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바라보다]
퇴색된 겨울 낙엽처럼 동그라미 지구 표면에 기대어 붙어 살다 보니
바람만 거칠게 불어도 흐느적 구겨지고 뒹구르고
태양만 잘 비추어 주지 않아도 얼음처럼 굳어가고
원반에 미세한 균열이 퍼지면
개미성이 무너지듯 눈물과 탄식이 퍼져 나간다
우주의 무한과 영원
그 시공에서
우주의 흙 한 덩이에 불과하고
그 안에 빛 만 스쳐도 사라지는 아침 이슬 같은 우리라는 나약한 존재
우리는
어디에,
누구에게,
어떻게 기대고 ,
구원을 위해 무엇이라 기도하나
주여!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슬픔이 빨리 치유되어
우리들의 싸늘한 가슴 한구석에 온기가 돌게 하여 주소서"
첫댓글
"우리들의 싸늘한 가슴 한구석에 온기가 돌게 하여 주소서"
아멘...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