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내팽개치는 광양 홈플러스 규탄한다!
-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하고 남은 물량을 즉각 반송하라
지난해 겨울 인간광우병으로 아들을 잃은 영국인 크리스틴 로드씨는 "앤드류는 항상 걸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휘청거렸고 몸의 여러 부분을 계속 떨었으며 움직일 수 없었는데, 광우병에 걸린 소들과 마찬가지의 모습"이라며,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가슴 절절하게 알렸다.
또 다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부모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크리스틴 로드씨는 한국까지 찾아와 "광우병은 영국 정부가 영국 국민들에게 남겨준 시한폭탄과 같은 문제"라고 경고한 것이다.
하지만, 11월 27일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를 결정했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야 할 책임을 지는 대형 유통마트들이 국민 건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제 잇속만 차리겠다는 상술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결정하였고 이에따라 광양홈플러스도 미국산소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일관되게 이야기했듯이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위험에 대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30개월 미만의 뇌, 척수, 등배신경절, 안구, 삼차신경절, 등뼈 등 인간 광우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변종 프리온'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로 지정된 부위들이 모두 수입 허용되었고, 혀, 곱창, 막창, 선진회수육(AMR) 등의 수입을 허용함으로써 광우병 위험물질이 섞여 들어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특히 최근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되었던 사례는 광우병의 원인이 되었던 동물 사료 금지 조치 이후에 발생한 것이다. 즉, 동물 사료 금지 조치만으로 광우병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대형마트들은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등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대한민국 사회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으며 이로 인한 우리나라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판국에 돈 없는 서민들에게 값싼 미국소고기는 선택인 아닌 필수라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서민경제가 더 어려울수록 대형마트가 선택해야할 사항은 미국산소고기 판매가 아니라 지역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용을 안정화하고 지역농산물을 제값으로 구매/판매하여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가 국민들을 위해 고통분담하는 성숙된 기업윤리를 가져야 할 것이다.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남아있는 잔량을 반송할 것을 광양 홈플러스에 요구한다. 만에 하나라도 향후 미국산 소고기가 안정성이 검정되지도 않았는데 판매를 하게 된다면 우리지역의 전 시민의 힘을 모아 광양홈플러스 불매운동에 들어 갈 것이다.
광양홈플러스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남은 잔량을 즉각 반송하라!
2008년 12월 1일
광우병위험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광양시국회의
/광양진보연대/광양시민단체협의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