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쌍용 노사분규가 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노사 간에 아주 멋있는 마지막 합의가 이루어져 국민들을 아주 안도하게 했다. 그동안 강경투쟁만을 부추기던 야당들은 그야말로 축계망리(逐鷄望籬)의 심정이 되어서 아직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맴돌고 있다. 이미 수확이 끝난 현장에 혹시 정치적인 이삭이라도 줍고 싶어, 떠돌아다니며 과잉진압을 했다느니 무슨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제 빨리 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 정기국회 개회가 멀지 않았다. 빨리 국회에 돌아와 내년 예산과 국정감사에 대비하고, 이 문제를 가지고 협의를 시작해야한다. 우리는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또 촉구를 하고 있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길거리를 방황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국민적 비난과 불신밖에 없을 것이다. 왜 민주당이 날로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지 이제는 한번쯤 정신 차려 볼 때가 됐다. 폭주족 마냥 질주하는 것을 멈추고, 한번 뒤돌아보고 이성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공성진 최고위원>
ㅇ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독하다고 보도되고 있다.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신 이 분과 좀 더 오랜 시간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다. 세브란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치료에 전념해 주시기 바란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이것은 공성진 최고위원의 개인 의견이 아니고, 한나라당의 뜻이라는 것을 밝혀 드린다.
<박재순 최고위원>
ㅇ 오늘이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앞두고, D-1000일이 되는 날이다. 잠시 후면 여수에서 여수엑스포 기공식이 펼쳐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몇 말씀 드릴까 한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실제 대통령후보시절부터 엑스포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호남지역을 비롯한 엑스포 유치를 성공적으로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은 그렇게 바라고 있다. 그만큼 여수박람회가 해양을 중심으로 녹색성장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많은 신경을 쓰시고 관심을 가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까지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 2조389억 원이라는 예산이 확보되어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내에 완벽한 개최 준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이와 관련해서 어제 9일, 한 시민단체가 발표한 성명서를 우리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단체는 ‘여수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국책사업이자 전 세계와 약속한 사업이다. 정부와 조직위는 오늘 기공식을 기점으로 해 박람회의 기본 정신과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구현한 박람회 만들기에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조직위가 주제 구현을 위한 콘텐츠 구상과 개발, 그리고 세계인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구상, 시민 참여, 국민 참여 박람회 만들기에 온갖 힘을 다해 개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각계 단체의 목소리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대한민국이 해양일류국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더불어 사회 모든 부분에서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끝없는 지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실제 전남대학교에서는 개막 1,000일을 앞두고 다가온 여수엑스포를 위해 지난해 지원사업단인 'YES Group'(Yeosu Expo Supporting Group)을 출범했다. 이와 아울러 전남대학교는 인력양성, 학술대회 유치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펴주고 있다. 앞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각계각층의 노력이 하나로 이루어질 때 엑스포는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한 번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해주셔서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
<장광근 사무총장>
ㅇ 지난 주말에 일어났던 상황을 최고위원님들께 보고 드리겠다. 우선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는 정치적인 범죄행위다. 그리고 이를 획책하는 정치는 정치적 범죄자이다. 이미 지역감정을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꽤하려는 망국적인 고질병은 무덤에 사장된 지 오래인데, 최근 대한민국의 정치인 중에 이를 다시 끄집어내어 정치에 이용하려는 이러한 구태가 재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8월 6일 광주 기자간담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께서는 호남출신 공직자들이 엄청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처럼, 그것도 숙청이라든지 아니면 이 정권의 인사편중과 호남인사 씨 말리기를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발언했다.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어떤 경우에는 섬뜩하기조차 한 용어를 써가면서 마치 이명박 정부에서 호남인사에 대한 씨 말리기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을 들으면서 20세기 말에 지역감정이 극성을 부렸던 그 시대로 정치 시계가 되돌려 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치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전혀 어떤 자료나 입증 근거도 없이 단지 누구에게 전해 들었다는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세균 대표가 무슨 자료와 무슨 내용을 근거로 이명박 정부가 호남인사의 씨를 말리고 있는 인사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물론 평상시에 정당 간에 정치적인 공방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과거 한 시대에 이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던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역사적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그 진실을 밝혀 국민에게 단죄를 요청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정세균 대표께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자료와 근거를 분명히 밝히고, 만약에 인사 씨 말리기의 입증근거를 대지 못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할 것이다.
- 그리고 이미 아시다시피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이미 국민들의 반응이 싸늘함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작된 이러한 악셀레이터 밟기를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 더욱이 한심스러운 것은 이 나라의 가장 큰 국경일인 8월 15일 광복절 저녁에도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아시는 대로 민주당이 소위 5적이니 뭐니 하면서 규정한 김형오, 이윤성, 고흥길, 나경원 의원 지역에서는 이미 표적 맞추기식 장외행보가 이어졌다. 아마 조만간에 5적 중에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안상수 원내대표 지역에서도 표적성 집회가 이어지리라고 본다. 그동안 이러한 장외집회에 대한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해 한 동안이나마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원내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민주당 강경파의 추동성에 밀려 이 부분도 지금 도로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이솝우화에는 개미와 배짱이의 이야기가 있다. 민주당이 국민을 볼모로 해서 배짱이의 시끄러운 거짓말 변주곡을 연주하는 동안에 한나라당은 개미처럼 묵묵히 민생현장을 찾는 겨울나기용 곡식 채우기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과연 어느 당이 진심으로 국민들을 위해 나라의 곳간을 채우는 노력을 계속 했는지 판단하게 될 것이다. 만약에 정기국회까지 민주당이 등원을 거부한다면, 이제는 우리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갈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한선교 홍보기획 본부장>
ㅇ 9월 정기국회의 민생살리기 5대 중점법안을 지하철에서 여름에 홍보하는 것이 민주당의 거짓선동을 막아내고, 또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의견 있으면 많이 말씀해주시면 정정하겠다.
2009. 8. 1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