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출판사에서..올해의 단어로 '쥐어 짜인 중산층'이라는 말을 선정했답니다..
우리 나라는 중산층은 점점 줄어들고, 소수의 부자 아니면 다수의 가난한 하층민뿐이라는 생각;;
덜덜.. 기사를 보니 요즘은 대학 졸업한 47세의 서비스 업종 근무 맞벌이 가족이 중산층이라네요.
집사느라 자식득 교육 시키느라 빚만 잔뜩 지고 허덕이고 있는 우리 나라~~
-_ - 슬픈 현실이네요. 국민이 쥐어짜이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돠~~!!
쥐어 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편찬하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사가 올해의 단어로 ‘쥐어 짜인 중산층 (squeezed middle)’을 선정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이 단어의 뜻을 “경제가 어려울 때 인플레이션과 임금동결, 정부의 공공지출 감소로 고통 받는,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사회계층”으로 정의했다. 영국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가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표현한 말로 사용했지만, 중산층의 어려운 현주소를 상징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해서가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짓눌린 중산층 이하 서민의 실상을 압축해서 전달해 주는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르면, 가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50~150% 가구소득을 중위소득 범위(중산층)로 분류하고 중위소득 50% 미만인 가구는 빈곤층으로, 중위소득 150%이상인 가구는 고소득층으로 정의한다. 영국이 올해의 단어로 중산층의 위기를 선정했다면 그 사회의 중산층의 현주소는 어떨까? 영국 중산층의 비중은 2010년 OECD 평균(63.2%)에 육박하는 62.1% 수준이다. 그런데도 영국은 ‘쥐어 짜인 중산층’이라는 문제의식으로 위기를 진단하고 있으며 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중산층은 58.9%로 OECD평균에도 한참을 밑도는 수준으로 21개 국가 중 16위, 최하위권이다.
1990년, 우리나라 중산층 가구주의 평균모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37.5세의 남성으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벌이 근로자였다. 10년이 지난 2010년 현재는 대학을 졸업한 47세의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는 맞벌이 근로자로 바뀌었다(현대경제연구원). 10년 전 만해도 고졸자가 혼자 벌어 30대 후반이면 중산층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졸자가 맞벌이를 해도 10년이 더 늦은 40대 후반에야 겨우 중산층의 대열에 합류할 수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음을 설명해 준다.
우리나라 중산층의 삶은 빚으로 놓은 징검다리를 건너며 헛꿈을 꾸고 있는 형국이다. 올 한 해 가계 빚으로 인한 이자부담액만 5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797조원이었던 가계대출이 올 12월이면 900조를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가계 대출에 대한 금리까지 오르면서 국민 총소득의 5% 이상을 이자 상환에 지출하고 있다. 과도한 부채로 실질소득이 줄어 빈곤층으로 내몰리는 현실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중산층의 비율이 우리 사회를 극빈층과 극부층 이라는 양극화로 치닫게 하고 있다. 이제는 징검다리마저 사라져 추락하고 있다.
우리나라 양극화의 심각성은 중산층이 추락의 과정을 통해 신(新) 빈곤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데 있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거대한 분노가 몰려오고 있으며, 분노의 중심에 중산층이 있다”고 진단했다. 희망이 없는 사회, 신분 상승의 기회와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사회가 주는 좌절감은 분노 아니면 자포자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양극화의 근본적인 해결은 계층이동이 가능한 고용확대, 안정적인 일자리의 창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복지라는 수혜적 장치는 빈곤층의 생활 유지나 존속에는 도움이 돼도 근본적인 치유책은 아니다. 희망으로 가는 길은 쥐어 짜여 짓눌려진 중산층을 되살리는 것으로 찾아야 한다.
@내일신문 김명전 성균관대 로스쿨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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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squeezed mid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