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 리차드 로저스 (Richard Rodgers) 대본 : 오스카 헤머스타인 2세 (Oscar Hammerstein II)
Some Enchanted Evening(어느 황홀한 저녁)
어느 황홀한 저녁은 늦은 나이에 만난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남 주인공이
가슴 설레며 부르는 참으로 낭만적인 노래입니다. 태평양전쟁시 남태평양의
어느 작은섬 젊은날에 쓰라린 사연을 안고 프랑스에서 이주해 온 농장주(로사노 브랏지)와
종군 간호장교(미찌 게이너)의 성숙한 사랑..파견되어 온 미국의 젊은 장교(존 카)와
원주민 소녀(프란스 뉴엔)의 풋풋하고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 입니다.
Younger Than Springtime(봄보다도 젊게)
남태평양의 조그만 섬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쌍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미국의 뮤지컬로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가 대본과 작사를 맡고, 리처드 로저스가 작곡을 하였다.
조슈아 로건의 연출에 메어리 마틴과 에찌오 핀자가 출연하였고, 원작은 제임스 미체너의
《남태평양 이야기》(1947)이다. 1949년 4월 7일부터 브로드웨이에서 1925회 연속 상연되었던 작품이다.
태평양전쟁 때, 남태평양의 조그만 섬을 무대로 펼쳐지는 프랑스인 농장주인과
종군 간호사, 젊은 장교와 섬처녀, 이들 두 쌍의 사랑 이야기이다.
주요 가곡으로《매혹의 초저녁》《발리 하이》《멋쟁이 그 사람》《봄보다도 젊게》
《즐거운 이야기》《반드시 나의 것》등이 있다. 1958년에 로건 감독이 영화화하였고
한국에서는 1971년 개봉되었다
남태평양(South Pacific) - 1958년 작품
무대위의 감동을 스크린에 옮긴 뮤지컬 영화는 누구에게나 다시 한번 잊지 못할 여운과
추억을 남기게 마련이다. 제임스 미쉐너(James M ichener)가 일본이 태평양에서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써서 퓰리처상을 받은 '남태평양 이야기
(The South Pacific Story)'에 흥미를 갖고 비참한 이 전쟁 이야기 중에서
어느 정도를 뮤지컬 무대에 올려야 효과적일까를 고심했다.
끝내 노스캘로라이나 극단(North Carolina Theatre)이 제작하여 랠리 메모리얼 오디토리엄
(Raleigh Memorial Auditirium)에서 공연된 뮤지컬 '남태평양(South Pacific)' 은
'사운드 오브 뮤직' 과 '왕과 나', '버스 정류장', '사요나라', 와 '오클라호마', '피크닉'을
뮤지컬로 만든 거장, '리차드 로저스 (Richard Rodgers)' 와 '오스카 해머슈타인 2세
(Ocar Hammerstein ll)가 음악을 맡아 영화화 하여 일대 성공한 작품이다.
영화 '남태평양' 주인공들의 모습, 로사나브랏지와 밋지게이너, 존커와 후란스뉴엔.
이번 달에는 모처럼뮤지컬 작품을 고르려고 자료를 찾아 정리하기 전까지는 필자도
'로사노 브랏지(Rossano Brazzi)' 와 '밋지 게이너(Miitzi Gaynor)' 그리고 '존 커(John Kerr)'
와 '후란스 뉴엔 (France Nuyen)' 등 4역의 주연배우들 얼굴 기억과 시원하게 물결치는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에서 모던 재즈 보컬의 진수를 느끼며 훤히 가슴 트이게 하는
신나는 음악들이 춤과 함께 펼쳐지던 장면이 떠오를뿐 스토리는 까마득해 연결시키기가 힘들었다.
이야기는 화려하고 율동적인 뮤지컬의 음률속에 남태평양 작은 섬의 원주민 소녀와 주둔군
미 해군 젊은 장교 사이의 사랑과 또 하나 프랑스에서 이주한 중년 남자와 미모의 간호장교의
애뜻한 사랑 얘기를 전쟁과 낭만이 공존했던 아름다운 남태평양 작은 섬을 무대로 전개되며,
특히 밋지 게이너의 싱싱한 탄력과 서민적 친근미와 율동이 돋보이고 혼혈녀 후란스 뉴엔의
매혹적인 신비감이 인상 깊게 남는 영화로 기억된다.
미해군 간호장교 넬리(가운데)가 병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때는 필자가 태어난 1942년,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태평양의 격전지 콰달카날섬에서
일본군은 남태평양 공격선을 구축하여 호주를 점령한 후 미국 본토까지 침공하기 위해
이 섬에 비행장을 건설하는 등 침략의 기세를 높이고 있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해병대를 보내 이 섬의 탈환작전에 나서지만 전황은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은 사기가 저하된 해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을 콰달카날섬에 상륙시키기로 결정한다.
불안과 공포속에 섬에 도착한 육군 지원부대는 일본군의 별다른 저항없이 섬에 상륙한다.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는 섬의 210고지 탈환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고든 중령(닉 놀테)은 정상에
벙커를 구축하고 있는 일본군을 격퇴하기 위해 각 중대별로 정면 돌파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수평선을 배경으로 신나는 율동으로 노래하는 넬리
이에 아군 병력은 엄청난 피해를 입지만 고든 대령은 계속 무리한 공격을 강요한다.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난 콰달카날 전투로 인하여 미군과 연합군은 남태평양 전선에서 전세를 뒤집는 유리한
위치를 점령한다. 이어 전쟁의 여파가 멀리 남태평양의 외딴 섬까지 암운을 드리우지만 이곳의
원주민이나 주둔군, 미 해군들은 그런대로 남국의 정취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밝은 삶을 살아간다.
미 해군 간호장교인 넬리(밋지 게이너)는 프랑스에서 이주해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40대 홀아비
'에밀 드 벡(로사노 브랏지)'과 알게 되고 부드럽고 온화한 그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넬리는 에밀이 폴리네시아인 아내와 사별을 했고 두 아들도 숨기고 있음을 알고 심각한 갈등에
휩싸인다. 자기 아닌 다른 여자와의 옛사랑을 감추려는 배신감과 질투심으로 괴로워하던
그녀는 급기야 섬을 떠나기로 하고 부대장에게 전역을 요청하지만 운명적 만남과 사랑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그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장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