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후포에서 자연산 회로 점심을 (1)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우리 일행 8명은 푸른 파도가
춤추는 동해안 울진군 후포로 나들이를 했다.
6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청소년수련관 앞에 모인 일행 8명은
승용차 2대에 나누어 타고 경북 울진군 후포항으로 향하였다.
며칠전 우리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어서 기분전환도 할겸 바람쐬로 동해안으로 가기로 합의를
보았던 것.
후포항으로 떠난 회원은 정동호 전 안동시장을 비롯하여 이진구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 임대용 전 대사, 하재인 전 안동시청 국장,
임수행 전 역장, 주배태 사장(대만화교), 민홍기 안동무궁화보존회 회장,
나 등 8명이며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 천세창 사장, 이응호 전 안동시
과장 등 3명은 개인 볼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일행은 청송고속도로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다가 목적지인
후포항에 도착하니 낮 12시이어서 안동에서 후포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됐다.
후포항도 수 년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
고층건물과 상가들이 즐비하며 도로마저 크게 확장하여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수협어시장회도매센터'를 방문, 싱싱한 자연산 광어, 우륵,
가오리, 쥐치, 오징어, 멍게를 사서 즉석에서 회를 떠서 식당으로 가져오도록
하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사할 식당은 후포수산시장 4층에 자리잡고 있는 '장봉자식당'이다.
식당에서 내려다보니 앞에는 확트인 푸른 동해바다가 넘실대고 있어서
기분이 날아갈듯 좋았다.
이날 먹은 회는 자연산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맛이 있다며 즐거워한다.
시중에 거래되는 활어는 거의 양식이지만 이곳에 판매되는 활어는
대부분 자연산으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는 편이다.
이곳의 회값이 전국에서 가장 싸다는 소문이 파다해서 관광객이 많이
몰려 들고있단다.
그러나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다소 한산한 느낌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우리 일행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내년쯤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대만에 가기로 약속했다.
우리 일행은 지난 2월 2일 강원도 주문진에 가서 복어회와 복어탕을
먹은후 4개월 넘어서 동해안의 바닷바람을 맞으니 스트레스가 확 달아나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