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등을 보이고 사라지려고 하는데 아쉬
움을 못 감추고 하얀 눈을 선물한다. 하얗게
나뭇가지를 감싼 흰 눈이 흡사 산속에서나 볼
만한 설경이라 아름답다.
집 앞 가로수도 한강변에 늘어선 나무에도
모두모두 꽃이 피었다. 한강은 바람결에 철
렁거린다. 출근해서 정원을 보니 눈은 벌써
녹으려 한다. 여름이면 누수가 겨울이면 동
파가 걱정이다.
다행히 평년 기온보다 훨씬 웃돈 영상의 날
씨덕분에 배관이 동파되는 일도 없었다.
아직 꽃 샘 추위는 남아 있으나 저만치서 봄
은 점퍼의 앞자락을 풀어헤치며 다가온다.
첫댓글
감안선님 반갑습니다
자주 봅시다
전기택시인님
멋진글입니다
무슨 멀씀을 소인에게
이태뱍 주선처럼
숧 힘을 발려서 언간 힘을 쓰고 있다오
감히 이탸뱍 주선을 비유하지만
여기도 한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