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47620154BB4BF4312)
며칠동안 내가 젤루 사랑하는 아싸게에 못들어왔다고 와보니..
그동안 입아싸 논란으로 게시판이 쑥대밭이 되어더구낭ㅡㅡ;;;ㅎㅎ
뭐..내가 보기에두 몇명 글들은 입아싸가 쓴걸로 보이는게 있었지만;;
에이~~솔직히 친구하나 말한마디 안하는 사람이 어디겠어~
원래 다들 인터넷 공간에서는 익명의 뒤에 숨에서 약간씩 과장하고 부풀리고 그러는거니까...
그냥 보는 사람들이 알아서 걸러서 보기루 하장ㅎㅎ
이러다가 1년 내내 입아싸 얘기로 끝나지 않을듯=_=;;;ㅎㅎ
오늘은 다들 알다시피 1년에 단 한번뿐인 4월1일..만우절이야!!
이날 하루만큼은 맘껏 뻥을 까도~그냥 웃고 넘어가는 날인지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날이지..
나만 해도 오늘 이런 문자가 갑자기 도착했었어
오직오빠뿐이니...
늘함께함을기억해
만약내가떠나가도
우리추억잊지말자
절대로말야부디...
이거보고5분동안멍~~~해져서
애가이게뭔개소리여...
단둘이영화같은거본적도없고~
술동생그이상그이하도아니였는데..
모라는거여...
이러다가슈발~~
이문자가만우절을알리는문자라느걸발견하게되고는
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답문을날려주었지
(아직도저문자의진의미를못발견한사람은..아마센스무지없는사람일듯ㅋ)
이런듯다들재밌고장난치고그걸즐기며잼난하루를보는날..
난남들과다르게술을마셨네;;
평소보다마니마셨더니좀알딸딸하네~
술에취하고..
내가좋아하는음악이컴터에서울려퍼지니..
마구마구기분이센치하니까..
그러니까..
그녀가조금조금씩생각나더니..
솔직히지금이순간은미친듯이보고싶어지고..
그렇다고남들한테말하기에는..
올해들어이리저리소개팅하고다니는날보며
이젠그애따위는다잊은줄알고있으니..
다시옛사람찾으며주정부릴수도없고..
그래서..이렇게..
내가젤루조아하고편안한안식처인
여기에도털어놓을려고하는데
내얘기함들어줄래..?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5C0184BB4C36F04)
D
만우절날사랑하는사람에게고백해본적이있니..?
만우절날고백하면진심으로안받일꺼라고..
다뻥치는날..고백하는사람이어딨냐고;;
그많은날중에왜만우절이냐고..
말리는사람도있었지만..
이터질것같은설레임과두근거림을
더이상감출수가없었고..감추기도싫었고..
자꾸미루기에는왠지더이상내가못참겠고..
그런데마침어렵게바쁘게일하는그녀와약속을잡을수있고..
그런데그날짜를보니..하필이면만우절이였고
그래서나는어쩔수없이(?)만우절날촛불이벤트로고백하기로한거지..
마음을먹은난바루준비에들어갔지..
마트에가서양초를20개를사고..
집에와서6시간동안정성껏예쁘게그초를깍고..
이벤트날촛불을밝혀줄친한친구들에게부탁을구하고..
그날절대눈치못하는완벽한이벤트를위해..
네이버지식인부터시작해서온갖곳을돌아다니며아이디어를짜고..
당일날에는특별주문한싱싱한장미꽃한다발을몰래준비하고..
만나서저녁먹는내내..
애들이잘설치하고있을까..
촛불이중간에꺼지지는않을까..
중간에그녀가눈치채지는않을까..
그리고결정적으로..
그녀가이마음을안받아주면어쩌나..
그런오만가지생각에..
난치킨리조또가입으로들어가는지코로들어가는지도모른채
마음은온통이벤트생각뿐이였지..
드디어..
저녁식사가끝나고..
후식먹으러자리이동하는척하며..
이벤트장소로이동하고..
그곳에는환한촛불이우리둘을기다리고있었고..
나는그녀를촛불의중앙에끌고가서..
준비한꽃다발을주며
"우리아직서로를완벽하고알고이해한다고할수는없지만..
난너에대해더많이알아가고싶어..
너의반쪽이되기에는내가참부족하다는걸알지만..
그래도내반쪽이되어준다면..
그어떤여자보다도행복한여자게되게해줄자신이있어..
내게그렇게할기회를주지않겠니.."
라는한200번은준비한멘트를
벌벌떨면서날리고..
이미촛불의사랑스러운광경과
내친구들및지나가는주위사람들의
박수와환호소리에반쯤넋이나간그녀는..
눈물이그렁그렁맺힌눈으로
그냥아무말도없이고개를끄덕이니..
내손은살며시잡아주었지..
길다고길고..짧다면짧은과거이지만..
나는그날그순간하나하나가아직도생생하게기억나는걸..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A3B194BB4C7848C)
그날부터는행복의연속이었어..
현모양처가꿈이라고당당히말하던그녀는-
직장인이였데도학생남친을만나는바보같던그녀는-
왕복4시간이나거리에살았지만..
혹여나공부하는방해될까봐-
손수먼길을지하철에서졸아가며학교앞으로찾아와주었지..
가난한학생남친을만나..
이따끔씩사주는2500원짜리학관싸구려밥에도
난원래입맛이싸꾸려라고
양많은게최고라고우기며하나도안냄기고다먹어주었고..
내가수업듣고있는동안에는
몰래내자취방에와서
유부초밥/김치찌개/김밥/장조림
등을해놓고~
넘보고싶지만..
괜히공부하는데내가방해될까봐
간만에요리실력좀발휘하고밑반찬도냉장고에넣어뒀으니
귀찮다고밥거르지말고..
꼭꼭세끼밥잘챙겨먹으라고..
너가아파서끙끙대는목소리전화기너머로들으면..
늘멀고바쁘다는핑계로
옆에있어주못하는..
내음도덩달아찢어진다고..
그러는아프지않게밥잘챙겨먹으라고..
쪽지를남기고떠나는짓을
한달에한번꼴로해주던그녀였는데..
난그때그게첫연애이고첫여자친구여서..
다른여자친구들도다그렇게계산없이헌신적이고착한줄알았다..
시간이지나고서야알았지..
너같은여자는..
정말찾기쉽지않다고..
아니..
내평생다시는못만을수도있을꺼같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368174BB4CA2408)
그런그녀에게난못된짓..못난짓만했어..
매번그렇게먼길을와주던그녀가..
하루는야근에치여몸이아파오늘약속못갈꺼같다고그러면..
그거에삐져서..투덜투덜거리기나하고
연애하기시작하면서
내가내생활을잊고..공부에소홀하게되자
자기가못나서자신을관리하지못하는걸..
이게다여자를만나서기때문이다라고남탓을하며
헤어지자는말을2번이나먼저날렸지..
그때마다..그녀는..
아무이유도없이..
되돌아가던막차지하철에내려
1시간이상택시로달리며내가사는곳으로돌아와서는..
이러지말라고..
너없는난상상도할수없다며..
펑펑울며..
애원을하던그녀였지..
헤어짐에있어서도..
매너없이
먼저커플요금제해지하고..
먼저일촌도끊어버리고..
다시잘될수있을거라는
일망의가능성을내스스로냉정하게끊어버렸지..
진정으로아름다운사람은..
처음보다끝이아름다운사람이라던데..
나는처음에시작하며약속했던그말들을
한가지도지켜주지못했다..
변명으로들리지모르겠지만..
진짜그땐그녀가처음이였고..
그래서연애라는게어떤건지도몰랐고..
밀당도몰랐고
여자의속마음도잘몰랐고..
지금이사람이다른여자들에비해서
나한테얼마나헌신적이고과분한존재인지..
나는그때는몰랐으니까..
마치늘옆에있기에..
우리가산소가소중함을모르듯..
넌나한테산소같은존재였던거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5E6194BB4CCB776)
그거아니..?
상처하나쯤가지고살지않는이가없다는사실말야..
저사람은항상밝고활기차고..
시험에떨어져도웃고..
애인이랑헤여저도밝고..
크게다쳐도깔깔웃음보를터뜨리고..
그래서저사람은정말늘낙천적이고쿨해보여서
절대마음속에상처하나없을꺼같애..
그래보이는사람도똑같이절대잊지못할상처하나쯤갖고살아간다는걸..
오히려그런사람일수록..
마음속에더깊은상처를지니고살아가고있을지도몰라..
자신의내면속상처가행여남들에게들킬까봐..
겉으로는그렇게밝은척..행복한척..아무렇지않은척..강한척..다잊은척
애써태연하게웃음지고있는거니까..
원래항상울던사람이울면사람들이그러려니하지만..
원래항상웃던사람이울면더크게부각되고관심이갖게되는거잖아..
적어도나는그랬으니까..
애써태연한척..
그말만큼날적나라하게표현한말이또있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726194BB4CE1305)
그래도사람의마음이란게참웃기더라..
내평생의다시못만날사람을그렇게바보같이잊고..
후에만나는여자는
그때의그기억을잊지못해
한달도못가헤어지는걸겪으며..
그냥이제는아무도안만날꺼라고다짐하고는
미팅소개팅다거절하며
여자따위는친구아니고는만나지도사귀지도않았는데..
올해들어..
조금씩..이뿐여자들이눈에들어오고..
어떤여자에게는설레여보기도하고..
미팅소개팅들어오면솔깃해서한달에4번이나소개팅을해보기도하고..
물론..
역시그녀같은사람은만나지못했지만..
그래도평생갈꺼만같던내마음이..
이제다른사람을받아들일준비가되엇다는것만으로도
난충분히놀랍고신기한걸...
이러다보면..
언젠가는다시내맘을미친듯이설레이게하는사람을만나..
행복한하루하루를보낼날이오겠지..?
그런날이올수있을까,,?
그때그추억속의시간들처럼말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A25184BB4CF9E56)
그냥조금만끄적끄적그렇게
잠시술주정이라싸질르고후딱가려고했는데..
생각보다말이길었졌네..
역쉬참았던말들이많았나봐-
이래서술취한놈들은그냥자빠져자야하는데말야;;ㅎㅎ
마지막으로..
아싸솔로게시판유저들앙~~
자신이
자발적아싸든..
타의적아싸든..
그러한자신의처지나과거를탓하며비관적으로세상을한탄하지말고~
현재의자신을받아들이고..미래를꿈꿀수있는아싸가되자^^
여기오는대다수가..
10대에서20초중반이잖아..
우리는5~60대처럼인생의반이지나이미인새의결론의대부분결정난사람들이아닌
아직보이는것보다보이지않는가능성이무궁무진한
패기와열정이랑뭉친이사회의젊은이임을잊지말자..
가끔대학입시에실패했다..
난얼굴이완전찐따라..
난왕따였다..
등등
이런한들을풀이하며마치평생이럴꺼처럼자포자기하는글들이있는데..
절대지금현재의모습이5년후에..10년후에는어떻게될지모르는거니까..
중요한건..
마지막에웃는자가진정으로웃는자니까..
남들보다한발더부지런하게살고..열정적으로하루하루를가꾸어간다면
분명30살언저리에는..
그렇게바라던인싸이자위너가돼있을테니까..
절대포기하지말고가능성있는미래와꿈을위해
하루하루정진하는아싸가될길기도할게..
그러는의미에서나먼저훌천짓좀줄일려고;;
2주동안마음도싱숭생숭그래서공부도잘안되니
에라모르겟다하며
웃게고민게아싸게를휘저으며
훌천짓에올인햇지만;;;
이제늘나를괴롭히고마음아프하게하는만우절이지났으니
이제다시일상으로돌아가서
내목표와꿈을위해공부에매진할려고..
그래도아싸게만큼은자주놀러오고싶은데..
그래두되겠지..?
가끔아싸아닌이상은여기서라도떠나라는데..
우리솔로인사람은그래도포용해주는아싸게가되자..ㅠㅠ
세상에서소외되서아싸게에모인사람이..
이게시판에서다른사람을소외시키려는모순적인행동을말자구!!
그러니..솔로인나두반겨주잉~~^^
아싸들~~
아자아자화이트@@
Reminiscence.swf
첫댓글 아....대충 다시 읽어보니....완전 손발이 오글러니는구나....낼 술깨고 다시들어오면 100% 후회하고 다시 지울듯...미안~~~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남의 술주정 스크랩해서 모할려구ㅡㅡㅋㅋㅋㅋㅋㅋ
아싸를 모르는군. 아싸는 인싸가 되는걸 원치않아. 몸이 거부하거든. 다른 새로운 사람 만나려고 하면 짜증이 젤 먼저 솟구친다
섹스하자
싸이월드 들어온줄 알았네 씨발
너무길어서 다 못읽음
넘길자나
넘 길다 ㅠㅠ
진짜 착한 여자친구였네 ㅠ.ㅠ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딸딸이치고자빠졌네 ㅋㅋㅋ 안타깝지만 그녀에게 넌 이미 아웃오브안중.
우왕 법돌이짱임요><난 이렇게글잘쓰는사람이좋더라><작가해도되겠다 ㅋㅋㅋ성격도 차분하니ㅋㅋㅋ나도글잘쓰고싶당ㅋㅋㅋ길게쓰느라수고했네 ㅋㅋㅋㅋ니리플이 좀 개념이었는데 ㅠㅠㅠ아싸게에서라도 가끔봤으면좋겠다 ㅠ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