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3 (일)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 “뻔뻔함에 분노”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국민이 심판한다” “국힘도 공범이다 특검 수용 결단하라” 파란색 손팻말을 든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시민 10만여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1만7천명)이 서울역 4번 출구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5차선 도로를 발 디딜 틈 없이 메운 채 ‘심판’과 ‘결단’을 외쳤다. 잇달아 불거지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최근 드러난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녹취,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분명한 해명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는 다양했다.
무대에 선 일부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를 보다 분명하게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월 2일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어 여당과 대통령실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검찰 불기소 처분 뒤에도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더해 명태균씨를 통한 공천 개입 의혹에 이르기까지,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수사가 더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집회에는 전남 곡성, 경남 창원 등 전국 각지 이름을 내건 깃발 아래 파란색 손팻말을 든 민주당원들이 주로 참여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과 당원들은 집회 현장을 걸으며 “파이팅합시다! 몰아냅시다” “더이상 두고 보지 맙시다”라고 외치며 서로를 독려하기도 했다. 경기 고양에서 온 당원 홍국인(34)씨는 “정권 초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부터 불통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명백한 의혹에도 검찰이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까지 한 상황에 더는 참을 수 없어 나왔다”고 했다.
당원들 사이로 가족 손을 잡고 나온 일반 시민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 인천에서 온 김인(52)씨는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논란 와중에도 집권 여당과 대통령실이 국정감사에서 보인 태도에 실망했다.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소리만 하면서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 같다. 제대로 된 변명조차 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에 화가 나서 나왔다”고 말했다.
집회 무대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내려와야 한다.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외쳤고, 김병주 최고위원도 “(윤석열정권을) 내려야 한다. 오늘이 그 행동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이날 집회를 “출정식”이라고 표현하며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부탁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비치면서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촛불집회를 언급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흔든다”며 “이 정부는 비전도 대책도 없다. 무능 무책임 무대책을 넘어 국가안위나 국민의 삶에 관심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장외집회 참여 인원 목표치를 5만명으로 잡고 전날까지 각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독려한 걸로 알려졌는데, 자체적으로 실제 집회 참석 인원이 그 수준을 넘긴 걸로 봤다.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과 윤 대통령 규탄 여론에 불을 붙이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김건희 특별검사법 관철을 위한 100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5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하고 11월 14일 본회의에 특검법안을 올려 통과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10월 17일 검찰의 도이치 모터스 사건 불기소 처분 직후 세 번째로 발의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 기존 8개 의혹에 더해 명태균씨를 통한 지방선거·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 5개 의혹을 특검 수사 대상으로 새로 포함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장외집회에 대해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국에 총동원령까지 내려가며 머릿수로 위력을 과시해 국정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재명 무죄’라는 여론을 조성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속셈”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공당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자각하고, 당대표 개인의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서 가장 긴 475m 라면레스토랑… 농심, 구미서 기록
“1회부터 쭉 참가했어요. 타지 친구들도 초대하고 올해는 가족이랑 왔어요. 구미를 넘어서 전국구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11월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인근 ‘2024 구미라면축제’ 현장에서 만난 이서영(37)씨는 자신을 구미 토박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라면의 성지로 불리는 구미인 만큼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시민의 자랑거리기도 하다. 이서영 씨는 “원래 구미는 산업단지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며 “농심 구미공장을 콘텐츠화해서 관광객을 유치한 점이 구미시민으로서 뿌듯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실제 축제 첫날인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추적추적 이어진 비에도 구미라면축제 현장은 구미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시가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대표 지역축제로 올해 3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로, 구미역 앞에 475m의 라면거리를 조성해 오는 11월 3일까지 도심 곳곳을 축제장소로 운영한다.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라면로드는 라면으로 꽉 채워진 모습이었다. 엄격한 심사로 선발된 구미 지역 셰프 15인과 전국 유명 라면 맛집 3곳이 운영하는 라면레스토랑에는 참가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농심 구미공장에서 갓 튀겨낸 라면을 재료로 사용했다. 당일 생산된 라면을 직접 먹어보니 면발이 더 쫄깃하고 뒷맛이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구미시에서 ‘바가지 없는 축제’를 강조한 만큼 가격도 1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원가율을 계산해 상인들과 수차례 합의를 거쳤다고 한다. 실제 가장 비싼 메뉴는 통오징어가 들어간 9000원짜리 해물라면이었다.단순히 라면을 맛보는 것을 넘어 ‘나만의 라면 만들기’ 등 직접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축제 기간 동안 쓰레기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든 라면레스토랑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맨 처음 구미시에서 지역 축제를 기획했을 때부터 농심이 함께 했을 정도로 구미라면축제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축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농심의 손길이 닿아있었다. ‘국내 대표 라면기업’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에는 포토존과 무인로봇 푸드트럭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라면을 직접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구미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갓 튀긴 라면을 판매하는 부스가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영원한 스테디셀러 ‘신라면’부터 최근 출시된 ‘신라면 툼바’까지 종류별로 사가기 위한 대기줄이 이어졌다. 이 모든 축제의 시작에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시설인 농심 구미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라면시장 판매량 1위인 신라면을 만든다. 생산량은 국내 전체 유통 물량의 75%에 달해 전국 6개 농심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구미시 소재 기업 중 매출액 순위 10위로 지역 경제효과는 연간 4500억원에 달한다.
이날 둘러본 농심 구미공장에서는 소맥분과 배합수를 혼합해 반죽을 형성하는 단계부터 꼬불꼬불한 면 가닥을 만드는 절출 단계, 면을 식히고 포장하는 단계까지 볼 수 있었다. 김상훈 농심 구미공장장은 “구미공장은 연간 8000억 규모의 식품을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하며 농심의 제품 생산에 주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광 인프라가 마땅치 않은 구미시에서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우리가 직접 나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같이 시내 유일한 식품 회사와 손잡고 라면축제를 기획했다. 효과는 상당했다. 지난해 축제에는 구미 인구의 4분의 1 수준인 10만여명이 방문했는데, 이 중 36%가 타지 방문객이었다. 올해 예상 방문객 수는 12만명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축제 기간 소비 금액이 전후 1주일 대비 17% 늘었다고 분석했다. 구미시는 이번 축제에서 팔릴 라면 개수를 하루 약 10만개로 추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구미시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제기간 3일만 운영되고 끝나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지속되는 라면로드를 기획해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 게 목표다. 인근 상권도 살리고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자 한다”며 “최종적으로 전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130년 관측 사상 처음”… 후지산 첫눈, 진짜 심상찮다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후지산의 첫눈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894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도 관측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협회 공식 일기 예보 전문 미디어인 텐키는 10월에 결국 후지산 첫눈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10월 31일 보도했다. 높이 3776m인 후지산의 첫눈은 산꼭대기에서 약 40㎞ 떨어진 고후지방기상대 직원들이 1894년부터 맨눈으로 눈이 쌓였는지 확인한다.
과거 적설이 가장 늦게 관측된 것은 1955년과 2016년 10월 26일이었다. 보통 10월 2일쯤에는 눈이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해에는 10월 5일, 지지난해는 9월 30일 관측됐다. 그런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눈 소식이 들리지 않은 채 결국 10월이 지나갔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지속되고 있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텐키는 “올해 일본의 여름 평균 기온은 통계 기록 사상 최고”였다며 “더위가 이례적으로 9~10월까지 이어져 눈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후지산의 절경 명소로 유명해진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혼마치거리의 한 상인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이 시기에는 단풍을 배경으로 눈 덮인 후지산을 즐기는 것이 당연했기에 아쉽다”며 “첫눈이 기다려진다”고 말한 바 있다. 텐키는 “11월 6일 새벽부터 11월 7일까지 내리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원주 일산봉 늦가을 풍경 속으로......!!!!!!!!
명륜2동에서 건너다 본 치악산맥......
치악산 정상 비로봉.......
원주종합운동장........
11월 아침의 치악산........
남원로 527번길의 가을........
5번국도 서원대로......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의 늦가을 풍경......
원주종합체육관
백운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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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꽃...... 배추국화
원동아파트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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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08:25 일산공원에.........
건너다 본 치악산맥........
이어지는 일산봉 둘레길 데크.......
건너다 본 일산동.......
끝물에 든 사근초꽃.......
11월의 일산봉 오름길 풍경.......
08:37 일산봉 250m 정상에........
건너다 본...... 배부른산
봉화산
오가피나무
11월의 나팔꽃......
원주 북원초등학교........
단계공원의 만추.......
대왕참나무..... Pin Oak
단계공원숲길........
서원대로.......
09:15 삼성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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