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풀이 죽어 말합니다.
"어우, 난 잘 하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친구를 위로합니다.
"아냐. 아무 것도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모르는 거일 뿐이야. 저 겨울 나무가 어떤 잎으로 무성해질 지 아직 모르는 것처럼 말이지. 네가 정말 잘 하는 게 언제쯤 나타날 지 우리 함께 기다려 보자구."
"다 그만 두었으면 좋겠어."
절망과 혼란에 빠져 자포자기하려는 친구의 손을 잡습니다.
"야, 그러지 마. 너, 비행기 엔진이 멈춰 추락할 때 급하다고 핸들을 당기면 더 빨리 추락한다더라. 어, 이럴 땐 한 박자 쉬는 여유가 필요한 거야. 몸부림치지 말고 크게, 심호흡부터 한 번 해 보자."
네, 말 한 마디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 심금을 울리는 말도, 네, 아름답고 재치 있는 유머 한 마디도... 예, 아름답습니다.
사실, 말보다 음악은 더 큰 울림으로 사람들의 표정을 밝게 합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2월 7일 토요일 순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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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제목이 빌리 조엘의 'My Life'였는데요. 전에 음캠에서 많이 들어 본 적이 있는 듯한 음악이라서...
첫댓글 너무 와닿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