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이번에 동기 녀석이 축가를 부탁하기에 어쩔 수 없이 수락을 하긴 했는데, 고민입니다.
노래 실력도 별로거니와.. 목소리톤이 이상해서 그런지, 여린 분위기의 노래는 소화하기가 좀 힘들 더군요.
비스게에서도 검색해보고, 인터넷도 살펴보니 추천해주시는 노래들이 대부분 김동률, 성시경, 이적, 신승훈.. 이던데, 평소 잘 듣지도 않고, 아예 불러보지도 않는 노래들 뿐입니다. ㅠ ㅠ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뜬금 없이 생각 난 노래가 안치환씨의 '내가 만일'입니다. 저로서는 그나마 쉽고 편하게 부를 수 있기도 하고요. 다만 워낙 옛날 노래라 선뜻 결정하기가 힘듭니다.
괜찮을까요?
정 아니라 생각되신다면 따로 추천해주실 만한 노래를 가차 없이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참고가 될런지 모르겠는데, 신랑 신부 모두 삼십줄입니다^^)
첫댓글 지난달에 친구 셋과 함께 스윗소로우의 '좋겠다.' 불렀는데, 개사하기도 수월하고 좋더라구요.
좋겠다 너무 좋죠 ㅋㅋㅋㅋ 노래 자체가 발랄하고 재밌어서 ㅋㅋㅋ
내가 만일이 소화하기 편하시다면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나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도 괜찮을 듯 싶네요
특히 그대와 영원히는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들 아시는 노래라서 은근히 잘 어울린답니다
그대와 영원히~~캬 강추
내가 만일 가사 생각해보니.. 괜찮을거 같은데요? 어차피 꼭 정해진 공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둘사이를 축복해 줄 수 있는 노래라면 다 좋겠죠 ㅎㅎ
괜찮을 것 같은데요 ^^
저는 제 결혼식 축가를 직접했는데요, 이후에 어떤 노래를 알고 아 진작 알았더라면 이걸로 했을텐데 하고후회한 노래가 있습니다. 윤종신의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두가지 버젼이 있는데 저는 늦가을 버젼에 완전 꽂혀서..좀 어른스럽긴(?) 하지만 내가 만일도 염두하실 정도면 한 번 들어보세요~^^
내가만일 제가 축가로 열번정도 해봤는데 반응 좋아요. 단 클라이막스의 "내겐 얼마나"가 쫌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