 정도 살고 이사를 하던 그때, 잠깐 그곳에 살았더랬습니다. 너무 어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몇 안되는데, 그중 특히 생생한 기억은 영화를 좋아하던 엄마가 읍내 영화관에 새 프로가 들어올 때마다 영화를 보러 가셨는데, 영화가 끝난 늦은 밤 굽이굽이 산길을 아버지 등에 업혀 돌아오던 일과, 그렇게 본 영화 중 한 장면(아마 중국 무협영화였지 싶습니다), 커다란 구렁이가 땅속으로 꿈특꿈틀 기어달리더니(?) 어떤 여자의 치마속으로 쑥 들어가던 기괴했던 장면입니다. 그 영화를 봤던 날은 어두운 밤길이, 아버지 등에서도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무료한 병실생활에 잠깐이라도 소일하시라고...적어봤습니다.
    나홀로 산행...늘 걱정스러웠는데...암튼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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